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acter] 어느 코인 분석가 겸 투자자의 이야기 v1.0

□ 블록체인 입문과 암호화폐 투자

  ㅇ (분석) 블록체인 입문
    - 2016년 초, 크립토 씨는 절친의 소개비트코인을 알게되었다. 나름대로 재테크를 잘하는 친구였기에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실체도 없는 이 코인이 무슨 40만원정도 된단 말인가. 뭔가 허무맹랑하다는 생각에 이내 투자에 대한 관심을 껐다. 하지만 얼마못가 지적호기심때문에 비트코인이 뭔지 알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관련 지식을 검색해봤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당시쯤 작성된 어느 글을 읽었다, "비트코인은 망했다"
    - 크립토 씨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글을 읽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 초기에 비트코인 코어의 일원으로써 비트코인 개발에 기여를 한 마이크헌이 비트코인 개발팀을 떠나면서 작성한 글이었기에 비판적인 관점으로 비트코인 정보를 접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은채 비트코인의 첫인상을 받을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행인 것이, 투자를 한다해도 이 글에 서술된 비트코인이라는 것에 많은 돈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 그렇게 크립토 씨는 투자자라기보다는 '분석가'로서 블록체인 영역에 입문하게 되었다.

  ㅇ (투자) 암호화폐 투자
    - 비트코인에 대해 분석해보니 알면알수록 뭔가 매우 신비롭고 강렬히 끌렸다. 그래서 공부한만큼만 투자하자는 첫 투자원칙을 세웠다. 그렇게 공부를 어느정도 한 어느날 빗썸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 '투자자'로서 암호화폐 영역에 입문하게 되었다.
    - 크립토 씨의 절친은 이더리움 지지자로, 이더리움ICO를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1정도에 이더리움을 구매하기 시작하였다. 그 절친의 영향을 받은건지 이더리움 백서를 읽고 난 판단에 의한건지 모르겠지만 크립토 씨는 이미 구매한 비트코인을 폴로니엑스에서 이더리움으로 교환하였고 그 이후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이더리움으로 유지하였다.
< https://www.btcnn.com >

□ 이더리움 투자와 초기 공부

  ㅇ (투자) 이더리움과 DAO 투자
    - 이더리움을 처음 소지할때 당시 시세는 10달러 미만이었다. 비트코인보다 매우 저렴했고 절친이 추천하기도 했고 백서, 관련 자료를 검색하다보니 평가절하되어있는 것 같아서 공부한만큼 지속 구매했다. 그때 이더리움은 마스터플랜 중 1단계인 홈스테드(Homestead)였고 몇 달뒤 2단계인 프론티어(Frontier)를 앞두고 있었다.
    - 투자한지 몇달되지 않아 이더리움 기반의 The DAO 펀드가 구성되었고 크립토 씨도 보유한 이더리움과 추가 투자금으로 처음에 다짐했던 금액 이상으로 야심차게 투자하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2달후 그 유명한 다오해킹사건이 발생했다. 다행스럽게도 해킹시점에 이더리움 차트를 보고 있어서 매도 등 대응이 가능했지만, 불행하게도 일시적인 시세하락이라고 순수하게 생각해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었다. 패닉을 넘어서 허탈함이 크립토 씨의 정신과 마음을 휘감았고 한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생각을 할수 없었다.
    - 지금이야 이미 글로벌급 코인붐도 일어났었고 우리나라도 투자나 분석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었지만, 그때만 해도 코인판은 매니아적인 분위기였다. 심지어 당시 코린이인 크립토 씨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일상과의 균형이 무너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데 이더와 다오의 시세가 바닥을 기고 있다니 절망적이었다.
    - 사상초유의 해킹사태였지만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하드포크를 하기로 하였고 다행히 성공적으로 하드포크가 완료되었다. 그리고 그 후 어느날 크립토 씨는 폴로니엑스 계좌에 이더리움클래식이란 코인이 입금된것을 목격한다.
    - 어쨌든 혼란스러웠던 해킹과 하드포크 이벤트는 끝났고 이더리움이 한때 13~14달러대까지 올라가더니 2016년 말까지 이유없는 하락세를 이어간다. 이 시기에 크립토 씨에게는 암흑기였으며 별다른 분석도, 투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 '2017년'이 왔다.

  ㅇ (분석) 투자원칙 내실화 
    - 크립토 씨가 공부를 하려고 보니 참고할수 있는 거라고는 비트코인포럼같은 해외 사이트, 해외기사, 백서 등이 그나마 나았다. 정말 그랬다. 이게 돈이 될지 디지털 쪼가리가 될지 정말 몰랐다.
    - 그래도 습득한 정보로부터 남다른 혁신을 느낄수 있었고, 실제로 코인을 중개자 없이 전세계 어디든 송금가능하며 그 거래정보가 누구에게나 공개되는 점이 신기했고 끌렸다. 다만, 주식 등 투자 경험이 과거에 없었던 크립토 씨는 공부와 분석하는 방법을 차트를 통한 기술적 분석이 아닌 텍스트를 통한 기본적 분석을 하게되었다.
    - 그렇게 크립토 씨는 공부를 힘겹게 이어갔고 자기만의 명확한 코인투자원칙*을 수립하였다.

     * 2017년 당시 수립한 크립토 씨 코인투자원칙
        <1단계> 누가(개발진) 언제(로드맵) 어디에(인력, 실제구현) 무엇을(펀딩모금액) 어떻게(효율성, 백서) 왜(배경,컨셉)를 따집니다.
        <2단계> 여기에 차트분석(거래량, 오더북 차트분석)을 추가병행합니다
        <3단계> 시간날때 코인시장 유동성이 심할수록 각종 뉴스, 커뮤니티(사이트, SNS, 텔레그램 등)까지 살피고,
        <4단계> 시간이 좀더 허락하면 관심있는 코인의 핵심개발자의 자료(백서 외 책, 칼럼, 논문 등)까지 봅니다.
        <5단계> 각종 밋업, 데브콘 등에 참여하여 기술적 토론을 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NCwQIMygHBQ >

□ 2017년의 호황기

  ㅇ (투자) 2017년 코인 붐
    - 투자 비중의 대부분을 이더리움으로 보유한 크립토 씨에게 기회가 왔다. 2017년 초에 한화로 1만원밑으로 떨어졌던 이더리움의 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하였고 그 기세는 2018년 초까지 약 1년간 지속된다.
    - 이 시기에 크립토 씨에게 투자자로서 기회와 분석가로서 위기가 찾아온다 우선 투자자로서는 엄청난 재정적 기회를 얻게된다. 상대적으로 이더리움 초기투자자였기에 남들보다 저렴하게 코인을 매수할수 있었는데 그게 이더리움이었으니 정말 행운이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분석가로서는 공부의욕저하가 찾아왔다. 정말 코인이 괜찮은 투자가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분석을 시작하고 그때그때 투자금을 올려가던 상황에서, 코인붐이 오자 기존에 공부하던 것이 미련하게 느껴졌다. 그것도 그럴것이, 2017년에는 자고나면 가격이 올라갈정도로 왠만한 코인의 시세가 상승했고, 따라서 가급적 호재나 악재를 쫓는 것으로 공부법을 바꾸게 된다. 그렇게 뉴스에 편승하여 여러 코인들을 매매한 덕분인지 크립토 씨는 코인자산을 꽤 늘릴수 있었다.
    - 물론 기존에 분석을 위한 분석방식을 아예 버린건 아니었으며, 그 덕분에 알게된 프로젝트가 '이오스'다. 이더리움이 직면한 확장성 등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나온 이오스의 백서를 읽고나서, 크립토 씨는 비트코인 백서와 이더리움 백서를 읽었을때의 강렬한 끌림을 받았다. 직관적으로는 이더리움 분석가이자 투자자로서 이오스를 긍정적으로 대한다는 게 이상해 보일수 있으나, 나름대로의 고민과 분석을 통해 이더리움과 이오스가 양립하거나 상생할수 있다는 최종판단을 하고 이오스 ICO 첫날부터 투자를 시작한다. 다만, 이오스 같은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존 공부방식이 아닌 오로지 투자를 위한 공부를 했다.

