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팍스 아메리카나와 팍스 블록체이나(2부작) 1부 // Pax Americana & Pax Blockchaina Part1 v1.1

□ 패권주의의 서막

  ㅇ 미국 독립혁명(American Revolutionary War)
    - 미국의 독립혁명(또는 독립전쟁)은 1775년부터 1783년에 걸쳐 진행된 대영제국과 북미 신대륙의 13개 식민지 사이의 전쟁으로, 미국 독립의 계기가 된 사건이다.
    - 독립혁명이 일어난 원인은, 본국인 영국과 식민지인 북미 간 갈등이었다. 식민지는 1750년대 진행된 '프랑스-인디언 전쟁'에서 영국군과 함께 프랑스군에 맞서 싸워 승리했지만, 정작 영국으로부터 받은 건 그 전쟁으로 인한 재정악화로 인한 '세금부과'와 애팔래치아 산맥 서쪽으로 개척금지에 따른 '이주제한'이었다. 특히, 세금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요인이었기 때문에 식민지 주민들과 영국내 식민지와의 교역상인의 반발로 결국 홍차에 대한 세금을 제외하고 세금을 폐지하였다.
    -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 영국은 본국의 자존심이 훼손되었다고 생각하였고, 식민지는 자기지역의 자치권이 훼손되었다고 생각하여 상호 불신과 긴장관계는 더 심해진 와중에 1773년 보스턴항구에서 영국 배에 어마어마한 차 상자를 식민지인들이 바다에 버린 '보스턴 차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를 계기로 되어 결국 영국은 식민지와의 전쟁을 개시한다.

  ㅇ 블록체인 혁명(Blockchain Revolution)
    -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을 가진 자 또는 단체(이후 '사토시')가 2008년 10월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논문을 공개하였고, 2009년 1월 3일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llout for banks' 라는 메세지를 담은 제네시스블록을 발행하면서 블록체인에 구현된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놓는다.
    - 사토시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필자는 이 사건을 감히 '블록체인 혁명'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매우 많지만) 다음과 같다.
    - 첫째로 블록체인이라는 의미있는 혁신을 비트코인을 매개체를 통해 실제 구현하여 만 10년이 넘게 경제, 사회, 산업 등 여러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로 탈중앙 커뮤니티속에서 자생하면서 국가를 초월한 범 세계적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사토시가 제네시스블록에 담은 메세지가 현실세계, 특히 기득권층에 대한 도전장이자 선전포고로 보였기 때문이다.

  ㅇ 본론에 앞서
    - '팍스(Pax)'란 라틴어로 평화를 의미하는데, 그 뒤에 국가명이 오면 '그 국가의 패권에 기반한 장기간의 평화'라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일찌기 로마 제국이 기원전 27년부터 180년까지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 통치하에 전쟁을 통한 영토확장과 안정적인 국가경영으로 '팍스 로마나(Pax Romana)'가 시작된 이후 막강한 국가나 제국에 사용되었다.
    - 이 글에서는 현대 패권국가인 미국이 왜 '팍스 아메리카나'를 이룰수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과 4차 산업혁명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다양한 분야와 국가에 위세를 떨치며 '팍스 블록체이나'를 어떻게 이룰수 있을까에 대한 필자만의 생각을 언급할 것이다.
    - 자, 그럼 시작해보자. 늘 느끼는 거지만 이번 글도 잘 해낼지에 대한 설렘과 부담이 혼재한다. 여튼 이번 글도 너무 딱딱하고 길어지지 않길 바람과 동시에,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생각과 비교대조하며 '현실판 현재 패권''디지털 미래 패권'을 짚어보기를 바란다.

