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reum] '제60차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분석 및 개인 논평(4월 26일) v1.0

<제60차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안건>

- 관련 링크 : https://github.com/ethereum/pm/issues/95


□ 지난 회의 리뷰 

  ㅇ Cat Herders, ProgPoW 등에 대한 지난 내용 언급
    - 자세한 사항은 여기 클릭


□ 로드맵(https://en.ethereum.wiki/roadmap/istanbul

  ㅇ 이스탄불 예상일정(현재 이견이 없음)
     - 05월 17일(금) 이스탄불 HF 제안서 접수 확정기한
     - 07월 19일(금) 주요 클라이언트 실행 마감기한
     - 08월 14일(수) 테스트넷에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Ropsten, Gorli, 또는 다른 임시 테스트넷)
      * 19.1월 비탈릭이 포크 대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라고 부르고, 체인분기가 일어나는 경우만 하드포크라고 부르기를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제안한 바 있음.
     -10월 16일(수) 메인넷에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트(=이스탄불 HF)

    <이스탄불 HF의 예상EIPs> 자세한 설명은 다른글 참조
     1> EIP1679(https://eips.ethereum.org/EIPS/eip-1679)
       - 이스탄불 HF 상황체크용 '메타 EIP'로, 여기서 언급할 EIP들중 '선임 EIP'라고 할 수 있다.
       - 이 메타 EIP는 '이스탄불'로 불리우는 이더리움HF에 포함된 수정사안들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며,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없는 상태이나 추후 이스탄불HF윤곽이 들어나면서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다.
     2> EIP 1829(https://eips.ethereum.org/EIPS/eip-1829)
       - 타원곡선선형조합에 대한 프리컴파일(Precompile for Elliptic Curve Linear Combinations)이다.
'이더리움 트랜잭션에 디지털 서명시, 송신자는 그 트랜잭션(거래)에 대한 진위를 수신자에게 확신시킬때 필요한 방정식이 있고, 그것을 사전에 컴파일링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라고 보면 된다.
     3> EIP615(https://eips.ethereum.org/EIPS/eip-615)
       - EVM을 위한 서브루틴(subroutines) 및 정적 점프(static jumps)다. '서브루틴과 연산기법을 도입하여 성능향상 등 검증의 최적화를 위한 작업'정도라고 보면 된다.
     4> EIP1057(https://eips.ethereum.org/EIPS/eip-1057)
       - ProgPoW는 특정ASIC이 채굴할수 있는 작업유효간격을 좁히기 위해 고안된 PoW알고리듬으로, ASIC의 향상된 효율성을 반감시키위하여, 상용GPU자원을 최대한 활용되도록 수정하는 것이 ProgPow의 디자인이다.
     5> EIP665(https://eips.ethereum.org/EIPS/eip-665)
       - 사전 컴파일 된 계약을 EVM에 추가하여 암호화 서명을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검증 할 수 있다.


□ 이스탄불 이후 로드맵

  ㅇ 6개월(또는 N분기)마다 EIP제안을 통한 하드포크 테스트 및 실시 제안
    - 일정 시점마다 하드포크(HF)를 하기로 정하고 그 HF를 하기 위하여 연구하고 테스트를 하고 HF를 시도해보자. 각각의 HF를 준비 및 실시하는 워킹그룹의 멤버는 같거나 다를수도 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특정 시점을 정하면 그 시한안에 집중할수 있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하여 더 의미있는 제안을 시도할수 있기 때문이다.
    - 다만, 그렇게 하게되면 많은 HF를 동시에 준비할수 있어서 산만해질수가 있는데 그럼에도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공감한다.


□ 최근 베를린 회의의 개요

  ㅇ 베를린 회의 후기
    - 이틀간 여러 워킹그룹으로부터 발표와 논의가 있었다.
    - 특히 이더리움1.x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데, 현재 버전의 이더리움 개발을 위하여 총 6개의 워킹그룹*이 존재한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 클릭)
* State Rent, Finality Gadget,  Generalised precompile for Elliptic Curve arithmetics and pairings, Ewasm, EVM Evolution
    - 테스팅, 시뮬레이션을 하는 개발자가 모여 개발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기를 바란다.