  ㅇ (분석) 커뮤니티 활동
    - 밖에 나서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크립토 씨였지만 혼자서 정보를 습득하는 한계에 다다랐고, 모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기로 하였고, 닉네임은 이더리움을 우리나라에 알린 'atomrigs'님을 오마주하여 '아톰'으로 정하였다. 커뮤니티 공간은 처음에는 카카오톡이었지만, 이후 텔레그램으로 옮겼고 입장하는 사람들이 계속 많아져서 한때는 5,000명이 넘는 큰 커뮤니티가 되었다.
    - 이 커뮤니티 안에서 크립토 씨는 자신이 그간 고민하고 공부한 정보들을 공유하게 되는데, 여기서 몇가지 놀라운 점들을 발견하다. 우선, 코인 투자자들이 정말,, 생각보다 정말 무지하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은 무엇을 담보로 이 코인판에 들어와 자기돈을 투자하는 것인지 현재까지 미스테리다. 어쨌든 그들 중 일부는, 지식과는 별개로 운이 좋아서인지 리딩방을 잘 골라서인지 부자가 된 사례도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투자금 대비 지식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그런 환경 덕분인지, 크립토 씨는 자기가 알고있는 지식의 일부만 공개해도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보여졌으며, 또 그 때문에 그들과 똑같이 호재/악재 뉴스만 쫓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다.
    - 그렇게 그 공간에서 자신이 알고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받으며 다시금 기존의 분석가적 마인드를 다시 살렸고, 분석가로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그 다짐에 매우 공고해질때쯤 2018년이 왔다.

< https://www.ccn.com >

□ 2018년의 불황기

  ㅇ (투자) 거품이 빠지다
    - 2017년 내내 코인뽕에 취하던 크립토 씨는 2018년에 시작된 코인시세 하락을 마주한다. 일부는 매도했지만 애초 장투하려는 마음이라 미련하게도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투자자로서는 안타까운 판단이라고 볼 수있다. 사실 이런 투자자세는 절친이자 코인선배의 영향도 있었다. 초기 투자자로서 중장투 성향을 가진 그의 투자마인드는 크립토 씨에게도 영향을 끼쳤고, 아직은 이 판을 은퇴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어찌보면, 그런 성향'덕분에' 코인 급상승해도 홀딩할수 있었고 또 그런 성향'때문에' 코인시세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도 전량 현금화하지 못 했다.
    - 이런 하락장 속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지 고민한 끝에, 원화마켓이 아닌 BTC마켓과 ETH마켓에서 매매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새로운 투자방법을 세우게 된다. 바로 '시소매매(seesaw trading)'가 그것이며, 여기서 중요한 건 '기준점(Reference Poing)'다. 그 덕분에 하락장에서도 주력코인갯수를 꽤 늘릴수 있었다. 이 쯤에서 크립토 씨의 주력코인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를 예로 들어보자.
    1) 비트코인-이더리움의 경우에는 기준점을 잡기위하여 저점인 0.023eth/btc(17.12월 초)과 고점인 0.123(18.2월초)를 참고한다. 그러면 단순평균인 0.073이 초기 기준점이 되고, 사실 이 기준점을 잡기위해서는 저점과 고점을 파악해야하므로 단기매매를 제외한 매매없는 대기 시간(주~월단위)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0.073을 기준으로 그 이상면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바꿔야하고 그 이하면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바꿔야하는가. 반드시 그런건 아니다. 기준점을 잡고, 그때그때의 기초수준(이평선, RSI 등)의 기술적분석과 이더리움에 대한 정보습득의 기본적분석을 선행하고 약간의 추가 대기시간을 갖고서 매매에 임해야 한다. 더불어, 그 기준점이 항상 0.073은 아니다. 이후 파동에 따라서 그 기준치는 상향/하향시켜야 한다. 19.3월 현재 크립토 씨의 비트코인-이더리움 기준점은 0.055정도이고 시세는 0.035이므로 세부 기술적&기본적 분석을 거치면 얼마나 '매수'해야하는지 판단될것이다.
     2) 이오스의 경우도 원리는 동일한데, 여기서는 이더마켓에서 설명해보겠다. 기준점 설정을 위한 저점은 0.0016eos/eth(17.10월초)이고 고점은 0.033(18.4월초)이며, 초기 기준점은 0.245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더리움과는 달리 이 이더리움-이오스의 초기 기준점은 크립토씨에게 19.3월 현재까지 큰 수정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첫째 (변동성은 있지만) 초기 기준점 설정이후 이오스가 이더리움 대비 차트상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며(기술적분석), 비록 이더리움이 최근 콘스탄티노플HF를 완료했지만 이오스 역시 공식Wallet, 공식DEX 등 개발과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초기 기준점을 고수중이다.
    - 주의해야할 점은, 법정화폐-비트코인-알트코인 매매에 대한 접근법이다. 법정화폐-비트코인이 1차방정식이라면 비트코인-이더리움은 2차방정식이며, 이더리움-이오스는 3차방정식이다. 그만큼 점점 더 대응하기가 어렵고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 또한 저 기준점을 통한 시소매매가 늘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크립토 씨의 경우, 이오스는 기준점 설정없이 ICO때부터 강력한 확신을 갖고 투자를 하는 등 몇몇 예외가 있다. 이렇게 코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투자원칙을 먼저 수립하고 세부전략을 가미해서 대응하는 게 좋다.
    - 참고로, 앞서 설명한 크립토 씨의 기준점 설정이 차트분석가들이 말하는 파동, 이평선과 연관이 있어보이지만, 기본적 분석가인 크립토 씨는 그 연관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한 적은 없으니 참고바란다. 그리고 벤치마킹을 한다해도 중장투 매매에 그나마 적용하는게 적합하다는 점을 미리 알려주고 싶다.

  ㅇ (분석) 인풋을 통한 지식 쌓기
    - 한편 크립토 씨는 분석가로서 2017년 하반기에 다짐을 그대로 이어가서 내실을 다지기로 하였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초부터, 기존부터 쭈욱 듣고있었던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내용을 분석 및 정리하기 시작하였고, 거기서 파생되는 기법들까지 세세하게 들여다 보기 시작하였다. 그와 동시에 경제, 사회 등 암호화폐와 느슨하게 연결되기 시작한 분야까지 손대기 시작하였다. 사실 이것은 당시에 투자에 직접적인 도움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일단 그렇게 공부하는게 흥미롭다고 생각했고 향후 언젠가는 반드시 투자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 그렇게 초심으로 넘쳐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정보를 국내외 할것없이 빨아들이며, 자기화하는 연습을 본격적으로 한다. 그런 지식과 역량을 싿는 시간 없이는, 나중에 기관급 투자가 몰려올때나 지식으로 아웃풋할때 투자자로서도 분석가로서도 힘든 시기를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 그렇다고 크립토 씨는 마냥 수동적으로 머릿속에 정보를 우겨넣기만 한건 아니다. 블로그를 개설하여 코인들을 분석하기도 하고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지식공유를 하기도 하였다. 인풋과 아웃풋이 공존하였던 의미있는 시기이도 하였다.

