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 레이븐 개발자 회의 분석 및 논평(April 27, 2019) / Raven devs meeting anaysis and comment v1.0


□ 소재별 회의 주제 

  ㅇ ASIC저항에 대한 고찰
    - 회의 초반부터 ASIC에 대한 블록생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레이븐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들 중 하나인 ASIC저항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그 전략에 대해서 크게 2개의 주장으로 나뉘어졌다. X16R(필자주 : 레이븐의 해싱알고리듬으로 16개의 서브알고리듬으로 구성됨)에 있어서 서브 알고리듬 순서, 조합, 인터벌 등 설계를, 1월초, 7월초 등 '특정시점에 변경'하자는 주장과 비공개로 하되 'ASIC이 채굴진입할때쯤 변경'하자는 주장이다.
    - 우선 특정시점에 서브알고리듬 설계를 변경하자는 쪽이다. 이는 특정 시간텀을 갖는 계획적이고 예상가능한 '정공법 대응전략'이다. 참고로 시간텀은 6개월에서 9개월사이를 가장 많이 제안하였다. 그 이유는, ASIC제조업체가 타켓 알고리듬 파악 및 코딩, 테스트에 3~4개월정도를 소요하고, 제조 및 시판에 3~5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장점은, 변경시점에 특정되어있기때문에 채굴자 관점에서는 변경작업 예상이 수월하다는 점이다.
    - 다음으로 비공개로 하되 ASIC채굴진입시에 서브알고리듬 설계를 변경하자는 쪽이다. ASIC채굴이 감지되는 순간 설계변경 조치를 하여 당시 모든 ASIC채굴기를 쓰레기로 만드는 '게릴라식 대응전략'이다. 장점은 변경이 쉽고 간단하며, 게임이론에 의해 상대방을 무기력하게 하는 최고의 전술이라는 점이다. 단점은, 비트메인같은 ASIC제조업체는 시판되기 전 수개월간 채굴을 시작하기 때문에 ASIC채굴이 감지되는 시점이 어느정도 심각한지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 상반된 이 두 주장의 절충안으로, 특정 시간텀을 갖는 서브알고리듬 설계변경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으므로 우선 추진 고려하되, 단순 서브알고리듬 설계변경이든 하드포크를 통한 특정블록에서의 해실알고리듬 대폭 변경이든(모네로의 ASIC 저항방식) 대기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다.
    - 또한 규모있는 거래소와 같은 영향력있는 경제주체가 하드포크, 네트워크업그레이드에 의한 설계변경에 협조해준다면, ASIC채굴기는 물론 ASIC에 의해 채굴된 기존 레이븐은 쓰레기가 되어버릴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ASIC를 제조할 정도 능력이 되는 업체라면 일부 거래소들과 연줄이 닿아서 그마저도 사전에 대응할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심지어 누군가는 ASIC으로든 FPGA으로든 열나게 레이븐을 채굴하고 있을거라는 촉이 든다는 개발자도 있었다.

  ㅇ 기타 개발 현황
    - 제한자산(Resctriced asset) 관련 모든 코드 변경은 공개 깃헙에 있으며, 누구나 볼수 있으므로 좋은 의견있으면 제안해달라고 한 개발자가 언급했으며, 제한자산은 2~3주 이내로 테스트넷에 올려질것이라고 말했다.
    - 또한, 배당(Dividends)기능 개발진행에 대해서는, 관련 개발자가 본 회의에 보이진 않아 확인할수 없으며 다음 회의때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필자주 : 해당 개발자인 BW는 아프다고 함).


□ ASIC저항의 늪

  ㅇ 이더리움과 모네로는 반면교사?!
    - 필자는 격주로 진행되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를 통해 이더리움의 ASIC대응전략에 대하여 오랜기간 지켜봤다. 전반적인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의 ASIC에 대한 생각은 초반에는 무덤덤했으나 (혹자의 주장처럼 ASIC때문에 탈중앙화 유지는 커녕 시세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요인일지도 모름), 시간이 지날수록 커뮤니티의 열렬한 지지로 점차 핵심안건으로 간주되어 다음 하드포크에 적용될 개선안들 중 하나에 포함되어 있다. 모네로 역시 가장 강력한 ASIC저항에 있어 의욕이 상당히 높지만 그 저항의 역사를 보면 정말 처절하기까지 하다.
    - 레이븐은 애초에 해싱알고리듬 설계에서 볼수있듯이, ASIC에 대한 사전대응에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회의때마다 ASIC저항은 단골소재로 언급된다. 왜 그럴까. ASIC저항은 이더리움, 모네로 등 예전부터 존재해온 프로젝트들에게도 사실 대응하기 까다롭다. ASIC저항에 제대로 대응하자니 특정 주체가 총대를 메고 열일해야하는데 그렇게되면 거버넌스의 중앙화의 우려가 높다(모네로의 경우). 그렇다고 느슨하거나 느긋하게 대응하자니 채굴에 있어서 ASIC의 지배력이 높아지면서 채굴/노드의 중앙화가 우려된다(이더리움의 경우).
    - 이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 봉착할까봐 X16R이라는 다양한 서브알고리듬을 애초부터 설계한 레이븐인데, 필자도 왠지모르게 언젠간 예상보다 이르게 ASIC과의 싸움이 도래할거라는 불쾌한 기분이 들고 있다.

  ㅇ 늪 탈출은 모두의 책무
    - 필자가 이더리움과 모네로의 경우를 보면서 느낀건 개발자든 지지자든 투자자든 특정 그룹에 의해 이 중요한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령, 개발자가 ASIC에 선전포고를 하고 돌격앞으로를 해도, 특정주체가 없는게 좋아 지지한 사람들이 이탈하여 가치가 떨어질수도 있는것이다. 반대로, 시세하락을 우려해 투자자들의 강력한 제안으로 ASIC저항을 개시하지만 핵심개발자의 철학에 위배되면 시끄럽기만 한 빈수레에 그칠것이다.
    - 레이븐이라고 위의 나쁜예에 들어가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늘상 필자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관심과 참여'다. 팔짱끼고 코인앞에 비나이다 비나이다만
하기보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잘된점은 관련 글에 대한 지지와 의견을 주고, 못된점은 욕을 하든 개발자 트위터에 일침을 날리든지 하면 된다. 코인의 가치는 어딘가에서 쏟아나는게 아니라 해당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가 뒤범벅되어 생기는 그 '무엇'이다. 레이븐의 ASIC저항,, 여러분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한번쯤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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