  ㅇ 회의에서 다룬 내용은 아래 링크의 자료와 영상 등을 참조
    - (Overview link) https://en.ethereum.wiki/eth1/coredevsberlin
    - (Day1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Au1Qll-86v0
    - (Day2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HaT-BIzWSew


□ 하드포크를 위한 EIP선정의 공식절차 제안

  ㅇ HF를 위한 공식 EIP선정 제안(여기 클릭)
    - EIP 편집자가 EIP 수행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들며, 따라서 공식EIP선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는 바이다.
    - 일단 임시 제안에서 공식 제안으로의 전환을 위하 EIP선정 과정이 필요하기에, 이 메타EIP에 다가올 HF 관련 EIP진행상황을 제안, 토론, 추적하기 위한 일반적인 개요를 제공케한다. 이후 해당 EIP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클라이언트들이 이를 도입하고 테스트넷을 통과시키면 최종적으로 메타EIP에 포함되고 HF에 포함될수 있다.
    - 참고로 이더리움 개선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면 EIP-1에 따라 제안되며, .이스탄불HF에 포함될 EIP 확정기한이 지나서 EIP가 제안되면 후속HF에 담길것이다.

  ㅇ EIP선정의 공식절차 제안에 대한 이견
    - 취지는 공감하나 각각의 EIP 자체는 큰 영향이 없으며 현재의 절차와 지침을 따르는게  나아보인다. 또한, EIP를 제안하는 사람이 솔직히 그렇게 많지 않고, 귀 제인을 바로 이행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므로 좀더 논의를 해보고 타당성이 검증되면 그때 시도해도 늦지 않을것이다.


□ 업무별 업데이트 

  ㅇ State Fees : 베를린 회의에서 다룬 내용을 참조 바람(Vitalik)
    - (Slides) https://drive.google.com/file/d/1u7d-jLMdGkPYl0zf49b1CFKtqlln4ICO/view?usp=sharing
    -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Au1Qll-86v0&t=1584s

  ㅇ eWasm
    - (Slides) https://drive.google.com/open?id=1GzPI3Y6_DJ3WM5D1MrpPcJxNFe45ZDDK
    -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HaT-BIzWSew&t=1s

  ㅇ ETH V64 관련
    - (Slides) https://drive.google.com/open?id=1-TuInhKVAbLs0s5L-Bk1e0x3aXlCYW2R
    -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Au1Qll-86v0&t=23118s


□ ProgPoW 감사 업데이트

  ㅇ 감사에 대하여
    - 테스트를 위해서 롭스텐 또는 다른 테스트넷에서 진행될수 있다. ProgPoW테스트만을 위한 테스트넷이 좀더 현실적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감사가 7월에도 진행(완료)되지 않을수도 있다. 또한, 감사에 대한 자금모금이 깃코인을 통해 완료되었다.

  ㅇ ProgPoW도입에 대하여
    - ProgPoW 도입시 해시, 안정성 등 네트워크 보안에 영향*을 끼칠텐데, 이것이 단지 시간낭비가 될지 아니면 도입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베를린 회의에서 다룬 ProgPoW에 대한 슬라이드 자료(여기 클릭)를 읽기를 추천함
    - 기술적인 사항은 이스탄불 HF 상황체크용 '메타 EIP'에 넣어놓고 좀더 검토해보자.
     ※ ProgPoW는 특정ASIC이 채굴할수 있는 작업유효간격을 좁히기 위해 고안된 PoW알고리듬으로, 이더리움네트워크에서 활용되는 상용GPU에 맞추면서도 GPU자원을을 극대화시킨다. 현재의 Ethash알고리듬의 경우, 범용 GPU가 메모리 활용시 60%정도만 활용하기에 비효율적인데 반해 FPGA나 ASIC은 이런 비효율적인 메모리 활용을 임의설계하여 메모리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에 채굴 관점으로 보면 그 향상된 효율성이 곧 향상된 채산성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ProgPow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ASIC의 향상된 효율성을 반감시키위하여, 상용GPU자원을 최대한 활용되도록 수정하는 것이 ProgPow의 디자인이다. 실제로 시중의 AMD, NVIDIA 모델을 통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모델들의 계산능력과, 메모리 대역폭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었다. 다만 Ethash 대비 ProgPow가 해시당 메모리 접근성이 두배에 달하기 때문에 해시레이트가 절반정도로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개인 논평> 일상으로의 초대