< ttps://altcointoday.com >

□ 2019년 현재

  ㅇ 본격적인 아웃풋
    - 2019년 1월 초, 크립토 씨는 비트코인 출시 1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존 블로그를 놔두고 새 도메인을 파서 새 블로그를 연동하여 본격적으로 그간 쌓은 지식을 공유하되 자신만의 논평을 가미해서 기고를 하기로 한다.
    - 그렇게 새로운 마음으로 공개적인 온라인 공간에 깊이있는 논평을 쓰겠다고 다짐한 이유는 2가지이다.
     1) (외부적인 요인) 참고할만한 깊이있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코너가 없다. 이 코인판이 아직은 신세계이라고는 하지만 2017년 코인 붐이후 대중적인 관심이 커졌고 크립토 씨가 입문할때와 비교할때 국내에서도 커뮤니티가 많이 생겨났다. 그 과정을 통해, 오로지 코인투자만을 위한 피상적인 코인분석정보들이 난무하였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은 그 정보에 부화뇌동하며 웃고 웃었다. 물론, 심도있는 학회나 스터디 그룹들도 급증하였다. 하지만 개발자 수준으로 정보를 제공하다보니까 일반 대중들은 따라가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 피상적인 수준과 전문가 수준 중간 어딘가에 포지션을 잡음과 동시에 자신만의 논평을 곁들여서 더 쉽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알리면서 생각거리를 던져주고자 크립토 씨는 그렇게 다짐한 것이다.
     2) (내부적인 요인) 자기만족과 자기계발을 위해서다. 전에는 몰랐는데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스스로 유식해졌다는 기분과 함께 글 하나 완성될때마다 얻는 성취감을 얻었다. 더불어, 분석과 논평 글을 쓴다는 것은 먼저 자기가 완벽에 가깝게 납득을 하고 남들도 그 글을 통해 어느정도 납득을 시켜야한다는 목적이 있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는 남다른 지식과 그걸 잘 꾸며낼 줄 아는 역량이 있어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독서, 고민, 조언구하기 등을 하며 부지런해졌다. 비판적 사고 증진과 문제해결 능력 향상은 덤이다.
    - 이전 블로그에 코인 분석을 한 경험도 있었고, 기존에 끄적였던 메모들이 있었던 덕분에 새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게 초반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간 쌓아온 지식이 바닥을 드러내자 후속 글들을 쓰는게 힘들었고 창작의 고통이 물밀듯 몰려왔다. 이때 고민을 했다.

  ㅇ 울타리 밖으로 벗어나기
    - 새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글을 어느정도 썼을때, 예전부터 가입해놨던 땡글이란 커뮤니티에도 일부 글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크립토 씨가 글을 쓰다보니 자기 세상에 매몰되는 느낌을 받았고, 대중적인 피드백을 받을 공간이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번 그 공간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였고, 거기서 암호화폐의 기술개발적인 글을 쓰다가 처음으로 일반투자 관련 글을 올리고나서 블록체인허브포럼 대표의 연락을 받았다.
    - 그렇게 크립토 씨는 자기의 아방궁 격인 새 블로그 외에 대중들과 소통할수 있는 창구 격인 블록체인허브에서 내 포럼을 열게되었다. 그 덕분에 이전보다 자기 색깔이 담긴 분석과 논평을 더 널리 알릴수 있었지만, 그 때문에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글을 올릴지 아니면 더 이목을 끌수있는 자극적이거나 투자만을 위한 글을 올릴지 고민에 휩싸였다. 아직은 전자에 무게중심을 두고 유행을 타지 않지만 그 어디에도 없는 깊이있는 분석과 통찰력있는 논평을 쓰기위해 노력중이다.

  ㅇ 코인논객 오공
    - 사실 크립토 씨는 본 홈페이지의 주인인 '코인논객 오공' 본인의 실제 이야기다. 여태까지 블록체인이든 암호화폐든 어떤 대상에 대해서 분석하고 논평도 하였지만, 정작 그것을 행하는 내 얘기가 빠져있어 이런 글을 써봤다. 사실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상황과 여건이 마땅치 않아 자의반타의반으로 스스로의 정체를 숨겨왔다.
    - 하지만 이제는 숨길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생각하기에 나에 대한 얘기를 '크립토 씨'라는 가상의 인물에 투영시켜 과거 3년간의 히스토리를 작성했다. 분석과 투자를 이어온 그 3년동안 어떻게 평가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것은 지금의 나는 그간 쌓은 경험의 총체다. 그 결정체가 휘발되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글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또 남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일매일 창작의 고통을 느끼며 글을 꾸역꾸역 쓰고있다. 이제는 그 짐이 너무 버거워, 주말마다 서점에 들러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폭풍흡입하고 온다.
    - 후속 글 아이템이 머릿속에 떠오르면, "내가 과연 그것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또 정리하고 거기에 일목요연하게 작성까지 완료할수 있을까"라는 큰 부담과 걱정에 주저하지만, 막상 글을 쓰기시작하면 없던 열정과 지식이 내 심신을 휘감으며 몰입하게 되고 정신을 차리면 글 하나가 작성되어 있다. 참 신기하고 뿌듯한 일이다. 아마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매우 공감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쓰다보니 내 얘기가 길어졌는데, 본인이 보는 암호화폐 분석과 투자에 대한 소감으로글을 마무리하겠다. 내가 코인판에 입문할때만 해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영역이 작다보니 나오는 기술도 다양하지 않아서 개인차원에서 분석 및 투자하고 대응하는게 어렵지 않았지만, 역대급 코인붐이 일어나고 비트코인 선물이 도입된 작년부터 느낀건 분석과 투자 대응하는 경로가 매우 다양해져서 개인차원에서 대응하기 매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그만큼 금융권과 대기업들에게 있어 이 코인판은, 자기들이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채널 창출과 새로운 산업영역의 선점 효과를 얻기 위한 좋은 먹잇감인 것이다. 그로인해 개인투자자가 투자에 있어 대응해야하는 경우의 수가 급증하여 수익은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 예를 들자면, 라이트닝네트워크를 분석하다보면 곁다리로 벡트와 스타벅스가 보이면서 실물경제에서의 결제시장 진입 및 기존 고객들의 흡수를 노리는 큰그림이 보이고, 코스모스를 분석하다보면 곁다리로 코인베이스와 인터체인기술이 보이면서, PoW이후 차세대 수익채널인 PoS스테이킹이나 DPoS 델리게이팅을 위한 검증서비스, 컴퓨팅자원 제공 등의 '마이닝2.0(Mining2.0)’시대 준비라는 큰그림이나, 인터체인기술을 통한 상호운영과 확장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공할수 있는 큰그림이 보인다. 또한, 영지식증명을 분석하다보면 곁다리로 디지털자산에서의 개인정보보호 및 확장성 솔루션과 양자역학컴퓨터 해킹저항의 큰 그림이 보이고, STO를 분석하다보면 곁다리로 자산의 토큰화와 개인도 자기만의 토큰을 만들수 있다는 큰 그림이 보인다. 이런 큰 그림들을 모으면 미래에 블록체인이 그리는 세상이 보이기도 한다.
    - 결론적으로 분석가이자 투자자로서 하고싶은 말은, 이 코인판은 죽으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크지 못해 꿈틀대면서 심지어는 언젠가 폭발하려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 기술과 산업의 폭발에 따라 암호화폐 시세도 영향을 받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한번은 그에 준하는 급등이 오지 않을까 하는 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앞으로도 나의 글을 통해 일반 대중들과 유의미한 소통을 하길 바라면서, 개인적으로도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영역이 커져서 분석의 동기부여와 투자의 수익이 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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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cy] 영지식증명 개론(feat. zk-SNARKs) // Introduction of Zero-Knowledge Proof v1.1

□ 영지식증명의 등장

  ㅇ 개인정보보호와 확장성
    -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된 분산 네트워크로, 모든 거래정보를 공개하여 투명성을 높이고 누구나 참여하여 시스템의 유효성에 검증할수 있다.
    - 이러한 공개형 블록체인의 특성상 큰 자산 보유자에 대한 공격가능성이나 거래내역을 공개하고 싶지 않는 등 개인정보 이슈가 존재한다. 또한 날로 커지는 블록체인의 용량과 거래량 증가로 클라이언트 노드 관리가 어려워지고 거래지연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 이에 거래의 익명성을 강화하면서도 확장성을 개선할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영지식증명(Zero Knowledge Proof)'과 그와 관련된 기법들이 개발되었다.

