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세계관, 엔트로피, 그리고 블록체인(2부작) 2부 // Worldview, Entropy and Blockchain(2/2) v1.0

1부에 이어서


□ 앞으로의 세계관(The Future Worldview)

  ㅇ 현대의 세계관(The Modern Worldview)
    -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지식과 기술이 축적됨에 따라 세계는 더욱 가치있는 방향으로 '전진'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또한 개인은 '독립된 완결체'이고 자연에는 '질서'가 있으며 인간은 늘 '사유재산'을 추구해왔고 개인간 '경쟁'은 항상 있어왔다고 믿는다. 이 모든것들이 '인간본성'으로 변치않는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 하지만 누군가 '그것이 사실이 아니다'고 한다면, 이 글을 있는 당신이 꽤 불쾌해할수도 있다. 정말 만약 그 말이 조금이라도 불쾌하다면 우리가 갖고있는 '세계관'의 힘이 그만큼 강한것이다. 그만큼 우리 스스로 익숙한 기계론적 세계관은 우리의 현실인식과정에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에 다른 세계관이 있을수 있다는 것 조차 인식하지 못할 정도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현대인이 가진 이 세계관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
    - 현대의 세계관이 형성된것은 앞서 살펴봤듯이 약 400년 전 일로, 17세기 위대한 학자인 뉴턴의 기계론적 우주관에 의해 정립되었으며 우리는 여태까지 그 영향 아래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영원할것만 같던 이 세계관에 대치되는 또다른 세계관이 서서히 꿈틀대고 있다.
탐욕의 상징 '바빌로니아'(óleo sobre tabla, 1563년作 >

  ㅇ 엔트로피 세계관(The Entropy Worldview)