  ㅇ 새로운 도약 이전의 일상
    - 지난 회의는 핵심 개발자가 '2019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EDCON)'참석때문에 많이 불참한 관계로, 격주로 진행되는 개발자 회의는 개최되었지만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4주만에 다시 모인 이더리움 핵심개발자들은 지난 회의 안건 및 논의 재검토, 베를린 회의에서 다룬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다시 '일상적인 핵심 개발자 회의'의 면모를 되찾았다.
     ※ 필자주: 물론 이 핵심개발자 회의 외에도 다양한 다른 회의들이 수시로 진행되지만 4주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는 의미로 일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음을 양해 바람.
    - 최근 이더리움 측은 이더리움2.0 스펙을 깃헙(여기 클릭)을 통해 공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다양한 곳에서 여러 개발자들이 개발진행을 하고 있다. 어찌보면 콘스탄티노플HF이후 이더리움2.0까지 소위 '문틈에 낀 시점'인 현재에 시행될 이스탄불HF 등을 논의하는게 애매하고 동기부여가 덜 될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회의에서 다시한번 '우리는 나아간다, 고로 존재한다'듯이 누군가에는 그럭저럭 가고있는것 같지만 누군가에는 묵묵히 제갈길을 가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의 모습이 보였다.

  ㅇ 일상적 이더 투자에 대한 제언
    - 필자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를 바탕으로 이더 '투자'를 하지는 않지만 이더리움의 큰 방향성을 읽는 '분석'에는 매우 도움이 된다. 물론 콘스탄티노플HF 등 큰 이벤트를 앞둘땐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가 투자에도 참고가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 따라서 감히 말하지만 크립토마켓캡 상위권에 랭크된 이더리움의 위상과는 별개로, 일상적 이더리움 투자자라면 단타보다는 중장투를 추천한다. 올해 통틀어 가장 기대되는 이더리움 이벤트는 이더리움2.0개시인데 말로는 올해 말에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올해에 개시되기에는 어렵다고 보기에, 유망하지만 좀 더 느긋한 투자자세를 가지면 덜 스트레스 받고 더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된다.
    - 그럼에도 어쨌든 이렇게 필자가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를 정리하여 공유하는 이유는, 필자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혹시 모를 대한민국 이더리움 투자자나 분석가가 이더리움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잘 이해하고 조금만 덜 오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마음이 약간이라도 전달이 되기를 바라며, 투자대상이 꼭 이더가 아니더라도 여러분들이 성투하기를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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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코인 헤는 밤(원작: 별 헤는 밤) // Coin Starry Night v1.0

< Bitcoin Starry Night// 비트코인이 빛나는 밤 >


"코인 헤는 밤"
 - 코인논객시인 오공


등락이 지나간 차트에는
온갖 사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 없이
그 사연들 속의 코인들을 다 헬 듯 합니다.

지갑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코인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급등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떡락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판돈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코인 하나에 추억과
코인 하나에 사랑과
코인 하나에 쓸쓸함과
코인 하나에 동경과
코인 하나에 시와
코인 하나에 세력님, 세력님,

세력님, 저는 코인 하나에 아름다운 가즈아 한마디씩 외쳐 봅니다.
코린이때 분석을 같이 했던 투자자들의 이름과, 이클, 비캐, BSV, 이런 포크코인들의 이름과,
벌써 세력 매집대상이 된 이슈코인들의 이름과, 또 허접한 잡코인의 이름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 라이트코인, 이런 코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 높이 랭크되어 있습니다.
메이저코인은 원래 아스라이 높이 있다는듯이.

세력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우리 머리꼭대기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촉이와
이 많은 시그널이 오는 호가창에
내 매도매수량을 써 보고
설레임에 클릭을 해버렸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흑우는
부끄러운 손절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하락장이 지나고 나의 코인에도 상승세가 오면
시체 위에 양봉이 피어나듯이
내 사연이 깃든 코인에서도
자랑처럼 수익인증기회가 올거외다.



원작 "별 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194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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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cy] 익명성 코인은 왜 존재하는가 // Privacy coin's reason for being v1.1

□ 익명성 코인의 '출생의 비밀'

  ㅇ 화폐의 본질과 역할
    - 본질적으로 화폐란, ‘어떤 상품을 특정 가치로 환원하여 교환, 매매 등 거래를 하기위한 매개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화폐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일상속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이 있고 언젠간 사용하기 위해 쉽게 훼손되지 않는 '내구성'이 있다. 또한, 쓰임에 맞게 차등적으로 가치를 나누는 '분할성'과 목적과 기능에 따라 특정대상과 거래가 이뤄지는 '대체가능성'이 있다. 즉, 화폐는 그 형태 그대로 휴대할수 있는 보유성, 즉 ‘가치저장’이 가능하고, 상품가치에 맞는 액면가로 거래할수 있는 활용성, 즉 ‘유동성’이 있다.