  ㅇ 영지식증명 개요
    - 영지식증명은 현대 암호학에서 다자간의 비대면 통신상에서 정보보호를 위해 암호기술을 적용하는 고급 암호프로토콜의 한 종류로, 이 기술이 암호화폐에 적용된 첫 사례는 현재는 '지캐시(Zcash)'로 알려져있는 '제로코인(ZeroCoin)'이다.
    - 이 영지식증명은 비록 암호학으로부터 파생되었지만, 익명성 및 확장성을 높이기위해 블록체인영역에서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글을 통해 영지식증명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 https://cryptopurview.com >


□ 영지식증명에 대하여

  ㅇ 이론적 기반을 둔 탄생비화 
    - 우선 영지식증명은 '증명자(Prover)''검증자(Verifier)'간 메세지를 교환하는 모델인 '대화형검증시스템(Interactive proof system)'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전능하고 무한한 계산자원을 가졌으나 믿을수 없는 '증명자'와 한정된 계산자원을 가졌으나 믿을수 있는 '검증자'가 있으며, 과거에는 대부분의 경우, 증명자는 검증자를 속이려는 악의적인 행동을 일삼는 캐릭터인 상황을 가정하였다.
    - 하지만 이후 이 시스템에서 '검증자'역시 악의적인 행위를 하는 상황까지 가정하였다. 가령, 증명자로부터 받은 증명자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누설이나 판매하는 행위를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이러한 상황과 가정을 전제로 하여, 1) 누구든지 검증자가 증명인 관련 개인정보를 누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는지, 2) 검증자가 검증하는동안 알아야하는 정보의 비중은 어느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증명자가 주는 정보가 참임을 증명할때 검증자가 그 증명을 검증하되 그 정보를 유추할수 없는 증명시스템(Proof System)이 필요하였고, 그 해결책이 바로 '영지식증명'이었다.

  ㅇ 영지식증명의 3가지 조건
    1) 완전성(Completeness) : 증명이 참이라면, 선량한 증명자에 의해 선량한 검증자는 납득할수 있다.
    2) 건전성(Soundness) : 증명이 거짓이라면, 거짓된 증명자는 거짓말로 검증자에게 그 증명이 참임을 납득시킬수 없다.
    3) 영지식성(Zero-knowledge) : 증명이 참이라면, 검증자는 그 증명이 참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른다.
    - 앞서 언급한 초기 대화형검증시스템과 수정된 시스템의 차이는 3번째 조건인 '영지식성'의 여부다. 그만큼 증명자와 검증자 둘다 악의적으로 행동할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ㅇ 영지식증명의 설명예
   <알리바바의 동굴>
    - 아래 그림과 같이 도넛츠 모양의 동굴이 있고, 동굴 안 가운데에 비밀번호로 여닫는 비밀문이 있다고 하자.
< https://blockgeeks.com/guides/what-is-zksnarks >

    - 증명자는 실제 문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그 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서 검증자에게 증명하려고 한다.
    - 증명자가 동굴에 들어가 A 또는 B 경로를 통해 닫혀있는 비밀문까지 가면 검증자가 동굴입구로 이동한다. 이때 검증자는 증명자로 하여금 A 또는 B 경로로 나오라고 말하고, 증명자는 검증자가 지정한 경로로 나온다.
    - 만약 증명자가 비밀번호를 모른다면 검증자가 지정한 통로로 몇번은 나오겠지만 언젠간 탄로날것이며, 증명자가 비밀번호를 안다면 검증자의 지시를 매번 따를것이고, 증명자가 비밀번호를 안다는 사실을 검증자는 납득할것이다. 이를 앞서 말한 3가지 조건에 대입해보겠다.
    1) 완전성 : 검증자가 지시할때마다 증명자가 그 지시에 맞게 따른다면, 검증자는 증명자가 비밀번호를 안다고 납득할수 있다.
    2) 건전성 : 증명자가 비밀번호를 안다고 거짓말을 한다면, 검증자의 지시를 따르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며 증명자는 비밀번호를 안다고 증명하지 못하게 된다.
    3) 영지식성 : 검증자는 증명자가 비밀번호를 안다는 사실을 납득하지만 그 비밀번호가 뭔지는 모른다.

   <월리를 찾아라>
    - 아래 그림과 같이 '월리'라는 캐릭터가 숨어있고, 그 월리를 찾는 그림게임이 있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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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명자는 월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있지만 검증자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싶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월리의 위치를 누설하지 않으면서 월리 위치를 안다는 사실을 증명할수 있을까
    - (기초적 방법) 보드판을 별도로 구해서 가운데 작은 구멍을 판다음, 증명자가 검증자에게 월리의 위치를 구멍으로 확인해줄수 있습니다. 그러면 증명자는 월리를 찾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도 월리 실제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 https://blockgeeks.com/guides/what-is-zksnarks >

    - (기술적 방법) 우선 증명자와 검증자 둘다 월리 그림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증명자는 월리만 오려낸 부분들만 검증자에게 건네준다. 그러면 증명자는 월리를 찾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도 월리 실제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다만 이 방법은 증명자가 거짓행위를 할수있는 문제가 있다. 가령, '그림 속 월리'를 오린게 아닌 그림 옆쪽에 소개된 '찾아야하는 월리'부분을 오려서 찾았다고 우길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둘다 소지한 그림 뒷면에 특정 패턴을 넣은뒤 검증자가 증명자로부터 건네받은 월리 조각의 뒷면까지 확인하면 될것이다.

   <수도쿠 퍼즐게임>
    - 아래 그림과 같이 수도쿠는 9x9테이블된 퍼즐게임으로, 큰 정사각형과 그 안의 작은 정사각형들에 가로, 세로로 1~9까지 중복되지 않게 숫자를 기입해야하는 게임이다.
 < https://blockgeeks.com/guides/what-is-zksnarks >

    - 이 게임을 통해, 증명자는 특정 숫자나열패턴에 따라 수도쿠 정답을 알고 있고, 그 패턴의 정답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검증자에게 증명하려고 한다.
    - 가령, 검증자는 증명자에게 다 맞춘 9x9퍼즐에서 3번째 행을 보여달라고 하고, 증명자는 그 행을 보여준다.
< https://blockgeeks.com/guides/what-is-zksnarks >

