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가치'라는 이름(원작 : 김춘수의 '꽃') 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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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라는 이름

코인시인 오공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나는 다만 한명의 '잠재력있는 개체'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세상앞에 나와 '가치있는 주체'가 되었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 열정에 알맞는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그(녀)에게로 가서 나도
그(녀)의 '가치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그 누군가가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암호화폐 영역에서의 
'의미있는 가치'가 되고 싶다. 



<작품설명>
지난 5월에는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코인 분석과 투자조차도 당장 그만둘정도로 심각했지만, 천만다행으로 2가지 큰 깨달음이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첫째는, 힘들어서 코인 분석과 투자를 그만둘것 같았지만 그 와중에 독서, 상념, 그리고 기고활동을 꾸역꾸역 이어가는 스스로를 보며 '이 길이 진정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는, 그간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분석 및 논평 글 등을 통해 이더리움을 알린 공로로 Ethereum Foundation(이더리운 재단)측의 초청으로 참석한 '이드콘 2019 코리아 시상식'(관련기사 디센터, 코인데스크크리아 클릭)에서 공로상 수상과 함께, 비탈릭의 축사영상에 제가 언급(영상 여기 클릭, 2분25초에 살짝 언급)되었고 댓가를 바라지 않은 일에도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있을수 있고 그 보상이 또다른 행위의 발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힘든 사건에 따른 상처는 다 아물지 않았지만, 앞서 언급한 내/외적 깨달음을 통해 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파악할수 있었고 바로 그때 김춘수의 '꽃'이 떠올라 패러디 해봤습니다(패러디 시 속의 '그'는 '비탈릭'일수도, 제 안의 '또다른 저'일수도, 아니면 절 응원하는 '여러분 중 한명'일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빌어, 저를 응원하시고 제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과 저 스스로에게 더욱 더 '가치있는 주체'가 되기를 다시 한번 다짐하겠습니다(참고로 저는 제가 기고하는 모든 커뮤니티들에서 제 글에 추천과 댓글 주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코인 관련해서 만나거나 연락한 거의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 본문의 시와 글을 Ethereum Foundation 관계자인 TY님에게 헌정합니다.

원작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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