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 레이븐 개발자 회의 분석 및 논평(May 11, 2019) / Raven devs meeting anaysis and comment v1.0


□ 소재별 회의 내용

  ㅇ X16R 알고리듬 수정 제안
    - Medium에 누군가가 '현재보다 해시율 변동을 보다 일정하게 하기 위한 X16R알고리듬 변경 제안' 글(여기 클릭)'을 올렸고 이 제안에 대하여 개발자들간 논의가 이어졌다.
    - 우선 개발자들간 논의를 언급하기 전에, 해당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필자가 관련 배경지식과 함께 글의 주요내용을 짚어보겠다.
    -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Scrypt(라이트코인), Ethash(이더리움) 등의 해싱알고리듬은 메모리 집약적이며, 만약 특정 알고리듬에 메모리 활용도를 극대화시킨다면 채산성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데, 이런 채굴 탐욕의 결과물이 바로 'ASIC'이다. 해시분산의 약화, 노드의 탈중앙화 등을 야기하는 이 ASIC의 행태를 막기 위한 일환으로 탄생한 '알고리듬 재정렬 해싱알고리듬'이 X16R이며 이름에서 유추되듯이 16개의 서브알고리듬*으로 구성된다. 
     * 16개의 서브알고리듬은 black, bmw, groestl, jh, keccak, skein, luffa, cubehash, havite, simd, echo, hamsi, fugue, shabal, whirlpool, sha512이며 각 순서대로 16진수(0~F)와 매칭되어 이전 블록해시값의 마지막 8바이트에 따라 해싱 순서가 결정된다.
(자세한 설명은 X16R백서 클릭)
    - 이러한 매커니즘 덕분에 X16R은 앞서 언급한 메모리 집약적 해싱알고리듬과 달리 평범한 개인들도 유휴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여 레이븐을 지속채굴하도록 설계되어있고, ASIC의 주특기인 특정 해싱알고리듬에 집중할수 없도록 하여 채굴자와 해시의 참여다양화하고 분산화시킨다.
    - 다시 Medium글에 의한 제안으로 돌아와서, 그 글 작성자(이하 '제안자')는 16개 해싱알고리듬별로 아래와 같은 '블록간 실행시간'이 나타나며, 따라서 해시율 변동이 있을거라고 주장한다.
< 레이븐 서브 해싱알고리듬별 실행시간 >

   - 또한, 제안자는 특정시점의 8천개의 레이븐 블록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실행시간 분포도'를 추출하였다.
< 블록간 실행시간 분포도(특정시점의 8천블록 기준) >

    - 결론적으로 제안자의 요지는 '16개의 서브해싱알고리듬 조합시 더 많은 조합을 적용하자'는 것이며, 이것을 위한 코딩변경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서 언급한 현재의 분포도보다 더욱 좁아지며(블록간 실행시간 편차가 적어지며), 또한 해시율 변동도 작아질것이라는 것이다.
    - 이런 제안자의 글에 대하여 Tron Black(이하 'Tron')을 포함한 개발자들은 각자 의견을 제시하였다. 제안자의 말대로 조합을 더 다양하게 하는것은 분명 흥미롭지만 실제로 해시율 변동을 더 완화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솔직히 말해 X16R는 (여러 해싱알고리듬을 포함하므로) 태생적으로 일정 수준의 변동율을 보일수밖에 없다. 그리고 현재시점으로부터 1시간전, 24시간전을 살펴봐도 블록생성시간이 거의 1분으로 일정하며 불필요해보이는 요인을 바꾸기보다는 현재상태를 더욱 잘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ㅇ 격주로 개발자 회의 진행여부
    - Tron이 개발자 회의를 현행대로 2주에 한번씩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 물었고 압도적인 찬성(17표 중 15표)으로 현행유지하기로 하였다.

  ㅇ FPGA에 의한 채굴방지
    - 우선 FPGAASIC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는 말 그대로 현장에서 자유롭게 프로그래밍할수 있는 반도체를 말한다. 이는 생산시 사전에 프로그래밍되어있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며, 능력만 되면 누구나 프로그래밍, 즉 논리회로를 설계해서 실제 사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지않다(약 2주). 반면 익히 알려진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은 사용자 주문에 따라 특정용도로 설계되는 주문형 반도체를 말한다. 이는 생산할때부터 프로그래밍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사전에 활용타깃이 되는 설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며 제작부터 사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꽤 길다(약 6개월 이상). 비교하자면, ASIC은 특정 설계에 반복적인 사용에는 강하고 저렴하지만 그 설계가 변동되면 대응력이 약하며, 반대로 FPGA는 자유로운 설계 덕분에 재프로그래밍이 용이하지만 유지보수비용이 높다.
    - 현재 FPGA는 이미 레이븐의 해싱알고리듬인 X16R에 적용되어 채굴하는 자가 존재하는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일부 개발자가 FPGA에 의한 채굴을 좌시할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러한 의문에, Tron을 포함한 여러 개발자들은 FPGA를 막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GPU로 레이븐을 채굴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개발자는 FPGA에 우호적이며, FPGA를 구입할것이라고까지 말했한다(필자주 : 마냥 농담으로 보이진 않음).