    - 이후 추가로 검증자는 증명자에게 랜덤으로 다른 행이나 열을 보여달라고 하고, 증명자는 그 행이나 열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게 계속 반복될 경우, 검증자는 증명자가 보여준 부분들을 모아서 증명자의 정답 패턴을 간파할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증명자는 검증자가 특정 행이나 열을 보여달라고 할때마다, 행(또는 열)기준으로 한칸씩 좌우(또는 상하)로 옮기는 등의 사전조치를 보여주기직전에 매번 실시한다. 그 덕분에 증명자는 검증자에게 자신의 정답패턴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정답을 알고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ㅇ '대화형 증명 → 비대화형 증명'으로 전환 필요
    - 앞서 설명한 증명방식은 증명자와 검증자간 대화(소통)을 통하여 영지식증명의 필요충분조건 충족여부를 따진다. 하지만 대화(소통)없이도 영지식증명을 해야하는 경우는 어떠한가. 블록체인 특성상 오프라인으로 전환 등 대화(소통)이 없는 경우에도 영지식증명이 가능하다면 더욱 실용성이 확보될것이다. 따라서, 대화(소통)이 필요없는 '비대화형증명시스템(Non-interactive proof system)'이 나왔고 대표적으로 '슈노(Schnorr Protocol)'가 있다.
    - 원래 '슈노'는 비트코인 세그윗활성화 이후, 블록체인 전체 크기를 가급적 작게 늘어나도록 고안된 서명기법이다. 그래서 '슈노서명(Schnorr signature)'라고도 하는데, 트랜잭션에서 전자서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때문에 블록체인의 효율적 활용에 중요한 기법이다.
     - 가령, 한 사람의 지갑내 10개의 주소 각각에 1비트코인이 있고 그 모든 비트코인을 송금시 10개주소로부터 발생한 10개의 트랜잭션에 건건이 전자서명을 해야 송금이 되는데 그만큼 트랜잭션 용량이 커지게된다. 하지만 슈노 서명기법을 활용하면, 한 사람의 지갑내 여러주소로부터 코인송금시, 여러 트랜잭션을 모아서 한번의 전자서명으로 송금처리할수 있다.
    - 이런 효율성을 키우는 과정으로부터 얻는 익명성 효과는, 한 트랜잭션안에 여러 서명(Multi-signature)이 혼재하므로 그 트랜잭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가 흐려져 개인정보보호가 강해지게 된다.


□ zk-SNARKs 등장과 확장성

  ㅇ zk-SNARKs 개요
    - 대화형 증명방식에서 비대화형 증명방식으로 바뀌면서, 증명자가 항상 대화(소통)를 하기위하여 온라인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되었으나, 비대화형의 한 예로 든 슈노기법조차 증명을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않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증명자가 던져준 단서들만 가지고 수많은 검증횟수를 거쳐야 영지식증명의 3가지 조건 충족여부를 판단할수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생겨난게 'zk-SNARKs(zero knowledge Succinct Non-interactive Argument of Knowledges, 이하 '스나크')'로,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기존 비대화형(Non-interactive)에서 간결함(Succinct)이 추가된 개념이다.그 결과, 증명크기는 288bytes정도로 상당히 줄어들었다(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 ).
    - 스나크 덕분에 서론에서 언급한 익명성확장성을 향상시킬수 있다.
    - 먼저 익명성을 키우는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면, 가령 이더리움 송금시 송금트랜잭션이 발생하는데, 이때 송금한다는 사실만 알수있을뿐 거래량과 잔고를 확인하기 어려워 익명성을 키울수 있다. 마치 앞서 설명한 증명자와 검증자와 같다.
    - 또한 확장성 향상도 기대할수 있다. 확장성 향상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첫째로 빠른 블록체인 동기화가 가능하다. 보통 노드로 참여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다운받아서 동기화할때 계산능력이 필요하다. 가령 비트코인 블록체인 동기화시, 필요한 계산은 대부분 전자서명을 확인하는 것인데 앞서 설명한것처럼 스나크를 사용하면 트랜잭션 상 서명을 건건이 확인할 필요가 없게 된다.
    - 둘째로 클라이언트 운용을 쉽게 할수 있다.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일반적인 클라이언트는 실제로 블록내용을 모르더라도 모든 거래 데이터를 소유 및 관리하는 풀노드에 의해 증명된 사실로부터 블록내용을 참이라고 빠르게 검증할수 있다.
    - 셋째로, 코드와 저장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다. 블록체인은 이용과 활용도가 늘어남에 따라 그 데이터 규모가 점차 커지는데 그 모든 데이터를 다 검증하지 않고 프루닝*등을 통해 증명된 사실만 남겨 코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일수 있다. 가령 이더리움의 경우, EVM(Ethereum Virtual Machine, 이더리움 가상 머신)의 특성상 데이터가 체인에 저장 즉, 스마트컨트렉트 상의 코드와 저장소가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이더리움 블록체인 데이터가 계속 커지는데, 스나크를 통해 스마트컨트렉트 스테이트**를 단일 해시로 압축하여 코드와 저장소를 압축할수 있다.(이때 코드와 저장소가 뒤죽박죽되므로 익명성도 강화된다). 즉, 블록체인의 스테이트 변경은 스나크 확인만으로 충분하며, 스나크에 따른 단일해시만 보유해도 신뢰성 측면에서 전체 블록체인을 보유한것과 큰 차이가 없게된다.
    - 이런 이점 덕분에 이더리움의 경우, 블록체인 밖인 '제2레이어' 확장성 도움없이도 처리속도와 저장공간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
      *프루닝(Pruning) : 소위 가지치기를 통하여 저장공간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이더리움에서 스테이트는 항상 최신상태만 유지하지 않고 과거 일정기간의 히스토리까지 보관한다. 그 이유는, 노드간 합의가 되어 한 블록이 생성되어도 아직 확정되어 있지 않는 경우, 분기(bifurcated)될 가능성이 있고 분기 발생시 스테이트를 되돌려야(rollback)해야 될수도 있기 때문에, 최종 확정되기전까지는 히스토리가 있어야 함. 이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프루닝을 통해 히스토리가 삭제되고 저장공간을 줄여줌.
      **스테이트(State) : 이더리움 노드에 저장된 eth, code, contract 등을 모아놓은 데이터

< https://thecurrencyanalytics.com >

□ 영지식증명의 가능성

  ㅇ 영지식증명의 현주소
    - 화폐의 특성상 거래를 위한 공개적인 매개체로 활용되면서도,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욕구가 내포되어있다. 그렇다보니 법정/신용화폐 등을 사용할때도 가끔은 그 활용처를 숨기고 싶어한다. 암호화폐 역시 화폐의 속성을 갖고있으므로, 이를 사용할때 자금세탁, 불법거래 등의 블랙머니로 꼭 사용하지 않을때조차도 굳이 공개하고 싶지 않을때가 있을것이다. 거기에 암호화폐는 디지털 자산이기에 전산암호기술과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금고속 현금처럼 익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 여기에 추가로 본론에서 알아본대로 확장성 향상이라는 보너스 효과까지 있기때문에, 암호화폐 영역에서의 영지식증명의 중요성을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개발측면에서는 익명성보다 확장성에 무게를 두면서, 더욱 진보된 영지식증명기법을 발굴하고 적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가령, 이더리움의 경우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 체인 밖인 '제2레이어(Second Layer)'에서 플라즈마, 샤딩, 레이든 등의 솔루션이 개발중이지면 진척도가 빠르지 않아 영지식증명의 확장성 향상효과가 단기적 해결책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ㅇ 영지식증명의 한계와 제언
    - 다만 이런 기술적 이점을 온전히 반영시키기에는 아직은 그 한계가 있다. 익명성 코인을 전송시 그것을 이행하는 별도의 중계노드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 노드들이 제 역할을 하려면 상당히 많은 연산능력이 필요하다.
    - 따라서, 현재로서는 영지식증명에서의 증명과정을 보다 단순화하면서도 블록체인 적용에 최적화하는게 최선이며, 그와 동시에 하드웨어의 빠른 발전을 기대해야하는 상황이다.
    - 다시 앞에서 언급한 동굴로 돌아가보자. 검증자를 뒤로하고 동굴로 들어간 증명자는 비밀번호를 지닌채 검증자가 어떤 경로든 나오라는 지시를 내심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증명자는 동굴속에 비밀문을 열수있는 정보를 가졌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에서도 그런 익명성 기능을 갖고있고 그것을 사용한다면, 동굴속 증명자가 느꼈을 묘한 안도감과 즐거움을 느낄것이다. 이런 인간의 기본욕구를 충족시킬 성능에 대하여, 현실세계의 기득권층에서는 불법거래, 자금세탁 등을 명분으로 차단할수 있을까. 아니, 오히려 힘있는 그들이야말로 익명성을 내심 원하고 있진 않을까. 이런 의문과 기대 덕분에 더욱더 영지식증명의 미래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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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https://hackernoon.com/zksnarks-and-blockchain-scalability-af85e350a93a
2) https://www.coindeskkorea.com/zksnarksethereum/
3) http://www.thebch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65
4) https://cryptonomist.ch/en/2018/11/09/snarks-scaling-ethereum/
5) https://medium.com/@snark.network/snark-network-26f1450a78ab
6) http://dfrc.kif.re.kr/2017/07/2612