< https://www.globalresearch.ca >

□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ㅇ 지리적 및 지정학적 이점
    - 미국은 가장 단시간에 가장 적은 피를 흘리고 매우 저렴한 가격에 세계에서 가장 알짜배기 땅을 물려받았다. 미국에 있는 수로는 총 28,300Km이 넘는데, 특히 망조직으로 구성된 미시시피 강(25,000Km)만 해도 지구상의 다른 수로를 다 합한 것보다 훨씬 길다.
    - 이렇게 길면서도 망으로 구성된 수로 덕분에 미국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세계에서 압도적인 자본창출의 기회를 갖고있으며 세부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긴 수로는 운송의 핵심요인이다. 운송거리가 긴만큼 운송단가가 저렴해지며, 대량 수요가 존재해도 효율적으로 운송할수 있다. 즉, 아주 적은 비용으로 강 수로망을 따라 어디든 도달 가능하다(물리적 이점). 둘째로, 인공적인 기간시설이 크게 필요없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가발전을 위해 도로, 철도 등 기간시설 설치가 필요하고 그래서 많은 세금을 걷어야한다. 그런데 미국은 강들이 직간접으로 경제적 진출을 가로막는 많은 장애물들을 제거해준 덕분에 개발비용이 낮다(경제적 이점). 셋째로 강은 통일을 촉진하고 통합된 수로망은 방대한 영토마저 하나로 결속시킨다. 저렴한 운송비 덕분에 운송경로를 따라 위치한 지역들의 경제적 사회적 교류가 촉된되며 문화적 정치적으로도 다변적이고 밀접한 결속력을 갖추게 된다(사회적 이점)
    - 그런데 강 수로 못지않게 '미국의 땅' 역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위도 48도 아래에 위치한 온난한 기후의 땅은 사람이 거주하고 작물을 경작하기에 충분할만큼 온화한 동시에,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곤충들의 서식을 제약할만큼 서늘하다. 또한 쓸모있는 영토의 대부분은 경작하기 쉬운 하나의 땅덩어리고 존재한다. 미국 중서부는 1억 3,900만 헥타르에 달하는 세계최대의 비옥한 경작지다. 미국의 수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토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미국을 초강대국의 지위에 올려놓는다.
    - 그런데 더 기가 막힌건 이 토지들이 세계최고의 수로와 거의 완벽하게 겹친다는 사실이며, 이것까지 감안하면 이런 토지들의 가치와 중요성은 몇 배로 높아지고, 그 덕분에 국내 경제개발의 기회가 풍부해졌다.
    - 사실 대부분의 국가들은 강이 길지 않거나 망으로 되어있지않은 지리적 제약 때문에 운송단가가 높은 육로를 통해 상품을 그나마 가까운 연안지역으로 운송하고 거기서 다시 세계각국으로 운송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미국은 국내 상품 유통이 매우 저렴하고 쉬운 덕분에 세계 무역 체제에 대한 의존도가 역사상 GDP의 15퍼센트를 넘은 적이 없다. 
    - 미국의 이러한 지리적 이점 외에 지정학적 이점도 상당한데, 지역적 완충지대, 지역세력들, 해양완충지대, 잠재적 해외경쟁자로 나눠 볼수 있다. 첫째로 지역적 완충지대에 관해서다. 멕시코쪽 미국 남쪽 국경지역은 사막이거나 고지대, 아니면 고지대에 위치한 사막이다. 한편 캐나다와의 국경은, 동쪽으로 산맥과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숲이 있고, 서쪽으로는 로키산맥이 버티고 있다. 그나마 갈등이 야기될 지역은 중간부분인데, 우선 이 지역은 조지아 해협이 버티고 있으며, 다행히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캐나다-미국간 동질성이 많은 지역이다. 둘째로 지역세력들에 관해서다. 남쪽의 멕시코는 산악지대가 대부분이라 운항가능한 강도 없고 경작가능한 대평원도 없다. 이 때문에 지역들이 서로 단절되어 있으며 자본집약적 기간시설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창출할 역량이 가장 부족한 국가들 중 하나다. 캐나다도 멕시코와 비슷하게 통합이 어렵다. 캐나다 로키산맥은 브리티시컬럼비아와 대초원을 나누며, 반복된 빙하작용은 대초원과 온타리오 주를 갈라놓는다. 또한 거대한 순상지(楯狀地)는 온타리오 주와 퀘벡 주를 갈라놓는다. 셋째로 해양완충지대에 관해서다. 미국의 서쪽에는 거대한 태평양이 있고 동쪽에는 대서양이 있다. 덕분에 미국은 북미대륙 외부에서 비롯되는 침략으로부터는 대체로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잠재적 해외경쟁자에 관해서다. 북미침공을 위해서는 미국 본토의 3억이상의 인구를 감당해야하고, 거대한 대륙으로 건너가 수륙양면 공격을 감행할수 있는 엄청한 군대 이상의 힘이 필요하고 따라서 침략할 함대를 건조할 전략적 재량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미국 독립후 그렇게 할 국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ㅇ 브레튼우즈 체제
    - 제2차 세계대전은 여러가지이유로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쟁인데 그 중 2가지가 중요하다. 첫째로 참전국들이 모두 여러가지 산업기술을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산업국가들 간에 발생한 최초의 군사적 충돌이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즈음 모든 주요 참천국들은 산업화를 완성했고, 기관총과 군복 제조에서부터 식량배급 등 병참 기능에 이르기까지 산업화 기술을 응용했다. 둘째로 참천국들 가운데 한 나라가 마침내 성숙한 국가로 당당히 서게 되었다. 바로 '미국'이다. 당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미국이라는 한 나라에 군사력이 대거 집중된 사례였다. 문제는 승전의 전리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였는데, 한가지 뻔한 해결책은 미국이 추축국과 서유럽 제국들을 흡수해버리고 팍스 아메리카나, 즉 미국이 지배하는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그림이었다. 점령당한 유럽국가들과 미국에 맞서는 소련 역시 당연히 그럴거라고 예상했다. 왜냐면 자기들도 그동안 서로에게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 하지만 그렇게 세계를 직접 통치하는 방식은 미국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다. 다른 나라보다 도덕적으로 고결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유에서였다. 그래서 미국이 고심 끝에 생각해낸 계획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략적 신의 한수로 평가된다. 미국은 나름대로의 계획을 수립하고 난 후 1944년 7월 1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국가들을 뉴햄프셔 주 소도시 '브레튼우즈'에 불러 모아 회의를 열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미국의 비전을 제시한다. 여기서 바로 그 유명한 '브레튼우즈체제'가 공개되고 시작된다.
< 당시 브레튼우즈에 모인 각국 대표들의 모습 (https://www.hankyung.com) >