    - 엔트로피 세계관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엔트로피에 대한 개념을 다시 살펴보자. 엔트로피는 '에너지는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옮겨간다'는 것이며, 그렇게 옮겨갈때마다 일정액의 벌금을 낸다. 여기서 벌금은 일할 수 있는 유용한 에너지가 무용한 에너지로 되는 것이다. 즉, 더이상 유용한 에너지로 전환될수 없는 에너지의 척도가 '엔트로피'다. 예를 들어 석탄 한 조각을 태우면 태우기 전과 후의 에너지 총량은 같겠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는 아황산가스와 기타 기체로 바뀌어 대기중으로 흩어진다. 이때 '오염'이 발생하며, 그게 우리들에게 부과된 '벌금'인것이다.
    - 엔트로피의 또다른 키워드는 '평형상태(Equilibrium)'다. 이는 유용한 에너지가 소진되어 더이상 일을 할수 없는 시점을 뜻하는 것으로, 엔트로피 수치가 최대치에 달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도대체 왜 반드시 평형상태로 향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확률적'으로 엔트로피(=무용한 에너지 총량 또는 오염도)는 최대치를 향해간다. 대표적으로,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로, 오직 그 한 방향으로 가는 이유도 엔트로피 법칙때문이며, 현재까지 밝혀진 가장 명확한 이유는 그런 방향(과거→미래)으로 흐를 '확률'이 더 크기 때문이다(필자주 : 물리학적 개념으로 시간이 현실과 반대방향(미래→과거)으로 가는 것이 현실의 방향(과거→미래)만큼이나 자연스럽지만, 확률적으로 볼때 과거→미래로 흐를 확률이 더 크기 때문에 그 한 방향으로만 흘러간다는 것이다. 설명이 아리송하지만 여튼 그렇단다).
     - 그런데 엔트로피 법칙에서 가장 주목할만하고 충격적인 대목은, '역사가 곧 진보의 과정이다'라는 가설뿐만 아니라 '과학과 기술이 바로 질서있는 세계를 만든다'기존의 가설마저 파괴시켜버린다는 사실이다. 즉, 현대세계를 지배하는 진리에 가까우면서도 우리에게 안전과 질서의 환상을 심어줬던 그 공고한 세계관을 산산히 부셔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엔트로피 법칙에 의하면 집중도가, '가장 질서있는 상태'가 곧 '유용한 에너지가 가장 많은 상태(엔트로피가 최소인 상태)'라는 것인데, 이는 철저히 기계론의 '진보'의
위대함에 배격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 절대진리인것처럼 보였던, 아니 실제로 절대진리의 자리를 공고히 했던 기존 기계론적 관점은, 소위 '저(低)엔트로피시대'가 오면 모든 현상 상호간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관점에 왕좌를 양보할 수도 있다. '저엔트로피 문화'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며 이 둘을 결코 분리하지 않는다. 이때 자연은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생명의 원천이 된다. 왜냐면 저엔트로피 사회에서 자연은 정복하는 대상이 아닌 다른 생물들과 전체 환경과 조화를 이룰 대상으로 간주하며, 인간도 다른 모든 생명체와 같이 지구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로 최대한 자연을 보전해야할 의무를 갖게 되는 것이다.
    - 돌이켜보면, 불멸의 지혜를 사랑한 위대한 선인들도 모주 저엔트로피 사회에 내재하는 가치를 칭송했다. 부처, 예수, 마호메트, 간디 등은 하나같이 '자발적인 가난, 공동체적 나눔의 삶'을 통해 모범을 보였다. 이들의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모든 사회에 걸쳐 저엔트로피에 입각한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ㅇ 블록체인 세계관(The Blockchain Worldview)
    - 수십만년을 훑느라 먼 길을 돌아왔지만, 드디어 우리의 관심사인 블록체인 세계관으로 진입하였다. 우선 기계론적 세계관의 창시자들에 대해 언급했듯이 모든 세계관에는 창시자가 존재하는데, 블록체인 세계관도 창시자와 조력자들에 대해 언급하겠다.
    - 1981년 '데이빗 차움(David Chaum)'은 '추적불가 전자메일, 주소 그리고 디지털 익명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프라이버시가 인간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혁신적인 사상을 주창하였고 1985년엔 '신분없는보안: 빅브라더를 이기는 방법'이라는 논문을 통해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이후 암호학의 진보와 프라이버시 보호의 대중화가 사회적, 정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고 믿는 사람들로 구성된 자유주의 운동인 '사이버펑크(Cyberpunk)'로 이어졌다. 이 운동은 당시 정보기관이나 군대에서나 이용되던 암호학을 대중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이메일을 통해 정책, 철학, 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집단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유의미한 논의들은 인터넷과 잘중앙화 그리고 보안에 대한 개념정립 및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 블록체인의 세계의 밑거름을 차움과 사이버펑크운동가들이 만들었다면,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그 토양위에 블록체인의 씨앗을 뿌리고 잘 가꾼 인물이다. 그는 블록체인을 최초로 제안하면서 블록체인 관리 프로그램인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를 구현하여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생성하였으며 그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하도록 설계하였다(필자주 :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이야기는 할말이 많지만 널리 알려져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 데카르트를 이은 뉴턴이 그랬듯이, 실제 구현체인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덕분에 이후 수많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비트코인과 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을 다양하게 활용한 수단들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중적 수용(Mass Adoption)'이 일어나기 위한 유의미한 기술 및 응용 수준에 도달하지 않아 새로운 산업혁명 내에서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기에는 현재로서는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블록체인이 좋든 싫든 점점 더많은 사람들이 그것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관심을 갖고 있으며, 왜 그들과 우리가 무엇을 보았기에 관심을 가지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 필자생각으로는 기계론적 세계관에 비추어볼때, 블록체인 세계관의 현주소는 뉴턴이 운동법칙을 정립한후 존 로크, 애덤 스미스 등 일부가 그 정립된 법칙을 정치, 사회, 경제 등에 적용하려는 바로 그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블록체인과 그에 따른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규정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정치, 사회, 경제 등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자가 듣고 본대로 감히 논해보겠다.
< https://www.cbronline.com/news >