[Bitcoin] 라이트닝네트워크 개론(feat. Bakkt) v1.2

□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

  ㅇ 저조한 거래처리속도
    - 비트코인의 거래처리속도(Transaction Per Second, 이하 'TPS')는 약 7TPS*이다.
     * 블록크기는 1MB(1,048,576Bytes), 하나의 거래(트랜잭션)에 필요한 용량 250Bytes, 블록생성시간 10Min(600Sec). 따라서, 초당 1거래처리속도의 계산식은 (1,048,576Bytes÷250Bytes)/600sec이며 약 7TPS가 산출됨
    - 대표적인 결제업체인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평균 TPS는 만단위다. 비트코인이 결제처리 역할을 있도록 이런 결제업체 수준의 TPS에 도달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하는가.

  ㅇ 온체인 확장성 솔루션(On-chain Scaling Solution) -블록크기와 블록타임
    - 해결을 위한 2가지 방법이 제안해본다. 블록크기를 키우거나(계산식에서의 분모↑) 블록생성시간(이하 '블록타임')을 줄인다(계산식에서의 분자↓). 첫째로, 블록크기를 엄청 키운다면 TPS는 높아지겠지만 커진 블록을 연산할수 있는 컴퓨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로, 블록타임을 줄인다면 역시 TPS는 높아지겠지만 비트코인의 안전성/생존성 메커니즘*이 무너진다.
     * 안전성/생존성 메커니즘 : 보통 분산 네트워크는 안전성을 우선 확보한후 생존성을 추구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반대로 생존성을 우선시하고 안전성을 추구(Safety over Liveness)한다. 대신 그 떨어진 안전성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보완한다. 그 방법으로, 비트코인은 평균 블록생성시간을 10분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두어 블록생성 및 메인체인을 지속유지(생존성↑)하면서도, 네트워크 내 모든 노드가 상호 통신을 통해 트랜잭션 유효성 검사할 시간을 가짐으로서 떨어진 안전성을 보완(안전성↑)한다.
    - 그나저나 블록크기나 블록타임을 조절해도 해결책을 찾을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서 생각해낸 대안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가 나왔고 따라서 이번 글을 통해 LN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물론 블록크기를 키워 확장성을 해결하고자 비트코인에서 나온 비트코인캐시 등도 존재하긴 한다.
< https://lightrains.com >

□ 라이트닝 네트워크(LN)란

  ㅇ 오프체인 확장성 솔루션(Off-chain Scaling Solution) -제2 레이어 기법
    - 블록크기 키우기나 블록타임 줄이는 온체인 솔루션(블록체인 안에서의 해결책)인 해결책을 모색하였으나 결과가 좋지 않자, 아예 블록체인 바깔에 거래기록소를 두고 거래를 할수있게 하였다. 이런 확장성 개선방안을 '라이트닝 네트워크(이하 'LN')'라고 한다.
    - 하나의 블록체인(여기서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자체를 제1레이어로 할때, 그 블록체인 바깥은 제2레이어 등으로 표현할수 있는데, LN의 경우 블록체인 바깥에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제2레이어 결제 기술(The 2nd layer payment protocol)'라고도 한다.
    - 2016년부터 LN은 세계 여러 개발팀들을 통해 개발 및 개선되어 왔으며,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씨라이트닝(c-lightening), 라이트닝 랩스(Lightning Labs)의 라이트닝네트워크 데몬(LND), 아싱크(Acinq)의 에클레어(Eclair) 등이 대표적이다.

  ㅇ LN에서의 트랜잭션 처리 프로세스
   
    <기본> 양자간 단방향 간단한 LN거래
     ※ 전자다중서명지갑(Muti-signature Wallet, 이하 '멀티시그월렛') : 일상속에서 서명을 해야 그 문서, 계약 등의 효력이 생기듯이, 비트코인에서도 전자서명을 해야 해당 트랜잭션이 처리가 된다. 보통은 본인지갑을 소유한채 비트코인 송금 등의 거래시 본인 전자서명만으로 충분하였다. 즉, 비트코인에서의 전자서명은 트랜잭션에 개인키(Private Key)를 통해 전자서명을 하여 처리하고, 공개할수있는 공개키(Public Key)를 통해 그 처리를 증명한다. 그런데 LN에서는 결제, 거래 등 트랜잭션 처리시 둘 이상이 개입되는 특성상 멀티시그월렛이 필요하다. 참고로, 멀티시그월렛에 서명해야하는 인원은 당사자 일부 또는 전부 등 정하기 나름이며, 여기서는 거래당사자인 갑돌이을순이 둘 다 서명해야 거래가능하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거래 당사자가 2명이고 서명도 2명이므로 '2 of 2 멀티시그월렛'이라고 한다.
   
    1) LN을 통해 갑돌이을순이에게 송금 거래를 하고자 한다.
    2) 거래를 위해 둘만의 2 of 2 멀티시그월렛을 만드는데, 이때 지불채널이 열린다.(소량의 수수료 발생)
    3) 갑돌이가 멀티시그월렛에 1비트코인을 입금해놓고, 을순이에게 그 비트코인을 보내는 서명을 한다.
    4) 을순이갑돌이가 보낸 수량을 확인후 서명을 하고, 이때 지불채널이 닫힌다.(소량의 수수료 발생).
     ※ 참고로, 이 과정에서 오프체인에서의 트랜잭션을 실행트랜잭션(Commitment Transaction)이라고 하고, 온체인에서의 트랜잭션을 모금트랜잭션(Funding Transaction)이라고 한다.