  ㅇ 개인정보보호와 익명성
    - 앞서 언급한 '가치저장성'과 '유동성' 덕분에 화폐는 그만의 내재가치를 지니며, 사회안에서 대중적으로 또 공개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반대급부로 개인적으로도 익명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욕구 역시 투영되어있다. 왜 그런가.
    - 왜 그런지 이유는 본문에서 다룰것이며, 크게 인간의 기본욕구 측면에서 다룬 ‘정성적 분석’과 법정/신용화폐의 지하경제 통계치를 통해 본 ‘정량적 분석’으로 나눠 살펴보겠다.
< https://xbt.net/blog >

□ 익명성 코인은 '디지털 스위스 계좌'

  ㅇ 본능에 가까운 욕구
    - 우리가 소비활동을 하면서 화폐를 사용할때, 항상은 아니지만 종종 그 용도를 드러내고 싶지 않을때가 있다. 예를 들면 개인비자금을 사용하거나 성인용품 등 은밀한 소비를 하고 싶을때가 그렇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감추고 싶은 소비활동 외에도 누군가 자기를 지켜보는 기분에 자기검열을 하거나 딱히 이유없이 소비가치관에 따라 거래내역을 숨기고 싶어하기도 한다.
    - 만약 방금 언급한 것에 당신이 공감한다면 화폐의 '익명적 활용욕구'가 있다는 말이며,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은 같은 욕구를 기본적으로 갖고 있을것이다. 즉, 개인들은 그 활용이 선의든 악의든 개인정보보호 하에 화폐를 사용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우며, 이는 말로 딱히 설명이 어려운 본능에 가까운 인간의 기본욕구라고 할 수 있다.

  ㅇ 기관의 필연적 수요
    - 화폐사용의 익명성을 더 원하고 더 규모가 큰 곳은 따로 있다. 기업에서도 정부와 당국에 로비를 하거나 위급상황을 대비한 긴급자금으로 현금을 보유한다. 각종 단체에서도 공식적 회계장부에 잡히지 않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존재한다. 이런 현금의 목적은 주로 정부나 당국의 눈에 벗어나 때론 은밀하게 때론 대범하게 원래 그렇게 써야 맞다는듯이 필요할때마다 매우 요긴하게 사용된다.
    - 정부당국 역시 겉으로는 자금출처와 활용의 투명성 제고 및 관리용이성을 근거로 현금영수증 발급, 성실신고업체 인센티브 등을 공표하지만, 비상시를 대비한 현금을 상당히 쌓아놓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즉, 정부, 기업, 단체 등 기관들에게도 익명으로 자금을 사용하려는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익명성 코인시장은 '코인판 지하경제'

  ㅇ 디지털 지하경제
    -  '지하경제'란, '한 국가의 경제활동 중 공식적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제영역'을 의미한다. 통계에도 잡히지 않아 수집도, 분석도, 관리도 되지 않아 불필요해보이는 이 지하경제는 왜 존재하는가.
    - 우선, 매출을 은닉하여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다. 소위 탈세 작업을 하게 되면 자기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복잡한 인허가 등 규정상 준수해야하는 절차를 피하기 위해서다. 가령, 법정임금이나 보험가입 등 귀찮은 행정절차를 피하기 위해 힘없는 피고용자를 설득하거나 별도 인센티브로 회유하기도 한다. 이런 사유로 지하경제가 더욱 커지게 되고 보통 현금(Cash)을 수단으로 하기 때문에 '현금경제(Cash Economy)'라고 한다.

  ㅇ 통계로 본 익명성 코인의 전망
    - 이쯤되면 이 지하경제가 전체 경제 중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궁금하다. 2018년 IMF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경제 대비 지하경제 평균 비중은 31.9%다. 놀랍지 않은가. 극단적인 예시로, 전체 경제활동 상 100만원이 쓰이면 약32만원이 현금 등으로 은밀하게 사용된다는 말이다.
     * 해당 IMF 발표자료는, 199년부터 2015년까지 15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지하경제 비중이 가장 큰 국가들은 조지아(64.9%), 볼리비아(62.3%),짐바브웨(60.6%) 등이며 가장 작은 국가들은 스위스(7.2%), 미국(8.3%), 오스트리아(8.9%) 등이다
(자료보기는 여기 클릭)

    - 여기서 좀 더 나아가서 코인시장 전체 시총과 익명성 코인시장 시총을 알아보자. 19.4월 현재 코인시장 전체 시총은 약 $181B이며, 익명성 코인시장 시총은 약3B으로, 전체 코인 대비 익명성 코인 비중은 약 16.5%다. 이것을 IMF발표자료 상 31.9%을 참고하여 코인시장에 투영한다면, 익명성 코인의 성장여력이 2배정도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하경제 리서치 주최측에 따라서 지하경제규모가 상이하고, 익명성코인이 전체코인시총에서 현실판 지하경제의 비중을 따라갈지도 의문이지만, 단순비교를 해봤을때 그래도 성장여력이 있다고 단순 가늠해볼수는 있을것이다.


