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 비트코인의 흥망성쇠 시즌2(2부작) 1부 "비트코인의 성쇠" // Bitcoin's Rise & Fall season2(1/2) v1.3

비트코인 흥망성쇠 시즌2

□ 에필로그

  ㅇ 분석에 앞서
    - 2019년 초부터 필자는 본인의 관심 프로젝트들에 대한 개발현황 등 기술적인 분석에 몰두했음을 깨닫고 투자적 관점에서 시장과 시세에 대한 분석글 역시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작성한 글 중 하나가 2019년 1월 26일 작성한 '비트코인 흥망성쇠'이며 비트코인 역사와 상승 및 하락요인을 총망라한 분석글이다.
< 2020년까지 비트코인 역대 로그차트(자체제작) >

    - 흥미로운 사실은 해당 글을 작성한 2019년 1월 말 당시 비트코인시세가 3,589달러였고 연간 최저점인 3,189달러를 막 벗어난 시점이었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한 2020년 3월 16일 현재 비트코인시세는 4,971달러이다. 당시 글을 쓴 시점이 연간 최저점 직후인것처럼 이 글을 쓰는 현재가 올해 최저점 직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일한 제목을 사용하되 각각 시즌1과 시즌2로 구분하여 색다른 분석을 하고자 한다.

  ㅇ 분석대상은 비트코인의 '과거-현재-미래'
    - 이 글을 통해 우선 비트코인 과거를 다룬 시즌1을 복기해보고, 이후 이어간 비트코인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예측해보겠다. 참고로 시즌1과 마찬가지로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적 내용은 지양하되 이번 시즌2에서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대담론을 가미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은 더이상 매니아들의 전유물을 탈피한지 오래되었고 불과 1년전과 비교해봐도 더욱 어엿한 글로벌 자산이자 상품으로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 제목처럼 비트코인은 그만의 흥망성쇠를 겪어왔고 또 계속 겪을것이다. 시즌1에서 다룬 2019년 초까지의 비트코인 역사는 만 10년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초창기에 극소수의 도전적인 개발자들과 얼리어답터인 매니아층, 그리고급진적인 개인투자자 그리고 일부 기관투자자가 막 진입했던 시기이다. 반면 시즌2에서 다룰 2019년 이후의 비트코인 역사는 그 나름대로의 덩치를 키워온 디지털 암호영역에서 벗어나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비트코인이 제안한 기존 화폐와 그 시스템의 대안이 얼마나 유의미한 파급효과를 보일지 시험에 오르는 시기일것이다. 즉, 시즌1에 다룬 만 10년의 기간이 생존한 것은 물론 엄청난 관심과 급격한 시세등락을 보였던 '성쇠'에 해당한다면, 시즌2는 그간 비트코인이 축적해왔던 가능성과 잠재력을 한껏 발휘하고 동시에 한계점을 보일 '흥망'에 해당할것이다. 따라서 이 글을 보는 이는 필자만의 분석과 예측을 통해 상호간 유의미한 논의를 할수있는 계기를 갖길 바란다.


□ 비트코인 흥망성쇠 시즌1 다시보기

  ㅇ 비트코인의 "성쇠(盛衰)"    
    - 2019년 초에 작성한 시즌1 글의 핵심 키워드는 비트코인의 시세였다. 만 10년간 비트코인 시세의 상승과 하락 이슈로 나누고 다시 세부적으로 내부와 외부 요인을 나눴다. 시간이 할애된다면 전체글*을 보길 추천하지만 요점만 간추려 정리해보겠다.
     *비트코인 흥망성쇠 시즌1
      (1부) https://www.satoshicode.com/2019/01/trading-1-bitcoins-rise-fll1st.html
      (2부) https://www.satoshicode.com/2019/01/trading-23-bitcoins-rise-fall23.html
      (3부) https://www.satoshicode.com/2019/01/trading-33-bitcoins-rise-fall33.html


2019년까지 비트코인 역대 로그차트(자체제작) >

   <상승 이슈1: 내부요인>
    - 우선 가장 강력하고 검증된 내부요인은 반감기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의 고정공급량으로 제한되어있고 최초블록이후 매 21만블록마다 채굴보상이 50BTC에서 절반씩 줄어드는데 이를 반감기라고 한다. 비트코인의 백서에 따르면, '새로운 비트코인의 일정량의 지속증가는 자원을 소비함과 동시에 기존 유통량을 늘리는 금 채굴과 같으며, 이때 비트코인에 소비되는 자원은 CPU와 전기다'라고 명시되어있다. 이 반감기 덕분에 과한 유통을 방지하여 경제적 안정성을 부여하고 지속되는 수요증가와 공급감소로 인해 희소성이 높아진다. 그 덕분에 반감기를 전후해서 비트코인은 상승장을 맞이했다.