    <응용1> 양자간 단방향 복잡한 LN거래
    1) 갑돌이을순이에게, 과제5건을 50분내에 완료하고 과제1건당 1비트코인 주는 조건의 거래(계약)를 하기로 했다.
     ※ 시간잠금장치(nLockTime, 이하 '락타임') : 일정시간을 두고, 그 시간만큼은 거래(트랜잭션)를 완료하지 않는다. 덕분에, 지불조건, 소요시간 등을 설정할수 있고 누구도 믿지 않아도 되는 무신뢰(Trustless)거래가 가능하다.
    2) 거래를 위해 둘만의 2 of 2 멀티시그월렛을 만드는데, 이때 지불채널이 열린다.(소량의 수수료 발생)
    3) 갑돌이가 멀티시그월렛에 5비트코인을 입금해놓고, 50분 시간제한에 대하여 을순이의 서명을 받는다.
    4) 10분쯤 을순이가 첫번째 과제를 완료하자, 갑돌이는 지불채널의 멀티시그월렛으로부터 을순이에게 1비트코인을, 자신에게 나머지 4비트코인을 보내는 거래를 생성해 자신의 서명을 하고 을순이에게 보낸다.
    5) 을순이는 멀티시그월렛에 1비트코인이 입금대기중에 있고 서명이 필요하다는 알림을 받는다. 을순이는 입금받기위해 서명을 하여 거래를 완료할수도 있지만 일단 놔두고 지불채널을 열어놓은채 두번째 과제를 시작한다.
    6) 20분쯤 을순이가 2번째 과제를 완료하자, 갑돌이는 지불채널의 멀티시그월렛으로부터 을순이에게 2비트코인을, 자신에게 나머지 3비트코인을 보내는 거래를 생성해 자신의 서명을 하고 을순이에게 보내지만 다시 보류한다.
    5) 5번째 과제까지 입금보류를하고, 40분쯤 을순이는 5번째 과제를 시작한다.
     i) 그런데 50분이 넘어서까지 과제를 할경우, 사전조건에 따라 을순의 동의없이, 갑돌이을순이의 입금 서명대기를 취소시키고 보내놓은 4비트코인을 회수한다. 이 회수기능을 '시간잠금확인및검증(CheckLockTimeVerify)'이라고 하며, 그로인해 일종의 '처벌계약(Punishing Contract)'이 가능하다.
     ii) 하지만 50분이 지나기전이라면, 4번째 과제까지 완료했든 모든 과제를 완료했든 갑돌이의 동의없이 을순이는 사전조건에 따라 그때까지의 서명을 추가하여 거래를 완료하고, 지불채널은 닫힌다.(소량의 수수료 발생)
     ※ 이런 프로세스는 당사자 모두 협조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가령, 갑돌이는 채널을 열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지불 부담이 있고, 을순이는 서명을 하지 않으면 보상금을 잃게되는 손실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응용2> 양자간 양방향 LN거래 
     - 양방향 거래는 단방향 거래와 원리는 동일하나, 양측의 거래중 어느쪽 거래가 최근거래인지 모르기때문에 거래가 새로 생길때마다 락타임을 더 짧게 설정하는 방식을 쓴다.

    <응용3> 다자간 복잡한 LN거래
    1) <응용1>처럼, 갑돌이을순이에게 과제5건을 50분내에 완료하고 과제1건당 1비트코인 주는 조건의 거래(계약)를 하기로 했다.
    2) 그런데 둘만의 별도 지불채널을 만들려고 하는데, 때마침 갑돌이을순이는 둘다 아는 병재라는 친구가 있고, 병재갑돌이을순이와 각각의 지불채널이 형성되어있어 병재를 경유하여 거래하기로 한다.
     ※ 제3자를 경유하는 특성상, 제3자가 중간에서 거래를 잘 이행할수있다고 믿어야 하지만 제3자를 굳이 믿지 않게끔 둘만의 암호(해시값)와 해독키(초기문자열)를 도입한다. 참고로, 제3자 경유거래시 암호와 해독키를 활용하면 되므로 양자간 지불채널은 없어도 된다.
   
    3) 일단 을순이는 스스로 암호와 해독키를 생성한후, 암호를 갑돌이에게 준다. 이후, 갑돌이는 제3자인 병재가 탈취못하도록 암호를 건 비트코인을 보내면서 해독키로 풀어야만 출금할수 있는 조건을 단다.
     ※ 이 상황에서 암호는 당사자간의 '거래증서'이면서 함부로 출금하지 못하게 하는 '보안장치' 역할을 하는데 거래시 보통 락타임을 걸기때문에, 일정시간내 완료해야하는 '락타임'과 일정 암호(해시값)를 제시해야 거래계약이 완료된다. 이를 '해시시간잠금계약(Hash Time-Locked Contracts)'이라고 한다.
   
    4) 갑돌이는 기존에 존재하는 병재와의 지불채널을 통해 둘 사이의 멀티시그월렛에 1비트코인을 보내놓는다.(소량의 수수료 발생).
    5) 을순이가 1번째 과제를 성실히 완료하자, 갑돌이병재와의 멀티시그월렛에서 암호를 건 1비트코인을 병재에게 송금하고 병재는 (악의가 있어도 해독할수 없기에) 그대로 을순이와의 멀티시그월렛에 보낸다.
    6) 을순이는 걸린 암호를 보고 갑돌이로부터 온 비트코인이라고 확인만 한채, 입금보류후 2번째 과제를 시작한다.
    7) 을순이가 50분안에 모든 과제를 성실히 완료하자, 갑돌이병재를 통해 5비트코인을 보낸다. 병재는 그대로 을순이와의 멀티시그윌렛에 보내는데, 이때는 을순이가 입금을 받기로 한다. 그리고 해독키를 줘야 비트코인을 받는 조건에 따라, 병재에게 해독키를 주면서 병재와의 멀티시그월렛으로부터 5비트코인을 챙긴다. 이어서, 병재갑돌이에게 해독키를 주면서 갑돌이와의 멀티시그월렛으로부터 5비트코인을 챙긴다.
    8) 거래는 완료되고, 지불채널은 닫힌다(소량의 수수료 발생).
     ※ 양자간 멀티시그지갑이 없어도 공통의 제3자가 있으면 LN거래가 가능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연결되다보면 다양한 공통의 제3자들이 많아져 거래가능 옵션이 많아진다(이 경우 많은 경로들중 가장 빠른 경로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응용4> LN에서의 아토믹 스왑*
     *아토믹 스왑(Atomic Swap)은 아토믹 크로스-체인 트레이딩(Atomic Cross-chain Trading)의 준말로, 거래소 이용 등 해킹리스크 없이 빠르고 저렴하게 상호간 직접 비트코인을 알트코인과 거래할수 있는 기술이다. 보통 비트코인-라이트코인 등 같은 계열간 블록체인의 거래에 가능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다른 계열간 블록체인의 거래도 가능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LN에서의 아토믹 스왑은, <응용3>처럼 제3자를 통한 암호-해독 과정으로 거래가능하다. 다만, 당사자들이 신뢰가능한 중개자가 있어야한다.
   
    1) 갑돌이는 1비트코인을 20라이트코인으로 바꾸고 싶고, 을순이는 20라이트코인을 1비트코인으로 바꾸고 싶은데, 둘이 서로의 교환의지를 확인하고 거래를 하고자 한다.
    2) 갑돌이을순이는 신뢰할수 있는 중개자인 병재에게 가서 중개 요청한다. 이때 둘 모두 병재와의 지불채널이 이미 있을수도 있고 새로 생성해야 할수도 있다.(새로 생성하는 경우에, 중개인이나 다른 거래 참여자들이 모여있는 '네트워크 채널(Network Channel)'을 통해 중개자 섭외가 가능하다. 또한, 아토믹스왑시 지불채널은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라이트코인 블록체인 밖의 별도 레이어에 존재하는 지불채널이다.)
    3) 먼저 갑돌이가 지불채널을 통해 둘만의 멀티시그월렛에 1비트코인을 병재에게 보내고, 그 사실이 을순이에게 알려지면 을순이는 지불채널을 통해 둘만의 멀티시그월렛에 20라이트코인을 병재에게 보낸다.
    4) 병재는 둘의 전송을 확인한 후, 갑순이에게 20라이트코인을 보내고, 을순이에게 1비트코인을 보내면서 거래를 완료한다.

    <응용5> LN에서의 물건 매매 
     - 갑돌이가 1비트코인으로 최신TV를 사려고 하고 을순이가 최신TV를 1비트코인에 팔려고 한다. 이 물건 거래시에도 <응용4>의 아토믹스왑과 같은 원리로 거래 가능하다. <응용4>에서 을순이가 처음에 갖고있는게 라이트코인이 아닌 최신TV라고 가정하되, 그 최신TV를 블록체인을 통해서가 아닌 실제로 배송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것이다.
   