    - 브레튼우즈체제를 통해 '자유무역'이란게 '발명'되는데 그 여파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당시만해도 수입 등 자국 시장으로의 접근을 매우 경계하고 통제하고 반대로 자국의 기업들이 접근할 시장을 찾던 시대였다. 그런데 전쟁이후 핍박해진 지구상에 살아남았던 미국 스스로 자국시장을 열어버렸다. 둘째로 당시엔 사고없이 안전한 교역을 위하여 자국의 모든 상선과 화물을 보호하는게 매우 중요했으며, 따라서 큰 규모의 군사력이 필요했다. 그런데 전세계에 힘이 미칠수 있는 유일한 국가, 미국이 모든 해상 운송을 보호한다고 공언해버린다. 셋째로, 미국은 미국이 그린 계획에 합류하면 소련으로부터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단, 냉전만큼은 미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싸우도록 내버려둔다는 조건이 붙긴했다).
    - 이런 파격적인 조건을 마다할 국가는 없었다. 실제로 연합국가들 조차 미국의 대대적인 원조없이 회생할수도 없었고 소련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었다. 당시 미국은 유일하게 잠재력있는 소비시장이 있고, 유일하게 가용자본이 있으며, 유일하게 안보를 보장할 군사력이 있다. 따라서 브레튼우즈에 모인 국가대표자들은 끝판왕 미국에 붙던지 아니면 철의 장막 저편으로 사라지던지 선택해야했는데 그 선택은 명확했다. 이후 브레튼우즈체제는 삽시간에 확산되었고, 이후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배운 그 역사가 세상에 펼쳐졌다.

  ㅇ 젊은 인구구조
    - 국가경쟁력을 분석할때 인구학처럼 고정성과 확실성을 주는 요인도 없다. 이념, 정치, 경제 등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인과 달리 인구학은 사망률과 출생률만 알면 대략적인 인구구조를 계산할수 있다. 현재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진영 전체에서 장년층 인구비중이 전례없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잉여 자본이 창출되고 있고, 이로인해 자본비용과 투자에 대한 고수익 가능성이 하락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에선 하나같이 은퇴직전인 50~60대 인구(장년층)와 장년층 진입직전인 30~40대 인구(청년층) 사이의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 연대별 미국 인구 피라미드(https://thesocietypages.org) >

    - 미국도 인구역전현상이 일어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며 그렇게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미국은 거의 모든 다른 주요국가들보다 전체적으로 인구가 젊다. 늦은 도시화와 광활한 영토 덕분에 아파트단지가 아닌 교외 단독주택의 주거형태를 띄게 되었고, 덕분에 자녀수가 줄어드는 속도와 강도가 낮았다. 둘째로 다른 문화권보다 이민자들로 하여금 자국 문화에 훨씬 수월하게 동화시켰다. 민족집단주의가 지배적인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정착민으로 구성된 국가의 경우, 특정 민족이나 지역이 체제를 장악하지 않기때문에 외부인이 주류에 섞여 동화하기가 쉽다. 셋째로 미국의 인구감소는 겨우 한세대 동안 발생하였다. 주요 국가에서 목격되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들은 그들 세대보다 적은데 반해 미국은 다행히도 가까스로 역전현상을 피하면서 베이비붐세대가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약간 불편한 시기를 지나면 상황이 다시 호전된다.   

