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마이닝2.0시대가 오고있다(2부작) 1부 v1.6

□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ㅇ 블록체인이 던진 화두
    - 비트코인 탄생덕분에 블록체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 경제, 정치 등 여러 영역으로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많아졌지만 정작 그것들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현주소는 어떤지에 대한 문제의식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스스로 물었다, 현재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 우리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과 내용은 다양하겠지만 여기서는 PoW로 대표되는 '마이닝1.0'과 PoS(DPoS 등까지 포함한 총체, 이하 'PoS')로 대표되는 자칭 '마이닝2.0'을 갖고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ㅇ 마이닝2.0 용어와 필자가 바라는 점
    - 참고로, '마이닝2.0'이란 용어는 이미 전세계에서 극소수의 사람들이 언급했지만, 필자가 말하려는 바를 한 단어로 설명하기에 이 단어만한게 없기도 하고, 앞서 극소수의 사람들이 정의한 바와 똑같지는 않기에 그냥 사용하기로 했음을 알아주기 바란다.
    - 아울러, 이 글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필자의 생각과 비교하고 논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마이닝1.0 "PoW와 Nakamoto Consensus"

  ㅇ PoW에 대한 고찰 : 경쟁과 오너리스크
    - 여태껏 필자가 작성한 기존 글들을 잘 습득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읽지 않아도 될만큼 PoW에 대한 주요사항들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그만큼 필자는 본인의 글에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습득하지 않았을 사람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겠다.
    - 익히 알려진대로 비트코인은 PoW*를 통한 합의방식으로 만10년 넘게 그만의 분산 네트워크를 큰 장애없이 성공적으로 불특정 다수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 엄밀히 말하면 비트코인의 합의알고리듬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있음
      1) PoW : 누가 블록을 생성하는가(블록선택규칙)에 대한 답변. 즉, 작업(채굴)을 제일 빨리 증명하는(캐는) 자가 블록을 생성
      2) Nakamoto Consensus : 어떤 체인을 메인체인으로 선택할것인가(포크선택규칙)에 대한 답변. 즉, 블록 난이도 합이 가장 높은, 그래서 가장 긴 체인을 선택

    - 이전글에서 살펴봤듯이, 그 당시 비트코인이 PoS로 나왔다면 10년동안 겨우 살아남거나 살아남기 힘들었을것이다. 하지만, PoW덕분에 비트코인은 최고수준의 장애모델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유지되는 최적의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비트코인의 '존재의 이유'가 되는가. 그 이유는 다양하게 해석되고 필자도 이전글들을 통해 여러가지 언급했지만 여기서는 간단히 2가지를 꼽아보겠다. 
    - 첫째로, 비트코인의 PoW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한 이익중심 행동'에 기반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어떤 행위에 대하여 '보상'이 주어지면 이익을 취하려는 그 행위를 계속하려는 성질이 있다. 그리고 보통 그 보상의 출처인 '자원'이 한정되어있다면 '경쟁'이 발생하고, 그 경쟁을 규정하기 위하여 보통은 일정 '조건'을 건다. 즉, 비트코인(보상이자 한정된 자원)을 얻기위해 컴퓨팅을 활용하여 연산작업(조건)을 통해 채굴(이익을 취하려는 행위)을 하고 더욱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 채굴장을 운영하거나 ASIC채굴기를 활용(경쟁)하기도 한다. 사토시 나카모토(이하 '사토시')는 이 점을 간파하여 동물, 특히 인간의 습성과 심리를 블록체인이라는 첨단기술에 녹여내는 대형사고를 친다.
    - 둘째로, '오너리스크(총괄책임자의 개입에 의한 위협)'을 최소화 할수있다. 블록체인은 최고난이도 장애모델이자 대규모 분산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합의도출, 네트워크 운영 등 총괄책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비트코인은 창시자이자 총괄책임자인 사토시가 도중에 자취를 감춰버린다. 대신에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거나 흥미를 지닌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한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자신이 만든 작품에 더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한걸까 아니면 귀찮아서 사라진걸까. 필자가 보기엔 그는 자신이 떠나도 비트코인이 살아남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류 역사의 최고의 자산인 금은 (인간이 만들진 않았지만) 가만히 내버려둬도 누군가가 캐서 일정크기로 보유하거나 금속과 결합하여 부가가치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꼭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사토시는 자신이 사라져도 비트코인은 그만의 가치가 있기에 누군가는 캘거고 또 누군가는 개발하거나 응용하리라고 확신했을것이다. 그렇기때문에 그는 떠날수 있었고 궁긍적으로 '오너리스크 없는 탈중앙화 커뮤니티'가 탄생된 것이다.