□ LN의 활용가능성

  ㅇ 잠재력과 한계
    - 네트워크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임계치(Critical Mass)' 즉, '효과를 얻기위한 최소한의 사용자 수'가 확보되어야 하며, 그 임계치를 넘어야 비로소 추가 편의나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지 않아도 알아서 돌아가는 '최소한의 지속가능한 경제(Minimum Sustainable Economy)에 도달한다. 현재 LN은 지속된 개발과 개선 덕분에 그 임계치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향후 그 가능성은 어디까지 뻗칠것인가. 그 가능성과 한계를 알아보겠다.
    - 우선 속도가 향상된다. 빨라진만큼 거래지연시간 감소 및 사용자 편의 증진으로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결제업체와 경쟁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또한, 경제적이다. 거래(트랜잭션)가 블록체인 외부에서 이루어지고 거래가 완료되는(지불채널이 닫히는) 순간만 체인기록이 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매우 적다. 그리고 보안이 강화된다. 온체인상에서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해도, LN의 대부분 트랜잭션은 체인 외부에서 이뤄지므로, 이를 통한 소액거래는 추적하기 어렵다.
    - 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계는 존재한다. LN이 나오면 수많은 트랜잭션을 원활하게 처리해야하는데 경로가 너무 복잡해져서 예기치못한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다. 또한, 앞서 설명한 사례에서는 거래 당사자가 2~3명뿐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거래한다면, 공통의 지불채널을 보유한 자 또는 많은 사람들이 신뢰할수 있는 자가 필요하며 이경우 현재보다 더 중앙화된 거래소나 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큰손이 등장할수도 있다.


  ㅇ 벡트(Bakkt)와 스타벅스(Starbucks), 그리고 "블록체인커피(Blockchain Coffee)"
    - 앞서 본대로 LN은 빠르고 경제적인 소액 결제처리가 가능한 '제2레이어 결제처리 기술'이다. 만약 LN과 비슷한 방식으로 거래 플랫폼 자체가 제2레이어가 된다면 어떨까. 실제로 벡트CEO는 Forbes와의 인터뷰에서 이 아이디어 대해 언급하며, 벡트는 현존하는 일반적인 거래소의 역할 외에 블록체인과 별도로 존재하는 체인을 운영하여 거래의 중개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령, 한국의 TV제조업체가 일본의 부품업체에서 부품을 구입시 한화-엔화 환전비용 및 송금시간, 브로커와 딜러 비용 등이 소요되지만, 제조업체와 부품업체 모두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면 벡트를 통한 LN식 거래가 가능하며, 따라서 송금이 빠르고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벡트와 스타벅스를 놓고 보자. 비록 벡트가 별도 체인을 만든다 해도, LN서의 신뢰할수 있는 거대한 중개자 역할 역시 할수도 있다. 비트코인 구매와 사용이 현재보다 더 편해지고 LN 결제 편의성 역시 개선되면,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쉽게 스타벅스에서 '블록체인 커피(Blockchain Coffee)'를 사 마실수 있을것이다.

< LN을 통한 스타벅스 커피 구매 (https://starblocks.acinq.co) >


□ LN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찰

  ㅇ LN의 현주소
    - LN의 개요, 기술적 분석, 잠재력과 한계 그리고 예상 활용처까지 살펴보니, LN이 당장이라도 우리 일상속에 스며들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치를 평가절하한 이들마저 매료시킬것 같은 기분이 들수도 있다. 실제로 지지부진해 보이던 라이트닝 활성도가 최근 눈에 띌정도이다. 19.8월 현재 라이트닝 오픈채널수가 전년 동월대비 약 33% 상승(36,580개)하였고, 라이트닝 채널을 통해 거래한 비트코인 갯수도 전년 동월대비 약 800% 상승한 847개에 달한다.
< https://www.p2sh.info >

    - 하지만, 앞서 한계부분에서 언급한것처럼, 아직 '대중적 수용(Mass Adoption)'을 달성하기엔, 기술력과 사용자 편의성 미흡, 기술 인지도 및 교육 부족 등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ㅇ LN의 가능성과 제언
    - 뭐든지 처음부터 잘 될수는 없는 법이다. 그럼에도, LN의 기술개발을 통해 자극을 받은 금융권, 거대 기관과 기업들이 자극을 받아 LN과 협업을 하거나 유사 기술을 만들수도 있고, 그 중에 하나라도 성공하여 비트코인 확장성도 해결하고 일반 대중들조차 체득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수도 있다. 꼭 그 해법이 LN이 아니더라고, 그것 역시 LN이 뿌린 씨앗의 열매 아닐까.
    - 필자는 그간 LN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유의미한 '임계치(Critical Mass)'에 도달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은 '돈은 기술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벡트같은 거대 플랫폼이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려하고 있고,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우버 등 전자상거래업체도 관련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 상상을 해보자. 향후 LN이나 유사 기술이 지속 개발되어, 가령 스타벅스에서 가서 본인이 보유한 스마트폰 내 법정화폐 외에 전자지갑이나 거래플랫폼과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꼭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으로 QR코드나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로 블록체인 커피를 사 마시는 나날을 상상해보란 말이다.

< https://marketexclusive.com >

    - 엄밀히 말하면, 본문에 나열한 LN관련 설명은 업계관계자나 기술개발자 등이 아닌 이상 알기 어렵고 알지 못해도 괜찮다. 중요한건 일반 대중들이 그 덕분에 블록체인이나 LN을 몰라도 일상속에서 실사용할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분석가나 투자자로서 어떤 형식으로든 그 과실을 얻으면 되는것이다. 혹시 아나, 외식, 쇼핑시 머릿속으로 물건, 음식을 현금기준으로 계산하는게 아닌 사토시 등으로 계산하는 날이 올지 말이다.
    - 그렇다면 암호화폐 분석가나 투자자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일단은 기다려야 한다.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분석가로서는 LN과 관련 기술개발 진행도를 눈여겨 볼 수 있고, 투자자로서는 현금을 모으거나 암호화폐 매매를 통한 자산 불리기 등을 시도할수 있다. 그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LN이나 유사기술 관련 암호화폐 투자를 하던지, 얼리어답터로서 실제 외식, 쇼핑시 시범 사용할수도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날이 온다면 상상만 해도 좋지 않은가. 이렇게 상상속에서만 일이 실제로 벌어질 현실을 준비하고 기다려보자. 이걸 가능케 해줄 '라이트닝네트워크(LightningNetwork)'이 지금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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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https://banksalad.com/contents/%EC%89%BD%EA%B2%8C-%EC%84%A4%EB%AA%85%ED%95%98%EB%8A%94-%EB%B8%94%EB%A1%9D%EC%B2%B4%EC%9D%B8-%EB%9D%BC%EC%9D%B4%ED%8A%B8%EB%8B%9D-%EB%84%A4%ED%8A%B8%EC%9B%8C%ED%81%AC-Lightning-Network-%EB%9E%80-g9nT6
2)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1393662
3) http://wiki.hash.kr/index.php/%EC%95%84%ED%86%A0%EB%AF%B9%EC%8A%A4%EC%99%91
4) https://cointelegraph.com/lightning-network-101/what-is-lightning-network-and-how-it-works
5) https://www.coindeskkorea.com/%EB%9D%BC%EC%9D%B4%ED%8A%B8%EB%8B%9D-%EB%84%A4%ED%8A%B8%EC%9B%8C%ED%81%AC%EC%9D%98-%EC%84%B1%EC%9E%A5%EC%84%B8%EA%B0%80-%EC%8B%AC%EC%83%81%EC%B9%98-%EC%95%8A%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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