  ㅇ 셰일혁명
    - 대부분의 석유는 퇴적암의 층과 층 사이에 같이 플랑크톤같은 생물체로부터 만들어진다. 수백만년동안 열과 압력이 가해지면 이 생물체들의 시체가 석유로 변하고 이 석유가 암석을 뚫고 솟아오르다가 통과하지 못하는 지층(불침투성 암반)에 도달한다. 이런식으로 석유를 가두고 있는 암석층의 유형들 가운데 하나를 '셰일(Shale)'이라고 부른다. 셰일은 퇴적암으로서 수천만년 전에 바다 밑바닥에 쌓였는데, 원래 해상있었던 관계로 보통 드넓은 지역에 얇게 퍼진 상태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기법으로는 뽑아내기 어려워 채산성이 떨어졌는데, 수평으로 뽑아내는 '수평시추'기술과 수압으로 암석을 깨부수는 '수압파쇄'공법 덕분에 채산성은 계속 높아지면서 오랫동안 지속 생산가능한 에너지가 됐다.
    - 이 셰일혁명 덕분에 미국은 여러 이득을 보게 된다. 첫째로 2010년만해도 셰일산업부문에서만 1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충손, 채광, 철강 등 연관산업에서 추가로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둘째로 무지막지하게 셰일을 뽑아낸 덕분에 미국에서 유가가 하락하여 수억달러가 절약되었다. 셋째로 셰일이라는 든든한 에너지원 덕분에 러시아의 변덕, 나이지리아의 폭동, 이란의 엄포 등 산유국들의 추세에 점점 무뎌지면서 국가 안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 더 놀라운 사실은, 셰일생산을 위한 거대자본이 있고, 수많은 숙련자가 있으며, 대부분의 지주가 민간인이어서 협조가 수월하고, 기존에 설치된 송유관과 도로 등의 인프라가 있는 미국이 매우 유리하고 보수적으로 봐도 2035년까지 제대로 셰일을 생산하는 국가가 안 보일정도다.
    - 한마디로, 셰일 하나때문에 미국은 경제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다른 모든 선진국들보다 한수 위에 있게 되었고, 심지어 자유무역과 지구경찰을 자부했던 미국이 브레튼우즈체제에서 발을 빼게 되는 계기가 된다.


※ 이번 글을 쓰기 전 습작한 흔적을 살포시 공유합니다(2부 내용을 추측해보세요^^).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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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https://www.surveymonkey.com/curiosity/17-of-bitcoin-owners-trust-the-federal-government-can-you-trust-bitcoin
2) https://www.ccn.com/us-millennials-bitcoin-crypto-exchanges-stock-market
3) https://twitter.com/CremeDeLaCrypto/status/928241083988840448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new-etoro-survey-nearly-half-of-millennials-trust-us-stock-market-less-than-crypto-300797937.html
4) https://news.joins.com/article/22316171
5) https://bitemycoin.com/opinion/millennials-and-cryptocurrency-survey
6) https://www.investinblockchain.com/chinese-survey-finds-respondents-want-to-invest-in-crypto

[Ethereum] '제60차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분석 및 개인 논평(4월 26일) v1.0

<제60차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안건>

- 관련 링크 : https://github.com/ethereum/pm/issues/95


□ 지난 회의 리뷰 

  ㅇ Cat Herders, ProgPoW 등에 대한 지난 내용 언급
    - 자세한 사항은 여기 클릭


□ 로드맵(https://en.ethereum.wiki/roadmap/istanbul

  ㅇ 이스탄불 예상일정(현재 이견이 없음)
     - 05월 17일(금) 이스탄불 HF 제안서 접수 확정기한
     - 07월 19일(금) 주요 클라이언트 실행 마감기한
     - 08월 14일(수) 테스트넷에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Ropsten, Gorli, 또는 다른 임시 테스트넷)
      * 19.1월 비탈릭이 포크 대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라고 부르고, 체인분기가 일어나는 경우만 하드포크라고 부르기를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제안한 바 있음.
     -10월 16일(수) 메인넷에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트(=이스탄불 HF)

    <이스탄불 HF의 예상EIPs> 자세한 설명은 다른글 참조
     1> EIP1679(https://eips.ethereum.org/EIPS/eip-1679)
       - 이스탄불 HF 상황체크용 '메타 EIP'로, 여기서 언급할 EIP들중 '선임 EIP'라고 할 수 있다.
       - 이 메타 EIP는 '이스탄불'로 불리우는 이더리움HF에 포함된 수정사안들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며,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없는 상태이나 추후 이스탄불HF윤곽이 들어나면서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다.
     2> EIP 1829(https://eips.ethereum.org/EIPS/eip-1829)
       - 타원곡선선형조합에 대한 프리컴파일(Precompile for Elliptic Curve Linear Combinations)이다.
'이더리움 트랜잭션에 디지털 서명시, 송신자는 그 트랜잭션(거래)에 대한 진위를 수신자에게 확신시킬때 필요한 방정식이 있고, 그것을 사전에 컴파일링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라고 보면 된다.
     3> EIP615(https://eips.ethereum.org/EIPS/eip-615)
       - EVM을 위한 서브루틴(subroutines) 및 정적 점프(static jumps)다. '서브루틴과 연산기법을 도입하여 성능향상 등 검증의 최적화를 위한 작업'정도라고 보면 된다.
     4> EIP1057(https://eips.ethereum.org/EIPS/eip-1057)
       - ProgPoW는 특정ASIC이 채굴할수 있는 작업유효간격을 좁히기 위해 고안된 PoW알고리듬으로, ASIC의 향상된 효율성을 반감시키위하여, 상용GPU자원을 최대한 활용되도록 수정하는 것이 ProgPow의 디자인이다.
     5> EIP665(https://eips.ethereum.org/EIPS/eip-665)
       - 사전 컴파일 된 계약을 EVM에 추가하여 암호화 서명을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검증 할 수 있다.