    - 또다른 내부요인은 포크 이벤트다. 포크란 본래 하나의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베껴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뜻으로 여기서는 알고리듬 등이 변경된 새로운 버전의 출시를 의미한다. 코인 역사상 가장 큰 포크 이벤트는 비트코인캐시(BCH)의 탄생이다. 비트코인은 약 10분간격으로 평균 1MB용량의 블록을 생성되도록 설계되어있는데 사용자가 늘면서 해당용량이 적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각 블록당 데이터양을 줄이자는 측과 블록사이트 자체를 늘리자는 측이 대립하였고, 전자는 블록에 거래내역만 저장하고 그 외 서명 등은 체인 외부에서 처리하는 '세그윗'을 추진하는 비트코인코어가, 후자는 빅블록을 주장하면서 강력한 채굴전용기인 ASIC을 밀어붙이는 비트메인 주도세력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결국 2017년 8월 1일 비트코인 체인으로부터 분기된 빅블록 지향 프로젝트가 탄생되었고, 블록크기를 둘러싼 불안요소 해소와 일대일 에어드랍에 의한 자산증식 효과로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상승 이슈2: 외부요인>
    - 언론노출효과는 무시할수 없는 요인이다. 비트코인 초창기인 2011년 유력 언론인 포브스와 타임즈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다뤘고 그 덕분에 대중의 인지도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언론에 노출되는게 항상 긍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하나 잘 알려지지 않는 신기술을 유력매체에서 다른다는 건 호재에 가까운 일이다.

    - 경제위기 또한 상승요인이다. 비트코인이 잘 알려지지 않던 2013년 키프로스 금융위기때 이미 비트코인은 자산대피처로 부각되면서 시세상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군부 쿠데타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짐바브웨, 국가재정의 대부분을 석유수출에 의존하다가 유가폭락으로 경제위기를 맞이한 베네수엘라, 수십년전부터 경제위기가 만성화된 일부 남미 국가들은 자국화폐를 더이상 믿지않고 미 달러, 유로, 심지어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모든 위기가 비트코인에 호재가 되지는 않겠지만 비트코인의 활용성과 편의성이 높아지는만큼 위기때마다 강한 면모를 보여줄 가능성은 더더욱 높아질것이다.

    - 그리고 또다른 상승요인은 정부와 당국의 긍정적 반응이다. 2013년 미 상원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혁신이 가속화되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불수단이 될수있을것'이라는 당시 미 연준 의장의 발언과 '비트코인이 국제무역을 더 효율적으로 활성화할것'이라는 당시 법무부 차관보 대행의 발언, 그리고 같은해에 비트코인을 연방 선거운동 후원금 수단으로 인정한 것은 더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2020년에도 미 연준 의장은 '디지털 화폐를 수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발언을 했고, 주요 정부와 중앙은행은 각자만의 디지털화폐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렇듯 정부와 당국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겹겹이 누적된다면 비트코인에 매우 강력한 배경이 될 수 있을것이다.

   <하락 이슈1: 내부요인>
    - 우선 거래소에 대한 요인은 매우 강력하다. 여기서 말하는 거래소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중앙화거래소로, 채굴을 제외하고 암호화폐를 얻을수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실시간으로 편하게 암호화폐를 거래할수있다는 점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하지만 그런 강력한 존재감만큼 해킹, 셧다운, 개인정보탈취 등 여러 리스크가 존재한다. 특히 제삼자를 신뢰하지 않아도 되는 화폐와 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사토시 나카모토 정신이 무색할정도로 우리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서는 이 중앙화거래소를 전적으로 믿어야한다는 모순이 존재한다.