□ 익명성의 가능성과 한계

  ㅇ 익명성 전망은 'Green'
    - 앞서 살펴본 바에 따라서, 필자는 익명성 코인의 존재이유는 화폐의 그것처럼 충분하다고 본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전산학, 암호학 등을 접목하여 디지털 자산의 익명 기술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 이 익명성 코인이 중요한 또다른 이유는, 익명성 기술이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구현시킬뿐 아니라 바로 '확장성'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경우, 확장성 개선을 위하여 2017년 비잔티움(Byzantine) 포크시 영지식증명 기법중 하나인 zkSNARKs를 도입한 바 있고,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다양한 익멱성 기술을 발굴 또는 도입하여 더 나은 기능을 적용하려고 한다.

  ㅇ 사회적 인식과 사용자 편의성은 'Red'
    -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고 개발이 잘 진행된다 하더라도 사회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빛좋은 개살구다. 아직 사회는 익명성 코인은 커녕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다.
    - 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된다 해도, 대중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수 있게끔 해야 한다. 편의성까지 확보되었는데, 정부나 당국이 시범케이스로 몇몇 익명성 코인을 때려잡는다면 어떻게 될까. 익명성 코인의 갈길이 매우 멀어보인다.

  ㅇ 익명성 코인에 대한 조언
    - 방금 살펴본대로 익명성의 장래엔 명과 암 모두 존재하지만 어디로 갈지는, 현존하는 또 향후 존재할 익명성 프로젝트에 달려있다. 만약 그들이 성공한다면, 활용도가 높아질것이고 유동성이 확보될것이며 심지어는 전체 코인시대의 추진동력이 될수도 필자는 보고있다. 하지만, 그들이 실패한다면, 전세계의 화폐 중 일부는 현금으로 남을것이며, 코인 대세론에 타격이 있어 심지어 코인의 역할 일부가 쇠퇴할수도 있다. 익명성 코인이 전체시장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가. 필자생각이 맞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것이다.
    - 따라서 앞으로 익명성 코인시장의 관망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기술개발성이 충분한가, 그 다음에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인가, 마지막으로 사용하기 편한가. 만약 이러한 요인들이 충족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익명성 코인이 여전히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면 그때는 익명성 코인 프로젝트 탓이 아닌 정부와 당국의 규제 때문이다. 즉, 정부와 당국은 자신들이 익명성 코인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익명성 코인에 철퇴를 가함으로써 사용자들을 감시, 검열하는 '빅브라더'가 되겠다는 의미일것이다.
    - 아무리 쓰임새가 기본적 욕구에 해당하고 수요가 충분해도, 소유권 등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수 있어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법이다. 익명성 코인도 마찬가지이다. 혹시 당신이 익명성 코인이 흥미롭거나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개발동향을 주시하고 활용도 해보고 때가 오면 적극 활용하거나 피드백을 주는 등 어필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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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https://www.investopedia.com/terms/u/underground-economy.asp
2)https://www.coindeskkorea.com/%EC%9D%BC%EB%B3%B8-%EC%A0%95%EB%B6%80%EC%9D%98-%EC%9D%B5%EB%AA%85-%EC%BD%94%EC%9D%B8-%EA%B8%88%EC%A7%80%EC%97%90-%EB%A7%9E%EC%84%9C%EC%95%BC-%ED%95%98%EB%8A%94-%EC%9D%B4%EC%9C%A0/amp/
3)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3/2013052303869.html

[Bitcoin] 비트코인의 흥망성쇠(3부작) 1부 "역대 주요이슈 분석" // Bitcoin's Rise & Fall(Trilogy) Part1 v1.5

비트코인의 흥망성쇠 (興亡盛衰) □ 에필로그   ㅇ 분석에 앞서     - 그동안 분석가로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지닌 기술 위주의 기본적 분석을 해왔으나, 투자자로서 유의미한 시세변동, 시세에 영향을 끼치는 이슈 등에 대한 분석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