□ 이스탄불 이후 로드맵

  ㅇ 6개월(또는 N분기)마다 EIP제안을 통한 하드포크 테스트 및 실시 제안
    - 일정 시점마다 하드포크(HF)를 하기로 정하고 그 HF를 하기 위하여 연구하고 테스트를 하고 HF를 시도해보자. 각각의 HF를 준비 및 실시하는 워킹그룹의 멤버는 같거나 다를수도 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특정 시점을 정하면 그 시한안에 집중할수 있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하여 더 의미있는 제안을 시도할수 있기 때문이다.
    - 다만, 그렇게 하게되면 많은 HF를 동시에 준비할수 있어서 산만해질수가 있는데 그럼에도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공감한다.


□ 최근 베를린 회의의 개요

  ㅇ 베를린 회의 후기
    - 이틀간 여러 워킹그룹으로부터 발표와 논의가 있었다.
    - 특히 이더리움1.x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데, 현재 버전의 이더리움 개발을 위하여 총 6개의 워킹그룹*이 존재한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 클릭)
* State Rent, Finality Gadget,  Generalised precompile for Elliptic Curve arithmetics and pairings, Ewasm, EVM Evolution
    - 테스팅, 시뮬레이션을 하는 개발자가 모여 개발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기를 바란다.

  ㅇ 회의에서 다룬 내용은 아래 링크의 자료와 영상 등을 참조
    - (Overview link) https://en.ethereum.wiki/eth1/coredevsberlin
    - (Day1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Au1Qll-86v0
    - (Day2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HaT-BIzWSew


□ 하드포크를 위한 EIP선정의 공식절차 제안

  ㅇ HF를 위한 공식 EIP선정 제안(여기 클릭)
    - EIP 편집자가 EIP 수행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들며, 따라서 공식EIP선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는 바이다.
    - 일단 임시 제안에서 공식 제안으로의 전환을 위하 EIP선정 과정이 필요하기에, 이 메타EIP에 다가올 HF 관련 EIP진행상황을 제안, 토론, 추적하기 위한 일반적인 개요를 제공케한다. 이후 해당 EIP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클라이언트들이 이를 도입하고 테스트넷을 통과시키면 최종적으로 메타EIP에 포함되고 HF에 포함될수 있다.
    - 참고로 이더리움 개선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면 EIP-1에 따라 제안되며, .이스탄불HF에 포함될 EIP 확정기한이 지나서 EIP가 제안되면 후속HF에 담길것이다.

  ㅇ EIP선정의 공식절차 제안에 대한 이견
    - 취지는 공감하나 각각의 EIP 자체는 큰 영향이 없으며 현재의 절차와 지침을 따르는게  나아보인다. 또한, EIP를 제안하는 사람이 솔직히 그렇게 많지 않고, 귀 제인을 바로 이행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므로 좀더 논의를 해보고 타당성이 검증되면 그때 시도해도 늦지 않을것이다.


□ 업무별 업데이트 

  ㅇ State Fees : 베를린 회의에서 다룬 내용을 참조 바람(Vitalik)
    - (Slides) https://drive.google.com/file/d/1u7d-jLMdGkPYl0zf49b1CFKtqlln4ICO/view?usp=sharing
    -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Au1Qll-86v0&t=1584s

  ㅇ eWasm
    - (Slides) https://drive.google.com/open?id=1GzPI3Y6_DJ3WM5D1MrpPcJxNFe45ZDDK
    -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HaT-BIzWSew&t=1s

  ㅇ ETH V64 관련
    - (Slides) https://drive.google.com/open?id=1-TuInhKVAbLs0s5L-Bk1e0x3aXlCYW2R
    -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Au1Qll-86v0&t=23118s


□ ProgPoW 감사 업데이트

  ㅇ 감사에 대하여
    - 테스트를 위해서 롭스텐 또는 다른 테스트넷에서 진행될수 있다. ProgPoW테스트만을 위한 테스트넷이 좀더 현실적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감사가 7월에도 진행(완료)되지 않을수도 있다. 또한, 감사에 대한 자금모금이 깃코인을 통해 완료되었다.

