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ion] Smells like Satoshi spirit 3부(5부작) // 사토시 영혼의 냄새가 나(3/5) v1.2

  죠셉은 두리번 거리며 집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일단 그 서류봉투를 품에 넣고 집안으로 재빠르게 들어가 현관문을 걸어 잠궜다.
  뭔가 심상치 않은 서류임을 직감한 죠셉은 집안에 들어와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기 집 구석구석 몰래 들어온 흔적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모든게 있는 그대로임을 확인하고 자기 서재로 들어가서야 조금 안도하였다. 심호흡을 하며 정체불명의 서류봉투를 조심스럽게 열었다. 봉투속 서류 위쪽에는 최고급 기밀이 표시되어있었고, 딱 봐도 어마어마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LUCY의 상품화와 그에 대한 윤리적 타탕성'
'LUCY의 잠재력과 그 한계'
'LUCY 프로젝트의 주최와 스폰서'

  죠셉은 주요 키워드들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면서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 떨림과 설레임은 사토시 스캔들 시절을 상기시켰고 뭔가 있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일단 불안한 마음에 뒷뜰에 설치한 비밀공간에 숨겨놓기로 했다. 비밀 서류의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거실로 나왔다.
이게 하늘이 주신 또한번의 기회인지 아니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인지 가늠할수 없었지만 분명한것은 더이상 잃은것도 없는 그에게 이것은 하늘이 내린 기회이자 위기였다.

  긴장을 늦추지 않은채 며칠동안 외출을 하지 않으며 고민을 했고, 고심끝에 누군가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기전에 우선 죠셉은 기밀서류의 주요내용만 수기로 작성한 요약서를 만들기로 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자기가 아는 한 블록체인과 생명공학 등 혁신융합에 능통한 그 분이라면 믿고 조언을 구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찾아가기전에 미리 연락을 할까 하다가 일단 그분이 여전히 거기에 계속 사는지 확인할겸 그냥 찾아가기로 했다. 죠셉은 오랜만에 말끔한 옷차림을 하고 예전에 자주 들락날락한 그 분 집 앞에 섰다. 데이빗이라는 익숙한 이름을 발견한후 여전히 여기에 사는 걸 확인하자 안도감이 들었다.
  데이빗은 죠셉이 사토시 스캔들 특종을 낸 이후 알게된 분으로, 이후 언론 활동을 할때 관련 지식을 얻기위해 자주 자문을 요청했던 분이다. 한때 자주 만났지만 성공신화가 빛바래면서 그놈의 자존심때문에 한동안 연락을 못 했다. 그래서인지 집 앞을 서성거릴 뿐 문을 두드리기가 망설여졌다.

"자네 왔구만. 이게 얼마만인가?"

죠셉은 깜짝 놀라면서 뒤를 돌아보자 데이빗이 자기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아, 선생님, 연락없이 이렇게 갑자기 방문해서 죄송합니다. 잘 지내셨죠?? 하하"

죠셉은 멋쩍은 듯 웃으며 데이빗에게 인사를 건넸다.

"연락도 없이 자네가 온 걸 보니, 무슨 할말이 있는 게군. 일단 안으로 들어감세"

둘은 집 안으로 들어갔고 한동안 서로의 근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래, 그렇게 지냈었구만. 그렇지 않아도 자네가 바쁘면 바쁜대로,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연락이 없는 것 같아서 나도 굳이 자네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네. 내가 자네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지금이라도 이렇게 날 찾아오니 반갑고 좋네."

"자주 선생님에 대한 생각은 했지만, 그간 연락을 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죄송합니다."

"뭐, 사람사는게 다 그렇지. 때로는 가족도 자주 못보는데, 자기 마음처럼 그게 다 되나. 그건 그렇고, 날 찾아온 용건이 뭔가. 자네가 그냥 안부인사 묻자고 오는 사람은 아닐거고."

"하하. 먼저 말씀해주시니 질질 끌지 않고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흠흠"

죠셉은 순간 긴장감이 들면서 목이 메었다.

"다름이 아니고, 며칠전 귀가하는데 집앞에서 의문의 서류를 발견했습니다. 현재까지 제 감과 판단으로는, 그 서류는 매우 비밀스러운 내용이 담겨있고 깊게 관여할수록 위험하지만 그만큼 기자로서 매력적인 소재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다만, 제가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그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선생님으로부터 자문을 구하려고 찾아뵜습니다."