    - 아울러 상승요인으로 꼽았던 포크 이벤트 역시 때에 따라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캐시(BCH)가 수년전부터 지속 논의되어왔던 블록크기 이슈라는 명분이 있었던 반면 비트코인사토시비전(BSV)는 아토믹스왑 지원 등 기능추가 이슈라는 명분이 있었다. 이 두 프로젝트는 각각의 이슈에 대한 반발로 기존 프로젝트로부터 분기되어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각각의 이슈가 분기되어 나올정도로 심각한 사안인지 그리고 당시 코인시장이 상승장이었는지에 따라 그 명암이 갈렸고, 실제로 비트코인캐시 포크때는 블록크기 이슈가 수년간 논의되었다는 점과 당시에 상승세였던 점이 주효하여 시장은 상승요인으로 판단했고, 비트코인사토시비전 포크때는 기능추가 이슈가 사토시비전이 아니라는 다소 주관적인 판단이라는 점과 당시에 상승장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시장은 하락요인으로 간주했다.

   <하락 이슈2: 외부요인>
    - 정부와 당국의 적극적 개입 역시 때에따라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 앞서 말한대로 정부와 당국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 더할나위없는 상승요인이지만 암호화폐영역을 컨트롤해보겠다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이것만큼 부정적인 것이 없다. 가령, 2017년 중국은 자국내 ICO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금지했고 더 나아가 2018년에는 자국내부에서 국내외 거래소에 접근 금지시켰다. 또한 상대적으로 암화화폐에 호의적이던 미국도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당국을 내세워 ICO에 제동을 걸거나 거래소에 시세조작혐의로 운영진을 소환하기도 했다. 그리고 파생상품 등장이 하락요인이 되기도 한다. 2017년 말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을때쯤 규모있는 미국 선물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개시되었고 그로부터 1년간 하락이 지속되었다. 물론 파생상품의 등장은 해당 자산상품의 유동성을 높여주고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높여주지만 더이상 개인차원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점과 변동성이 줄어들어 또다른 붐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ㅇ 잠재 리스크가 실제 위기로
    - 비트코인 흥망성쇠 시즌1 글에서 외부 상승요인을 분석하면서 향후 글로벌 경제위기시 필자만의 암호화폐 시장 예상 시나리오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일단 경제위기가 일어나면 발빠른 자들은 현금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것이고 따라서 암호화폐 시세는 초기 상승할것이다. 이후 경제위기의 실체가 나타날때쯤, 생활비든 대출상환용이든 현금이 당장 필요하므로 고위험자산인 암호화폐를 보유한 일부 사람들이 
물량 처분을 하면서 이전 상승분을 약간 반납하여 시세는 하락할것이다. 하지만 경제위기에 대한 공포감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 은, 달러를 사다가 접근성이 더 높은 암호화폐에 몰릴것이고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짐바브웨, 중남이 등의 사례처럼 경제위기가 길어질수록 
그 상승의 기울기를 가파라질 것이다"

    - 당시 예상 시나리오를 지금 굳이 다시 곱씹은 이유는 현재 글로벌 경제위기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과 같이 금융 또는 그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위기가 아닌 세계감영대유행으로부터 파생된 경제위기라는 점이 다르지만, 분명한 점은 코로나가 아시아를 강타하고 유럽과 북미까지 거세게 확산되면서 인적 교류는 물론 실물경제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금융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주식, 암화화폐, 심지어 금까지 그 시세가 하락했고 달러만이 시세가 올라가면서 기축통화의 면모를 지켰다. 필자의 시나리오는 작금의 코로나 사태와는 달리 금융위기로 시작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예측이 약간 다른 측면이 있지만 이것이 장기화되면 큰 틀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코로나에 의한 실물경제위기가 그 위력을 드러내자 생활비든 채무상환이든 개인, 기관할것없이 현금이 당장 필요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상품과 화폐 가치가 하락했다. 다만 암호화폐시장이 주요 증시와 여전히 커플링되고 있지만 어느 시점부터 디커플링되도 이상하지는 않을것이다.
 
    -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그 암운을 드리우는 시점 역시 코인시장에게 완전 불리하지는 않다. 비트코인의 세번째 반감기가 2020년 5월에 예정되어있고 선례에 따르면 채굴된 비트코인 매도 보류, 채굴보상 감소 등으로 반감기 이후 바로는 아니어도 서서히 불장의 씨앗을 품었다. 물론 최대 관건은 코로나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인데 만약 기존에 써먹은 양적완화 같은 실소비에 큰 도움안되는 정책만 추진한다면 서서히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물론 현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될것이고 비트코인 반감기에 의한 유동성 하락과 희소성 상승으로 인해 필자 예측처럼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화화폐의 상승 기울기가 가파라질수도 있다.


2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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