    - 블록체인을 통한 새로운 움직임이 태동하면서 초기 지지자들은 드디어 전 세계적으로 대중에게 투명하고 위변조가 불가한 분산 시스템에서 권한이 부여되고 평화를 향해 전진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했다. 이전 혁신이었던 인터넷을 예로 들어보자. 과거 인터넷이 전파력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얻는 커뮤니케이션의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현재 블록체인 역시 지지자들이 블록체인과 그와 관련한 기술, 인프라 등이 사회적, 경제적 효율성을 새롭게 창출할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혁신기술을 통해 영원불멸한 기록을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원자료에 접근할수 있기때문에, 미래의 정부는 자기들의 주장에 대하여 논쟁을 이어가기가 더 어려워질것이며 그 덕분에 국가 간 경쟁관계는 일부 완화되고 역사적 분쟁도 어느정도는 해결될수 있을거라고 본다. 즉, 더 많이 참여할수록 가치, 보안, 권력이 커지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덕분에 권력 남용을 줄이고, 사회적, 정치적 대립이 완화되며, 지금까지 분열되어있던 지역들이 더욱더 평화로운 세계 체제 안에서 결속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 이렇게 희망적인 기대가 있는 반면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다시 인터넷을 예로 들면, 인터넷을 통한 즉각적 뉴스 제공, 빅데이터에 기반한 선거 전략이 등장했음에도 정치의 당파적 양상은 크게 완화되지 않았으며, 지역적으로 조용히 묻혔을 각종 사건, 사고가 전세계에 빠르게 퍼지면서 예상치 못하게 폭력적인 소요와 구실로 전락하기도 했다. 필자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 19세기 이탈리아의 사회주의 정치 결사체인 파쇼의 사상으로부터 유래된 '전체주의(Fascism)'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부정하는 '자유주의', 특정 제도를 수단으로 자유, 평등, 사회적의를 실현하려는 '사회주의', 그리고 자율성, 통일성, 정체성을 민족내에서 달성하고 유지하려는 이데올로기 운동인 '민족주의' 등에 힘입어 당시 일촉즉발의 국제정서 속에서 폭발적인 영향력을 드러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미래에 글로벌 금융위기든, 군사적 충돌이든, 미-중 무역충돌같은 경제전쟁이든 전방위적 큰 위기가 도래할때, 공포에 전염된 일부 사회에서 블록체인 세계관에 따라 '새로운 전체주의(Neo Fascism)'이 촉발될수도 있다는 것은 필자만의 망상일까. 실례로, 비트코인은 각종 테러리스트의 자금 제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IS) 역시 세계 지하드 운동을 지원받기 위하여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활용해왔다. 이 사례가 한 예에 지나지 않고 또 국제적으로 주류사회가 아니어서 큰 파급력은 없는 사례라고 치부할수 있지만, 만약 미래에 혼란스러운 시기에 주류 국가에서 집단광기에 전염된 대중들이 들고일어난다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만큼 매력적이고 폭발력있는 기술도 없을거라는게 필자의 사견이다.
    - 이 모든 망상에 가까운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기존의 인터넷과 같이 거대한 분산 네트워크이면서, 편리하고 즉시적인 디지털 커뮤니티이기도 하지만, 바로 그만의 특수한 '경제 메커니즘(Economic Mechanism)'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냉전체제만큼 극단적인 국제정세가 아니거나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면, 세계대전과 같이 승자가 없는 군사적 충돌은 일어나기 어려우며 따라서 각국의 경제력이 최고의 힘이다. 그런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좋은쪽으로도 나쁜쪽으로도 엄청난 파급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다. 특히 선진금융시스템을 보유한 주요 국가들이 탐욕에 눈이 멀어 기존 기계론적 관점의 존 로크와 애덤 스미스에 따라, 블록체인을 지렛대로 '무한정한 확장', '물질적 풍요', 그리고 '물질적 자기 이익의 추구'를 쫓는다면 우리가 좋다고 알고 있던 '성장''진보' 아래 인류는 자기 덫에 걸려 파멸의 늪으로 빠질수도 있다. 여기서 필자는 '저엔트로피 블록체인 시대'를 간절히 희망하는 바이다.
    - 갑자기 저엔트로피 블록체인 시대가 뭔소리냐라고 할까봐 좀 더 설명해보겠다. 비트코인의 합의프로토콜인 '작업증명방식(PoW)'은 선점효과에 따른 커뮤니티 확보와 경쟁에 따른 채굴 및 네트워크 보안 향상 등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했지만 채굴 욕심에 의한 자연환경 파괴와 과도한 에너지 사용이라는 큰 부작용을 낳았다. 그리고 그걸 대체하려는 '지분증명방식(PoS)'은 친환경적이고 다양하고 융통성있는 토큰이코노미 구성, 새로운 풀뿌리 경제민주주의 제안 등의 청사진을 제공하였지만,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복잡한 설계와 많은 리스크가 존재하며 커뮤니티 유지를 위한 더 세련되고 매력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해야하는 부담감이 존재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역대 모든 혁신적인 기술이 그랬듯이, 블록체인도 그 잠재력과 매력을 너무 높이 산 열성 지지자들때문에, 블록체인을 굳이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분야에 적용하거나 암호화폐가 진정한 소유권을 보장해줄거라는 미명하에 온갖 방법으로 남을 등쳐먹다던가 하는 움직임도 이미 많이 발생하고 있고, 먼훗날에는 그런 사건사고가 일반교통사고처럼 너무 많이 발생해서 큰 뉴스거리도 되지 않을것이다. 그렇다면 기계론적 세계관 이후의 엔트로피 세계관을 맞이하기 위하여 정부와 개인은 어떻게 해야할까.
    - 정부는 최대한 많은 국가들과 협력하여 각 국의 권력자가 바껴도 지속추진할수 있는 협의체를 통해 장기적인 계획을 짜야한다. 인류를 위해 옳다고 생각하고 여론도 크게 나쁘지 않다면 때로는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야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과감한 정책들 중 하나는, '화폐개혁'에 따른 '기본소득제' 도입이다. 다소 극단적인 예를 한번 들어보자. 2009년 북한에서는 구권 100원을 신권 1원으로 교환하되 교환 가능한 금액을 세대당 10만원으로 한정하는 전무후무한 화폐개혁을 추진하였다. 실제로 북한 특권층들은 자국 화폐를 신뢰하지 않아 그전에 이미 금, 달러 등으로 바꿔 갖고 있었으나 현금을 많이 갖고 있던 상인, 시민 들에게는 큰 타격이 있었다. 2016년 스위스에서는 기본소득제 도입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제안하였는데 '재원조달방식''막대한 비용부담'때문에 결국 부결되었다. 일부 극단적 사례이지만, 필자는 더이상 '과학과 기술에 따른 성장과 진보'라는 것이 과거에는 필요악이었지는 몰라도 이제는 인류사회를 서서히 좀먹고있는 암세포'라는 입장이기에 지속가능한 '(저)엔트로피 시대'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영역에서도 과감한 조치가 적당한 시기에 꼭 이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 따라서, 북한의 화폐개혁만큼은 아니지만, 소득 계층별로 교환 가능한 금액에 차등을 주는 화폐개혁을 실시하고, 그와 비슷한 시점에 새로 발행하는 토큰으로 자금조달을 하고 블록체인으로 거래를 하게하여 글로벌 기본소득제를 도입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조금은 엉뚱한 생각일수도 있으나 더이상 기계론적 세계관이 가면갈수록 인류에 플러스 효과가 되지않는 시점에 작게라도 그런 생각과 움직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간단히 말해 무한적인 이윤 추구는 인류의 행복에 왜곡된 지향점을 안겨주는것에 그칠뿐이며, 후대까지 지속가능한 웰빙은 위대한 선인들이 견지한 자발적인 가난, 공동체적 나눔의 삶에 있기 때문이다.