"흠 그렇군."

데이빗은 놀라는 기색은 커녕 옅은 미소를 지으며 차 한모금을 마셨다.

"혹시 그 서류를 가져왔는가"

죠셉은 말없이 가방에서 요약서를 꺼냈고, 데이빗은 그것을 면밀히 살펴보고 입을 열었다.

"자네는 이 내용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했나?"

"정부주도로 비밀 프로젝트가 계획중인것까지는 알겠지만 세세하게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선생님께 이렇게 찾와왔구요."

"하나만 묻지. 자네는 이걸 그대로 덮을텐가, 아니면 위험하더라도 한번 파볼텐가"

죠셉은 선생님 역시 뭔가 느꼈음을 직감하고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저 아시잖아요"

"그렇구만. 잘 알겠네. 일단 이건 나에게 맡기고 다음 만날때 더 얘기함세. 나 나름대로 좀 더 알아보고 얘기할 필요가 있어서 그러니 이해해주고"

"네 알겠습니다. 저도 굳이 서두르지 싶진 않습니다 하하"

죠셉은 데이빗이 즉답을 하지 않는 것을 예상했다는 듯 반응했다.

"선생님, 다시한번 연락 자주 못 드려 죄송합니다.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그래. 아, 혹시 다음에 만날때 그 원본 서류도 볼수 있을까?"

"아 네,, 알겠습니다. 갖고 오겠습니다"

몇 년만에 만난 그들은 조만간 만날것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때 마침 헨리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배, 드릴 말씀이 있어서 그런데 선배 집으로 가도 돼요?"

"어, 안 그래도 지금 집에 가고 있어. 우리집에서 보자"

"그래요. 저번에 선배가 알려준 비밀번호 누르고 집 안에 들어가 있을게요"

"야, 그냥 집 앞에,,"

'뚜~ 뚜~'

  멋대로 끊어버린 헨리를 욕하며 죠셉은 차 시동을 걸었다. 지난번 만남에서 우울증 걸린 자기가 나쁜 생각을 할까 걱정하는 헨리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준게 실수였다. 사실 죠셉은 자기 공간이 누군가에게 공개되는 것도 불쾌하지만 지금은 온 신경이 기밀서류에 쏠려있었기 때문에 더욱 불쾌해졌다. 당장 비밀번호를 바꿔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재빨리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앞마당과 뒷뜰이 있는 2층 주택인 자기 집앞에 도착하자 헨리는 보이지 않았고 현관문은 살짝 열려있었다. 문도 제대로 잠구지 않고 먼저 들어간 헨리를 욕하며 집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뭔가 이상했다. 차 시동을 끄지 않은채 집에서 약간 멀리 차를 정차시키고 집으로 조금씩 향했다. 혹시 몰라 현관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잠시 떨어져 집 창문들을 들여다봤는데 누군가의 실루엣이 비쳤고 무슨일이 벌어졌다는 강력한 확신이 들었다. 분명한 것은 그 실루엣이 후배의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문득 뒷뜰에 숨겨둔 기밀서류가 생각났다. 그는 옆집을 끼고 크게 돌아서 자기집 뒷뜰로 향했고, 비밀공간 안에서 기밀서류를 포함한 총과 현금 뭉치들을 챙겨 다시 크게 돌아 자기차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자기 집 뒷뜰 한켠에 후배 헨리가 피를 흘린채 쓰려져 있는 걸 발견했다. 순간 심장이 덜컹하면서 후배를 흔들어 깨웠으나 아무 반응이 없었고 몸에 아무 힘이 없었다. 그때 뒷문을 통해 다가오는 누군가가 있어 살짝 몸을 숨겼고 곧 총을 든 두명의 사내가 눈에 띄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죠셉은 헨리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현장을 벗어나기로 하고 조용히 몸을 숙인채 뒷마당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차를 몰아 시내로 향했다. 운전을 하면서도 자기가 겪고있는게 정말 현실인지 꿈인지 혼란스러움과 동시에, 자기가 죽을뻔 했다는 두려움보다 아끼는 후배가 죽었을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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