  ㅇ ProgPoW도입에 대하여
    - ProgPoW 도입시 해시, 안정성 등 네트워크 보안에 영향*을 끼칠텐데, 이것이 단지 시간낭비가 될지 아니면 도입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베를린 회의에서 다룬 ProgPoW에 대한 슬라이드 자료(여기 클릭)를 읽기를 추천함
    - 기술적인 사항은 이스탄불 HF 상황체크용 '메타 EIP'에 넣어놓고 좀더 검토해보자.
     ※ ProgPoW는 특정ASIC이 채굴할수 있는 작업유효간격을 좁히기 위해 고안된 PoW알고리듬으로, 이더리움네트워크에서 활용되는 상용GPU에 맞추면서도 GPU자원을을 극대화시킨다. 현재의 Ethash알고리듬의 경우, 범용 GPU가 메모리 활용시 60%정도만 활용하기에 비효율적인데 반해 FPGA나 ASIC은 이런 비효율적인 메모리 활용을 임의설계하여 메모리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에 채굴 관점으로 보면 그 향상된 효율성이 곧 향상된 채산성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ProgPow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ASIC의 향상된 효율성을 반감시키위하여, 상용GPU자원을 최대한 활용되도록 수정하는 것이 ProgPow의 디자인이다. 실제로 시중의 AMD, NVIDIA 모델을 통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모델들의 계산능력과, 메모리 대역폭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었다. 다만 Ethash 대비 ProgPow가 해시당 메모리 접근성이 두배에 달하기 때문에 해시레이트가 절반정도로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개인 논평> 일상으로의 초대

  ㅇ 새로운 도약 이전의 일상
    - 지난 회의는 핵심 개발자가 '2019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EDCON)'참석때문에 많이 불참한 관계로, 격주로 진행되는 개발자 회의는 개최되었지만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4주만에 다시 모인 이더리움 핵심개발자들은 지난 회의 안건 및 논의 재검토, 베를린 회의에서 다룬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다시 '일상적인 핵심 개발자 회의'의 면모를 되찾았다.
     ※ 필자주: 물론 이 핵심개발자 회의 외에도 다양한 다른 회의들이 수시로 진행되지만 4주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는 의미로 일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음을 양해 바람.
    - 최근 이더리움 측은 이더리움2.0 스펙을 깃헙(여기 클릭)을 통해 공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다양한 곳에서 여러 개발자들이 개발진행을 하고 있다. 어찌보면 콘스탄티노플HF이후 이더리움2.0까지 소위 '문틈에 낀 시점'인 현재에 시행될 이스탄불HF 등을 논의하는게 애매하고 동기부여가 덜 될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회의에서 다시한번 '우리는 나아간다, 고로 존재한다'듯이 누군가에는 그럭저럭 가고있는것 같지만 누군가에는 묵묵히 제갈길을 가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의 모습이 보였다.

  ㅇ 일상적 이더 투자에 대한 제언
    - 필자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를 바탕으로 이더 '투자'를 하지는 않지만 이더리움의 큰 방향성을 읽는 '분석'에는 매우 도움이 된다. 물론 콘스탄티노플HF 등 큰 이벤트를 앞둘땐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가 투자에도 참고가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 따라서 감히 말하지만 크립토마켓캡 상위권에 랭크된 이더리움의 위상과는 별개로, 일상적 이더리움 투자자라면 단타보다는 중장투를 추천한다. 올해 통틀어 가장 기대되는 이더리움 이벤트는 이더리움2.0개시인데 말로는 올해 말에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올해에 개시되기에는 어렵다고 보기에, 유망하지만 좀 더 느긋한 투자자세를 가지면 덜 스트레스 받고 더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된다.
    - 그럼에도 어쨌든 이렇게 필자가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를 정리하여 공유하는 이유는, 필자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혹시 모를 대한민국 이더리움 투자자나 분석가가 이더리움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잘 이해하고 조금만 덜 오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마음이 약간이라도 전달이 되기를 바라며, 투자대상이 꼭 이더가 아니더라도 여러분들이 성투하기를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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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코인 헤는 밤(원작: 별 헤는 밤) // Coin Starry Night v1.0

< Bitcoin Starry Night// 비트코인이 빛나는 밤 >


"코인 헤는 밤"
 - 코인논객시인 오공


등락이 지나간 차트에는
온갖 사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 없이
그 사연들 속의 코인들을 다 헬 듯 합니다.

지갑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코인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급등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떡락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판돈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코인 하나에 추억과
코인 하나에 사랑과
코인 하나에 쓸쓸함과
코인 하나에 동경과
코인 하나에 시와
코인 하나에 세력님, 세력님,

세력님, 저는 코인 하나에 아름다운 가즈아 한마디씩 외쳐 봅니다.
코린이때 분석을 같이 했던 투자자들의 이름과, 이클, 비캐, BSV, 이런 포크코인들의 이름과,
벌써 세력 매집대상이 된 이슈코인들의 이름과, 또 허접한 잡코인의 이름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 라이트코인, 이런 코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 높이 랭크되어 있습니다.
메이저코인은 원래 아스라이 높이 있다는듯이.

세력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우리 머리꼭대기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촉이와
이 많은 시그널이 오는 호가창에
내 매도매수량을 써 보고
설레임에 클릭을 해버렸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흑우는
부끄러운 손절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하락장이 지나고 나의 코인에도 상승세가 오면
시체 위에 양봉이 피어나듯이
내 사연이 깃든 코인에서도
자랑처럼 수익인증기회가 올거외다.