□ 우리가 만들어갈 세계관(The Worldview we will make)

  ㅇ 분산형 구조(Decentralized Structure)
    - '분산형 구조'란 주변환경과 에너지를 교환하는 개방계를 의미한다. 실제로 모든 생명체와 일부 무생물은 분산형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이들은 유용한 에너지를 끊임없이 흐르게 함으로써 그 구조를 유지한다. 분산형 구조는 복잡할수록 더욱 통합적이고 상호연결되어 있어서 더욱 큰 에너지 흐름을 요구한다. 이 분산형 구조 안으로 에너지가 흐르면 변화가 발생하는데 이 변화가 구조가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 구조 전체를 개편할수밖에 없으며, 개편할때마다 구조는 더 복잡해지고 더 상호연결되고 더 큰 에너지를 필요한다. 여기서
문제는 구조가 개편될때마다 변화에 취약해지고 결국엔 구조자체가 불안정하여 더 많은 개편이 이루어진다.
    - '우리의 역사가 바로 분산형 구조의 과정'이며, 방금 언급한대로 실제로 점점 더 복잡해지고 상호연결되고 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사회는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 실제로 보면, 성장과 진보 아래 산업혁명의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는게 사실이다. 우리는 이 악순환을 한번에는 아니어도 느리더라도 반드시 끊어야 한다. 이것이 (저)엔트로피 세계관의 당위성이자 지향점이기도 하다.
< https://magazine.vunela.com >