  ㅇ 마이닝1.0 시대의 개막 : 컴퓨터(PC), 인터넷 그리고 PoW
    - 앞서 언급했듯이, 사토시의 철저한 준비와 날카로운 판단, 그리고 근거있는 자신감 덕분에 '경쟁을 통한 이익중심 행동'에 기반한 '오너리스크 없는 탈중앙화 커뮤니티'가 실현되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들 중 하나는 비트코인의 합의프로토콜인 'PoW'이다.
    - 3차 산업혁명의 산물인 컴퓨터(특히 PC)와 인터넷은 또다른 산업혁명 물결들 중 하나인 블록체인에게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 우선 PoW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CPU, GPU 등의 하드웨어가 필요해야했고 이것들은 이미 PC안에 내장되어있었기 때문에 초기진입이 용이했다.
    - 또한, 채굴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트코인포럼, 레딧 등 비트코인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술을 쫓고 받아들이는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인터넷 영역에서 자생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ㅇ 마이닝1.0의 한계 : 과도한 경쟁이 낳은 부작용
    -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에도 명암이 존재하는 법이다. 태생적으로 이익중심의 경쟁때문에 비트코인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GPU채굴장을 만든 사람이 나타났고 좀더 뒤에는 경쟁의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FPGA, ASIC 등 채굴전용 하드웨어까지 생겨났다.
    - 결국 이런 무한 채굴경쟁은, 1)개인차원에서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어려워(할수는 있지만 경제성이 떨어져) 생태계에 기여할 가능성이 적어지게 만들었고, 2)비트코인 핵심 커뮤니티에서도 BCH, BSV 등 생각과 철학이 다른 프로젝트들이 포크되어 나오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ASIC을 통한 경쟁우위의 맛을 본 대형 채굴업체들은 3)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비트코인 생태계를 장악하기 시작하였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요인이 외부(하드웨어)에 있는 특성상 에너지, 유지비 등 많은 자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4)엄청난 전력을 소비하여 환경적이지 못한 문제까지 존재한다.
    - 다시 말하지만, 사토시는 PoW라는 기가막힌 합의메커니즘으로 비트코인이 자생토록 하였다. 하지만 그 이점 못지 않은 단점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른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 https://blockgeeks.com >
   - 그래서 이후에 탄생한 합의메커니즘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oS(DPoS 등을 포함)이다. 새로운 학문사상이 생겼다하여 전통 학문사상이 하찮아지거나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아니듯, PoS도 PoW이후에 생겼다하여 확실히 더 낫거나 뛰어나다고 할수는 없다. 다만, 분명한건 단조로운 PoW방식에 비해 PoS는 그 안에서 설계할수 있는 재량이 크기에 잘만 구현시킨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할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래서인걸까, PoS는 어느순간부터 PoW로 대표되는 '마이닝1.0'이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 마이닝2.0 "PoS와 새로운 경제주권 민주주의"

  ㅇ 새로운 마이닝 시대의 태동 : 마이닝2.0시대
    - 우선 필자가 제안한 '마이닝2.0'을 차근차근 알아보기 전에 '마이닝1.0'을 다시 짚어보겠다. 마이닝1.0을 살펴보면 비트코인(공장)이 PoW기반(메커니즘)으로 하드웨어(외부요인)로 채굴작업(노동)을 한다. 이는 제조사(공장)에서 공정(메커니즘)에 따라 외부인력(외부요인)으로 일(노동)을 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그런면에서 마이닝1.0은 에너지분야, IT분야, 제조분야 등 일반산업분야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채굴은 전기에너지를 활용하여 IT기술이 집약된 하드웨어로 해당 메커니즘의 존재가치를 부여(→작용)하며, 이러한 '암호화폐 채굴산업'은 역으로 에너지분야, IT분야, 제조분야 등에 더 향상된 기술개발을 하게 하는 추진력을 제공하는 등 또다른 존재가치를 부여(←반작용)한다.
    - 하지만 마이닝2.0은 주최측(회사)*이 PoS기반(메커니즘)으로 자산담보(내부요인)로 보상작업(활동)을 한다. 이는 금융사(회사) 금융공학(메커니즘)에 따라 모여든 자본(내부요인)을 활용하여 금융상품제공(활동)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런면에서 마이닝2.0은 금융분야, 재정분야 등 경제영역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유효지분은 참여자가 자신의 몫(자본)을 맡긴후 그에 대한 의무와 권리를 행사함으로서 해당 메커니즘의 존재가치를 부여(작용→)하며, 이러한 '암호화폐 예치담보'는 역으로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이자와 평판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또다른 존재가치를 부여(←반작용)한다.
     *여기서 주최측은, 상황과 여건에 따라 정부가 될수도 대기업이 될수도 조합이 될수도 있으며, 그 누가 주최하든 상기 언급한 경제금융분야활동을 가능케 함. 다만, 필자는 그 주최를 인간의 소수엘리트나 집단지성이 아닌 신인류가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신인류에 대한 것은 본문 하단에 다루겠음)
    - 그렇다고 마이닝1.0이 일반산업영역에만, 마이닝2.0이 경제영역에만 적용되고 갈길이 다르다는 말은 아니다. 굳이 대조한다면 각각에 더 맞는 주 활동분야가 다르다는 것인데, 이 차이는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 필자도 궁금하지만 누구하나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 계속해서 필자 멋대로 서술해보겠다.