  ㅇ 레이븐 트위터
    - 레이븐 관련 트위터 핸들(필자주 : 핸들은 트위터 계정을 의미)은 레이븐이 죽었다고 말했다(필자주: 최근 연일 하락한 레이븐 시세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듯함). 이에 Tron은 레이븐은 그러한 트위터 핸들이야말로 죽기를 원한다고 말했고, 다른 개발자는 그렇게 말하는 레이븐 관련 트위터 핸들은 레이븐의 공식 입장이나 핵심 개발자들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ㅇ 투표과 제한자산, 그리고 하드포크
    - 커뮤니티의 의사결정을 위한 '투표(Voting)' 기능과 특정 태그로 정의된 주소사이에 송금가능한 토큰타입인 '제한자산(Resticted Assets)'에 대하여 논의가 이뤄졌다.
    - 투표는 KYC(고객신분확인)절차를 거쳐, 제한자산에 대해서도 훌륭한 활용될것이라고 말했다(필자주: 아직 명확한 투표, 제한자산의 실체가 없지만 투표를 통해 제한자산을 포함한 배당, 메세징 기능에 적용되어 다양한 의사결정을 할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됨). 또한, Tron은 메세징, 투표, 태그, 제한자산은 '하드포크(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하 '포크')'가 필요하며, 각 기능별로 그때그때 포크할수 있지만 한번의 포크로 현재까지의 계획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앞으로 도래할 포크에 투표기능을 담을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일부 개발자의 바램과는 달리 Tron은 투표는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 않는 것들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다만 태그와 제한자산에 대해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개발자는 투표기능은 별도의 포크에 포함될것이며 제한자산 등을 테스트하는 것을 우선시 해야하고, 테스트가 잘 이뤄지면 메인넷으로 적용, 즉 포크를 할수 있는 것이다. 다만, 투표기능이 테스트되기전까지 포크가 이행되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정해진게 없다.

  ㅇ 바이낸스의 AMA
    - 최근 이뤄진 바이낸스 AMA(Ask Me Anything) 설문투표에서 레이븐이 선정(관련 트위터 메세지 클릭)되면서 바이낸스측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는지에 대해 논의되었다. 이에 Tron는 바이낸스와 연락이 닿았다고 응답했다.
    - 참고로 한 개발자는 바이낸스DEX에 레이븐을 상장시키기 위해서 약 30만 달러가 필요하며 상장을 위한 모금을 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 논평

  ㅇ 레이븐 개발자 회의에 대한 소회
    - 필자는 2017년부터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를 지켜봤고 개인 홈페이지 및 여러 커뮤니티의 개인포럼을 통해 포스팅을 하고 있다. 이번 글은 포스팅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레이븐 개발자 회의를 대중에 공개한 것이기에 감회가 새롭다.
    - 레이븐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된건 올해 들어서지만 이번 글을 계기로 과거에 있었던 레이븐 개발자 회의와 각종 밋업 등을 거꾸로 거슬러가며 포스팅을 할 생각도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분석과 논평에 있어서는 나름 자부하는 필자가 정리하는 것이니 기대해도 좋을것이다. 다만, 좋은 말만 하지않고 때로는 쓴소리도 할수 있으니 그점에 대해서는 미리 양해바란다.

  ㅇ 레이븐의 개발 현황 및 전망 
    - 본문에서 언급한대로 Tron을 포함한 개발자들은 앞으로 도래할 포크에 제한자산을 포함한 여러 기능을 메인넷에 적용할 계획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투표 등 일부 기능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므로 차후 업그레이드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 요즘 STO가 핫하고 다음 코인붐이 온다면 레이븐을 포함한 STO가 그것을 견인할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두고봐야할 일이다. 솔직히 필자도 만약 또다른 코인붐이 온다면 STO IBC가 키워드가 될거라고 본다(IBC에 대해서는 필자의 이전글 중간부분 참고). 그러한 전망과 예측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본다면, 가까운 미래에 STO 관련 프로젝트나 기술인프라가 유의미한 수준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 하지만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딘가. 바로 해가 지지않는 하우스 '코인판' 아니던가. 주식시장을 포함한 역대 거대시장이 그랬듯이, 닷컴버블을 포함한 역대 거품시장이 증명했듯이, 새로운 혁신과 시장이 만나면 이 모이고, 돈과 뉴스가 결합되면 거품이 생긴다. 이러한 역대 흐름속에서 보면 '기술과 실체보다 돈이 먼저 움직인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런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현재 우리가 목격하듯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도 예외가 아니며, STO관련 프로젝트도 그러할것이다.
    - 그러한 의미에서, 암호화폐의 '또다른 파도(Next Wave)'를 몰고올 주체들 중 하나가 레이븐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이며, 따라서 레이븐의 개발자들의 회의를 통해 엄청난 잠재력이 어디까지 실체화될것인지 지켜보는게 필자는 매우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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