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코인 순례길(Pilgrim to Coin land) v1.0

< 순례길(The Pilgrim), Wib Dawson 作 >


신은 나에게 다가와 속삭인다,
"코인을 알기전으로 데려다줄수 있다"고.
다만, 현재 이익이면 그 절반을 회수하고,
현재 손해라면 그 절반을 보상해주는 대신 코인판에 돌아올수 없다고.

문득 난 노동의 신성함과 땀의 가치를 알던 때가 떠오르지만
이미 그 시절을 잊은 후였다.
설렘과 두려움의 판도라를 다시 닫을 자신이 없는건지도 모른다.

나는 끝내 그의 제안에 대답하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기존의 이익이 절반이 되거나
기존의 손해가 반으로 줄어드는 경험한다.

그때마다 나는 아직 코인판을 떠날 때는 아니라며
신의 속삭임이 애초 없었던듯 다시 순례길에 오른다.

이후 운이 좋아 이익을 온전히 취하거나
손해를 온전히 복구하게 되고
이제는 때가 됐다며 신을 찾지만 끝내 찾을수 없다.

결국 난 또다시 순례길에 올라 나의 능력을 시험하지만
이번엔 운이 나빠 이익이 줄거나 손해가 늘어난다.
그럴때면 여지없이 신이 나타난다.

그리곤 처음인듯 신은 나에게 다가와 속삭인다,
"코인을 알기전으로 데려다줄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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