  ㅇ PoS(DPoS 등 포함) : 우연한, 그러나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체제
    -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PoS 메커니즘은 각자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하여 블록선택과 체인선택, 안전성과 생존성, 통화정책(토큰 이코노미) 등이 설계된다. 다시말해, 간단명료하지만 단조로운 PoW와는 달리 PoS는 운영진이나 개발진의 재량이 많다. 따라서 그들의 권한도 크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 역시 크며, 메커니즘 개발과 운영에도 손이 많이 간다. 이렇게 매력적임과 동시에 골치아픈 PoS의 특성때문에, PoW기반의 비트코인이 나온지 만 10년이 넘는동안 그에 준하는 막강한 메커니즘이 PoS기반으로 여태까지 나오지 못했다. 그런데 필자생각에 잘만 나오면 대박일것이다. 왜 그럴까.
    - 작금시대에는 금융의 패권을 쥐는 국가가 세계무대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물론, 군사력, 에너지자원, 이데올로기 등도 그에 못지 않는 영향력의 기반이 되지만 금융을 장악하면 그 다른 영역에도 긍정적인 전이가 일어난다. 앞서 언급한대로 PoS의 주 활동분야는 경제금융분야다. 따라서, 메커니즘의 개발속도와 사용자편의성만 잘 받쳐준다면 기존 경제금융영역을 상당히 많이 대체할수 있을것이다. 즉, 마이닝2.0의 패권을 쥐는 자(국가)가 디지털 자산의 주도권을 잡을것이고, 그렇게 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큰 권력자(국가)가 될 가능성이 적지않다.
    -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각자가 보유한 '유효지분(자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치 금액)'을 통해, 사람들은 블록 생성 및 검증, (커뮤니티) 투표 등의 생산적/사회적활동을 할 수 있으며, 그 활동을 통해 (시세등락에 따른) 자산재테크, 이자취득 등의 보상도 기대할 수 있다(PoS). 이는 우리가 은행에 본인 자산만 넣은채 각종 서류 작성 및 제출, 수시 방문에 맡긴돈만큼의 주권행사는 커녕 목소리높이면 악성민원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며 대신 쥐꼬리만한 이자만 받는 현재 금융권과 다르다. 덕분에 '풀뿌리 탈중앙은행'들 우후죽순 생길수도 있다.
    - 여기서 더 나아가, 충분히 믿을 만하거나 기술덕분에 믿을 필요가 없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플랫폼, 거대위탁사 등에게 본인 자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하여 앞서 말한 경제활동을 하면서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DPoS). 이 위임방식(DPoS)은 앞서 언급한 개인예치(PoS) 더 중앙화 되어있겠지만 더 빠른 시일내에 도입 가능한 금융메커니즘일것이다.

  ㅇ 그런의미에서 '마이닝2.0'이란
    - PoS에 치중한 설명을 하긴 했지만 필자가 진정 전달하려는 것은 '마이닝2.0만의 존재이유'다. PoS네트워크에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자본 소유자(경제)'이자 '네트워크 유효 검증자(사회)'이자 '커뮤니티 참여자(정치)'다. 사용자는 자신이 담보한 유효지분을 온전히 스스로 관리(PoS)하거나 거래소/위탁사에게 위임(DPoS)하여 경제, 사회, 정치활동을 하고 그에 따른 성취감과 보상을 받는다. 더 나아가 범 국가적인 경제금융시스템을 상당히 바꾸거나 포용할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 달리말해서 ‘마이닝2.0시대’는, 은행, 투자신탁사 등 중개자없는 진정한 ‘개인 경제주권 시대’임과 동시에 그 안에서 예치담보(토큰) 비중에 따른 '무신뢰기반의 직접 경제민주주의(PoS)/대의 경제민주주의(DPoS)'가 시행되는 ‘신개념 경제공동체 시대’인것이다.

2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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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ces>
1) http://wiki.hash.kr/index.php/%EC%9C%A4%EC%8A%B9%EC%99%84
2) http://www.wabi.com/news/24180.html
3) https://medium.com/notation-capital/notation-blockchain-mining-2-0-dcf46a28f7eb
4) https://blog.acolyer.org/2018/02/12/sok-consensus-in-the-age-of-blockchains
5) https://www.usv.com/blog/an-overview-of-blockchain-based-universal-basic-income-projects
6) https://blockinpress.com/archives/1369
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606102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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