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에게 보내는 편지(2020년 11월 29일) // Letter to Satoshi Nakamoto on 29th Nov 2020

Letter to Satoshi Nakamoto on 29th Nov 2020



친애하는 나카모토에게,


페이스북 리브라가 다시 수면위로 오르고 있소


아직 공식 보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달러와 연동된 단일 코인으로 2021년 1월 출시된다고 들었소

일전에 자네에게도 설명했지만 리브라는 역시 그냥 사라질 프로젝트가 아니오 

미국 정부와 당국이 페이스북의 로비에 무너진 것이든 매력적인 조건을 걸고 결탁을 한 것이든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결국 같은 배를 타겠다는 뜻 아니겠소

2019년 10월에는 미 연준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인 페드코인(Fedcoin) 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 미 연준만 봐더라도 리브라를 통해 얻는 이점이 분명 있을것이오

만약 그런 이점이 없다해도 중국이 중앙은행을 통해 발행할 디지털화폐, 소위 디지털 위안이 빠른 속도로 실 구현중이오 

집토끼를 잡다가 산토끼가 날뒤는 격이 될수 있자니 아마 최악의 경우는 피하고 보자는 심산 아니겠소

만약 달러 연동 단일 코인이 정식 출시된다면 복수 통화 연동 코인의 출시는 시간 문제일 것이고, 그 이후에는 리브라 파생 자산이나 상품이 나올 것이오 

결론적으로 미국은 리브라를 막지 않을 것이고 또 막지 못할 것이오 내 말이 틀리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것이오


비트코인은 좋은 의미로 걱정이 될 정도로 훌륭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소

지금까지 성취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역대 시세 전고점을 경신하지 못했다는 것이지만, 자네나 나나 진실로 주목하는 것은 그것이 아닐것이오 

그레이스케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페이팔 등 분야는 다르지만 비트코인을 알리는 이런 기업들 덕분에 비슷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기관이 비트코인 매수행렬에 진입할 것이오

그런 추가 진입의 기대 뿐만 아니라 이들의 적극적인 행보는 비트코인 표준상품화의 가능성을 상당히 높여줄 것이오

지난 수년간 비트코인을 둘러싼 표준상품화의 가능성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일 것이오

여태까지 비트코인ETF는 미국 증권거래소위원회로부터 투자자보호, 시장조작 등의 이슈로 거절되었지만 최근 비트멕스와 같은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단속하거나 암호화폐에 따라서 때로는 엄격히 규제하고 때로는 유하게 용인해주는 당국의 입장을 유추해볼때 

당장은 아니겠지만 비트코인의 표준상품화 출시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듯 하오 

그리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이 비트코인ETF가 출시만 된다면 금이 ETF 출시됐을 때처럼 비트코인의 펀더멘탈과 시세는 지금보다 수십배 이상 상승할 것이오

굳이 ETF와 같은 표준상품화가 시간이 걸린다해도 그전에 불확실성이 높은 이 시기에 현금을 보유한 거대기관들이 헤지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점점 더 매수할 것으로 보고 있소


이더리움도 그 나름대로 기념비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소

이더리움2.0 개시를 알리기 위한 최소 조건중 하나인 약 52만 이더의 스테이킹이 12월이 되기도 전에 조기 충족이 되었소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들이 이더리움 출시때부터 마음 한켠에 가져온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의 구현이 수년간의 고민과 노력끝에 이제서야 빛을 보려하고 있소

어찌보면 지분증명방식을 양보하고 차선책으로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을 취하면서 출시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소

왜냐면 만약 지분증명방식을 고수하겠다고 했다면 프로젝트 출시 자체가 늦어졌을것이고 현재의 생태계와 네트워크 효과를 선점하거나 구축하기 어려웠을 것이오

물론 이더리움2.0 개시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진 않고 오히려 또다른 시작이라고 봐야할 것이오 

모든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많은 개발자와 광범위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제 진정한 지분증명방식 프로젝트 간 경쟁에서 우위를 계속 점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겼소

썩어도 준치라고 큰 실패만 아니라면 이대로 스마트컨트렉트 영역은 이더리움이 우세를 지속 점할것 같지만 앞으로 수년간에 걸친 이더리움2.0추진이 얼마나 완성도가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소


레이븐코인은 나름대로 칼을 갈고 있소

가장 활발히 논의되는 이슈는 역시 비영리재단 설립이오 

지난번 세부적으로 언급한 리드개발자 트론 블랙이 기고를 통해 재단의 구성에 대한 개요를 언급했소

투자담당, 채굴담당, 개발담당, 프로젝트 담당, 법률 및 금융 담당, 마케팅 담당, 증권토큰 담당 등 총 7개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재단 이사진이 선출된다오 

이러한 프로젝트 재단이나 구성이 최초도 아니고 특별하지는 않지만 기존에 특정 기업이 전담하다시피 한 프로젝트를, 탈중앙성을 유지 또는 높이기 위해 펀더멘탈이나 시세가 약화되는 것을 양보하고라도 도중에 총괄 운영 및 개발 권한을 분산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소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의아하면서도 흥미롭게 보고 있다오 자네 생각은 어떤지 나중에라도 듣고 싶소


아, 펜을 놓기전에 한가지 더 언급하외다 

정기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지만 꾸준히 주시하고 있는 익명성 프로젝트 중 지캐시가 최근 첫번째 반감기를 맞이하였소

암호학과 디지털을 통해 비트코인이 가명의 영역을 열었다면 익명성 프로젝트는 그것을 익명으로 확장했다고 할 수 있소

그러한 프로젝트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익명성과 사생활보호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오

지캐시 창시자 주코 윌콕스 역시 '사생활보호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사회에서 흔하지만, 실패한 사회에서는 흔하지 않다'라고 말했지만 나는 풍요와 평화가 없고 불확실성과 혼란이 만연해도 익명성의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소 

디지털 스위스 계좌라고 할 수 있는 익명성 자산과 블록체인판 지하경제라고 할 수 있는 익명성 시장이 지캐시의 첫번째 반감기라는 이슈를 통해 그 가치가 대중에게 좀 더 발현되기를 기대할 뿐이오



앞으로도 종종 소식과 의견 공유하시게나 

다음 소식때까지 건강하시오 


항상 고마움을 느끼는 죠셉 송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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