원작 "별 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194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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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cy] 익명성 코인은 왜 존재하는가 // Privacy coin's reason for being v1.1

□ 익명성 코인의 '출생의 비밀'

  ㅇ 화폐의 본질과 역할
    - 본질적으로 화폐란, ‘어떤 상품을 특정 가치로 환원하여 교환, 매매 등 거래를 하기위한 매개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화폐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일상속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이 있고 언젠간 사용하기 위해 쉽게 훼손되지 않는 '내구성'이 있다. 또한, 쓰임에 맞게 차등적으로 가치를 나누는 '분할성'과 목적과 기능에 따라 특정대상과 거래가 이뤄지는 '대체가능성'이 있다. 즉, 화폐는 그 형태 그대로 휴대할수 있는 보유성, 즉 ‘가치저장’이 가능하고, 상품가치에 맞는 액면가로 거래할수 있는 활용성, 즉 ‘유동성’이 있다.

  ㅇ 개인정보보호와 익명성
    - 앞서 언급한 '가치저장성'과 '유동성' 덕분에 화폐는 그만의 내재가치를 지니며, 사회안에서 대중적으로 또 공개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반대급부로 개인적으로도 익명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욕구 역시 투영되어있다. 왜 그런가.
    - 왜 그런지 이유는 본문에서 다룰것이며, 크게 인간의 기본욕구 측면에서 다룬 ‘정성적 분석’과 법정/신용화폐의 지하경제 통계치를 통해 본 ‘정량적 분석’으로 나눠 살펴보겠다.
< https://xbt.net/blog >

□ 익명성 코인은 '디지털 스위스 계좌'

  ㅇ 본능에 가까운 욕구
    - 우리가 소비활동을 하면서 화폐를 사용할때, 항상은 아니지만 종종 그 용도를 드러내고 싶지 않을때가 있다. 예를 들면 개인비자금을 사용하거나 성인용품 등 은밀한 소비를 하고 싶을때가 그렇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감추고 싶은 소비활동 외에도 누군가 자기를 지켜보는 기분에 자기검열을 하거나 딱히 이유없이 소비가치관에 따라 거래내역을 숨기고 싶어하기도 한다.
    - 만약 방금 언급한 것에 당신이 공감한다면 화폐의 '익명적 활용욕구'가 있다는 말이며,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은 같은 욕구를 기본적으로 갖고 있을것이다. 즉, 개인들은 그 활용이 선의든 악의든 개인정보보호 하에 화폐를 사용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우며, 이는 말로 딱히 설명이 어려운 본능에 가까운 인간의 기본욕구라고 할 수 있다.

  ㅇ 기관의 필연적 수요
    - 화폐사용의 익명성을 더 원하고 더 규모가 큰 곳은 따로 있다. 기업에서도 정부와 당국에 로비를 하거나 위급상황을 대비한 긴급자금으로 현금을 보유한다. 각종 단체에서도 공식적 회계장부에 잡히지 않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존재한다. 이런 현금의 목적은 주로 정부나 당국의 눈에 벗어나 때론 은밀하게 때론 대범하게 원래 그렇게 써야 맞다는듯이 필요할때마다 매우 요긴하게 사용된다.
    - 정부당국 역시 겉으로는 자금출처와 활용의 투명성 제고 및 관리용이성을 근거로 현금영수증 발급, 성실신고업체 인센티브 등을 공표하지만, 비상시를 대비한 현금을 상당히 쌓아놓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즉, 정부, 기업, 단체 등 기관들에게도 익명으로 자금을 사용하려는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익명성 코인시장은 '코인판 지하경제'

  ㅇ 디지털 지하경제
    -  '지하경제'란, '한 국가의 경제활동 중 공식적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제영역'을 의미한다. 통계에도 잡히지 않아 수집도, 분석도, 관리도 되지 않아 불필요해보이는 이 지하경제는 왜 존재하는가.
    - 우선, 매출을 은닉하여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다. 소위 탈세 작업을 하게 되면 자기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복잡한 인허가 등 규정상 준수해야하는 절차를 피하기 위해서다. 가령, 법정임금이나 보험가입 등 귀찮은 행정절차를 피하기 위해 힘없는 피고용자를 설득하거나 별도 인센티브로 회유하기도 한다. 이런 사유로 지하경제가 더욱 커지게 되고 보통 현금(Cash)을 수단으로 하기 때문에 '현금경제(Cash Economy)'라고 한다.

