사토시 나카모토에게 보내는 편지(2021년 11월 1일) // Letter to Satoshi Nakamoto on 1st Nov 2021


사토시 나카모토에게 보내는 편지(2021년 11월 1일) // Letter to Satoshi Nakamoto on 1st Nov 2021



친애하는 나카모토에게,,


3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페이스북(Facebook)이 대대적인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자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했소.


엄밀히 말하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보유한 ‘페이스북’이 메타로 바꾼 거지만 말이오.


자네도 알겠지만 이런 리브랜딩은 마치 2015년 구글이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으로 회사를 재편한 것과 같은 이치라오. 애초에 구글은 엄청난 규모의 검색 엔진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졌고 불과 몇년만에 그 목표를 달성했으나, 이후 유튜브, 무인 자동차, 무선 인터넷, 우주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구글이라는 단어로는 회사가 지닌 제품과 서비스를 온전히 표현할 수 없었소. 그래서 정체성의 혼란을 없애고 기업구조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해 굳이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한 것은 자네가 더 잘 알 것이오. 


실제로 페이스북의 수장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최근 컨퍼런스에서 “미래는 커녕 오늘날 우리가 하고있는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없다”고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메타버스 회사로 보여지기를 희망하고 우리가 하고 있는 것에 정체성을 고정시키고 싶다”고 밝혔소. 


물론 페이스북이 또다른 대약을 통해 사업확장을 일으키려는 모습은 좋아보이나 그 속셈은 따로 있을수 있소. 개인정보 유출, 얼굴사진 강제 수집, 독과점 등 누적되는 부정적 평가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일수도 있고, 기존 회사와 직접 연관이 없으면서도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메타버스(Metaverse)를 추종하는 것도 그렇고, 앞서 예시로 든 구글 사례처럼 리브랜딩에 성공한 빅테크(Big Tech) 회사가 없기도 하오.


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게 주커버그의 관심이 아니고 가상 세계를 구축해 인간의 라이프스타일 전환을 리드할 생각이라면 할말이 없지만 과연 그의 메타버스가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인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공간을 창출할지, 아니면 뜬구름만 잡은채 기존 페이스북 시절보다 더 많은 부정적 이슈만 뱉어낼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소.



비트코인은 지속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글로벌 자산으로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있소.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까지 각광을 받고 있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가치절하가 7월부터 풀리며 현재까지 시장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고 있다오.


심지어 항간에는 비트코인이 이번 10월에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한 이유가 최근 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선물 ETF라기보다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른 헤지수단으로서의 투자라고 보는 입장도 있소.


인플레이션이 언급되서 말인데, 이게 현재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말이 많다오. 일시적이라고 하는 쪽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과 설비 확충의 어려움 등 공급망 혼란에 따라 일시적인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소. 반면, 지속적이라고 하는 쪽은 한번 오르면 못 내리는 임금 및 집값 인상 등이 미국에서 이어지고 있고 중국도 인구가 줄어들어 낮은 가격의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기후위험으로 세계 예너지 정책이 수요를 바꾸기보다 공급을 제한하고 있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소. 


결론이 쉽게 안 나는 사안이지만 분명한 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자네가 만든 비트코인이 명실상부 글로벌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점점 더 인정을 받는다는게 고무적이오. 게다가 역사적으로 보면 미 증시가 역사상 4분기에 대부분 호황이었다니 크립토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듯 하오. 앞으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장기시대에 존재감을 뽐내면서 그 가치가 폭발하게 될지 아니면 족보없는 자산으로 취급받으며 테이퍼링 이슈와 함께 비트코인이 이끄는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이 올지 지켜봐야겠소.

 


이더리움은 이더리움2.0으로의 전환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소. 2020년 12월 이더리움2.0의 0단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340억 달러에 달하는 8백만개 이상의 이더가 스테이킹에 락업이 됐소. 거기에 며칠전 10월 27일에는 지분증명방식(PoS)로 한걸음 더 다가갈 알테어(Altair) 업그레이드가 있었소. 덕분에 이더리움2.0에서 핵심 역할은 할 비콘체인(Beacon chain)이 업그레이드 됐었소. 자네도 알지 모르겠지만 향후 PoS기반의 이더리움 체인의 총괄자 비콘체인 덕분에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가능하며 또한 추후 속도(TPS)를 높이는 샤딩(Sharding) 도입이 가능한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콘체인에서의 라이트 클라이언트 개발가능, 노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미실시에 따른 페널티(비활동 페널티)를 최적의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오. 이더리움은 앞으로 한두차례의 업그레이드(하드포크)를 하면 2022년 어느날 이더리움은 PoW를 떠나 PoS로 전환될 것인데 자네가 만든 비트코인의 시총을 넘어설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소. 비트코인에게 반감기가 있다면, 이더리움에게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있으니 말이오. 



요즘 크립토 세계의 떠오르는 트렌드가 여러개 있지만 그 중 하나는  GameFi(게임파이)인 것 같소. 2020년 여름에 폭발한 Defi(디파이)붐은 총괄자나 중개자 없이 금융이 잘 작동할 수 있는 것을 증명했음은 물론, 스테이킹, 일드파밍 등 참여자에게 훌륭한 수익원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현재도 괄목할만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소. 이후 폭발한 트렌드인 NFT(대체불가토큰)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뿐 아니라 셀럽, 운동선수 등까지 참여하면서 전 세계적인 일반적 트렌드로까지 발전되었으며, 예술, 스포츠 등 분야도 다양해지면서 저변이 확장되고 있소.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다가오고 있소. 블록체인 게임 시장 가치는 이미 연간 200억 달러에 육박하고, 거기에 전 세계에 10억명에 달하는 게임 유저와 그 외 신규자들이 유입하면서 기존 트렌드인 Defi와 NFT까지 품으면 크립토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것이오. 즉, GameFi는 기존 메타와 메타버스의 경계에서 크립토 영역에서 새로운 메타를 확장하는 것이 점점 더 명백해지고 있는 셈이오. 예를 들면 이런식이오. 게임 참여자가 게임을 하면서 획득한 토큰으로 스테이킹을 해서 이자를 NFT로 받을수 있소(Defi의 NFT화). 아니면 게임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 등을 맡기고 그 가치를 담보로 이자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오(NFT의 Defi화). 이런식으로 기존 트렌드와 맞물리되 게임이라는 누구나 쉽게 그리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매개체를 통해 아직은 태동단계인 메타버스가 더 성장하고 성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오. 거기에 한 걸음 나아간다면 메타버스로 대변되는 가상 세계에서 길드나 커뮤니티를 형성함으로써 현재 실험단계인 탈중앙조직(DAO)로 돌아가는 세상도 꿈꿀수도 있다오. 



자네에게 안부차 간단히 쓴다는 게 이번에도 길어졌군. 마침 기차에서 내려야해서 이만 줄이겠소. 


앞으로도 종종 소식과 의견 공유하시게나 

다음 소식때까지 건강하시오 



절대적 지지자 죠셉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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