  ㅇ 블록체인의 포지션
    - 필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분석가이자 투자자이므로, 무거운 역사와 철학 얘기는 좀 내려놓고 마무리만큼은 블록체인에 할애해보겠다. 블록체인은 분명한 혁신이다. 이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전세계 유수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그들만의 연구와 분석에 따른 평가다. 물론 일부는 그에 동의하지 않고 암호화폐까지 포함하면 더더욱 극렬하게 반대할수 있지만 본질은 찬성과 반대에 의해 변하지 않는 법이다.
   - 그렇게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분야이기에 필자가 '엔트로피'라는 책을 읽고 난 충격과 깨달음을 블록체인에 전이시켜 나만의 방법으로 글로 적고 싶었다. 그 결과물이 이것이며, 작성하다보니 길어졌지만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한마디로 줄이면 바로 이것이다. '비트코인은 언젠간 망해야 한다'.
    - 좀 세게 말했지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상징성, 파급력, 브랜드가치 등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며 그만의 자체혁신을 매일매일 경신중이다. 하지만 그것을 대체해보겠다고 나온 프로젝트들이 대중화되고, 또 이 거대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특이점(Critical Mass)'을 지나 언젠가 '영광의 하산(The descent of glory)'을 할 때, 비로소 앞서 언급한 엔트로피 세계관에 입각한 블록체인 세계관, 즉 화폐개혁과 기본소득제 도입이 가능할것이다. 지금도 혹자는 암호화폐가 너무 많아서 없어져야 하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마 향후에는 연예인, 정치가, 사업가 등 유명인사들을 필두로 일부 국민들도 자기만의 코인을 발행하여 공연을 하거나 정치자금을 받거나 비지니스 모델에 적용하거나 사업을 할거라 보기에, 결국에 가서는 암호화폐 갯수는 엄청나게 많아질거라고 생각한다(물론 거품이 한 차례 오고나서 빠지면 경쟁력없는 잡코인들이 없어질거라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 따라서 블록체인이 한창 성장하는 현 시점에 블록체인의 포지션을 잘 잡는게 매우 중요하다. 요즘엔 아기들이 말을 배우기전에 스마트기기를 손가락으로 다루는 시대가 온것처럼, 앞으로 태어날 세대들은 우리가 진리라고 믿어온 기계론적 세계관을 한물간것으로 보고 저엔트로피 문화를 태초부터 쭉 이어온것처럼 따를수도 있다.
    - 그런데 블록체인 포지션을 기계론적 세계관에만 입각하여 이윤만 추구하며 개발하고 지지한다면, 인터넷이 그 고유의 목적 달성에 실패했듯이 블록체인도 그만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실패할수도 있다. 아마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은 인류 최대의 거품이자 사기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자기말이 맞았다며 대차게 비웃을 것이다. 생각만해도 열받지 않는가.
    - 제발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정부대로 정책방향을 잘 잡아서 정착을 잘 시키고, 우리는 우리대로 너무 탐욕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데이빗 차움, 사토시 나카모토 등이 제안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고유 목적을 고수하는 인물과 프로젝트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지했으면 좋겠다. 오늘날 블록체인에 내딛는 정부 뿐아니라 우리가 내딛는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 https://nsx1.tistory.com/787 >


법적 고지 : 본 게시글은, 투자를 위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기에 투자결정은 신중을 기하여 주시기 바라며, 참고자료를 토대로 본인 판단하에 내용을 추가, 편집 등 작성되었기에 본인의 허락없이 복사, 배포, 편집 등을 할 수 없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Bitcoin] 비트코인의 흥망성쇠(3부작) 1부 "역대 주요이슈 분석" // Bitcoin's Rise & Fall(Trilogy) Part1 v1.5

비트코인의 흥망성쇠 (興亡成衰) □ 에필로그   ㅇ 분석에 앞서     - 그동안 분석가로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지닌 기술 위주의 기본적 분석을 해왔으나, 투자자로서 유의미한 시세변동, 시세에 영향을 끼치는 이슈 등에 대한 분석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