  ㅇ 통계로 본 익명성 코인의 전망
    - 이쯤되면 이 지하경제가 전체 경제 중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궁금하다. 2018년 IMF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경제 대비 지하경제 평균 비중은 31.9%다. 놀랍지 않은가. 극단적인 예시로, 전체 경제활동 상 100만원이 쓰이면 약32만원이 현금 등으로 은밀하게 사용된다는 말이다.
     * 해당 IMF 발표자료는, 199년부터 2015년까지 15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지하경제 비중이 가장 큰 국가들은 조지아(64.9%), 볼리비아(62.3%),짐바브웨(60.6%) 등이며 가장 작은 국가들은 스위스(7.2%), 미국(8.3%), 오스트리아(8.9%) 등이다
(자료보기는 여기 클릭)

    - 여기서 좀 더 나아가서 코인시장 전체 시총과 익명성 코인시장 시총을 알아보자. 19.4월 현재 코인시장 전체 시총은 약 $181B이며, 익명성 코인시장 시총은 약3B으로, 전체 코인 대비 익명성 코인 비중은 약 16.5%다. 이것을 IMF발표자료 상 31.9%을 참고하여 코인시장에 투영한다면, 익명성 코인의 성장여력이 2배정도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하경제 리서치 주최측에 따라서 지하경제규모가 상이하고, 익명성코인이 전체코인시총에서 현실판 지하경제의 비중을 따라갈지도 의문이지만, 단순비교를 해봤을때 그래도 성장여력이 있다고 단순 가늠해볼수는 있을것이다.


□ 익명성의 가능성과 한계

  ㅇ 익명성 전망은 'Green'
    - 앞서 살펴본 바에 따라서, 필자는 익명성 코인의 존재이유는 화폐의 그것처럼 충분하다고 본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전산학, 암호학 등을 접목하여 디지털 자산의 익명 기술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 이 익명성 코인이 중요한 또다른 이유는, 익명성 기술이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구현시킬뿐 아니라 바로 '확장성'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경우, 확장성 개선을 위하여 2017년 비잔티움(Byzantine) 포크시 영지식증명 기법중 하나인 zkSNARKs를 도입한 바 있고,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다양한 익멱성 기술을 발굴 또는 도입하여 더 나은 기능을 적용하려고 한다.

  ㅇ 사회적 인식과 사용자 편의성은 'Red'
    -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고 개발이 잘 진행된다 하더라도 사회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빛좋은 개살구다. 아직 사회는 익명성 코인은 커녕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다.
    - 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된다 해도, 대중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수 있게끔 해야 한다. 편의성까지 확보되었는데, 정부나 당국이 시범케이스로 몇몇 익명성 코인을 때려잡는다면 어떻게 될까. 익명성 코인의 갈길이 매우 멀어보인다.

  ㅇ 익명성 코인에 대한 조언
    - 방금 살펴본대로 익명성의 장래엔 명과 암 모두 존재하지만 어디로 갈지는, 현존하는 또 향후 존재할 익명성 프로젝트에 달려있다. 만약 그들이 성공한다면, 활용도가 높아질것이고 유동성이 확보될것이며 심지어는 전체 코인시대의 추진동력이 될수도 필자는 보고있다. 하지만, 그들이 실패한다면, 전세계의 화폐 중 일부는 현금으로 남을것이며, 코인 대세론에 타격이 있어 심지어 코인의 역할 일부가 쇠퇴할수도 있다. 익명성 코인이 전체시장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가. 필자생각이 맞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것이다.
    - 따라서 앞으로 익명성 코인시장의 관망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기술개발성이 충분한가, 그 다음에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인가, 마지막으로 사용하기 편한가. 만약 이러한 요인들이 충족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익명성 코인이 여전히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면 그때는 익명성 코인 프로젝트 탓이 아닌 정부와 당국의 규제 때문이다. 즉, 정부와 당국은 자신들이 익명성 코인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익명성 코인에 철퇴를 가함으로써 사용자들을 감시, 검열하는 '빅브라더'가 되겠다는 의미일것이다.
    - 아무리 쓰임새가 기본적 욕구에 해당하고 수요가 충분해도, 소유권 등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수 있어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법이다. 익명성 코인도 마찬가지이다. 혹시 당신이 익명성 코인이 흥미롭거나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개발동향을 주시하고 활용도 해보고 때가 오면 적극 활용하거나 피드백을 주는 등 어필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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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https://www.investopedia.com/terms/u/underground-economy.asp
2)https://www.coindeskkorea.com/%EC%9D%BC%EB%B3%B8-%EC%A0%95%EB%B6%80%EC%9D%98-%EC%9D%B5%EB%AA%85-%EC%BD%94%EC%9D%B8-%EA%B8%88%EC%A7%80%EC%97%90-%EB%A7%9E%EC%84%9C%EC%95%BC-%ED%95%98%EB%8A%94-%EC%9D%B4%EC%9C%A0/amp/
3)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3/2013052303869.html

[STO] '자산형 토큰'과 '가치의 토큰화'(feat.STO) // Asset Token & Tokenization of values v1.1

□ STO와 자산형토큰

  ㅇ 증권토큰제공(Security Token Offering, STO)이란
    - 요즘 STO이 핫하다. 사실 2월 초에 작성한 이전글을 통해, 필자는 'ICO와 STO에 대한 고찰'을 통해 STO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지만, 앞으로 도래할 코인붐의 단초가 될수도 있어 다시한번 개념을 짚어보겠다. STO는 ICO의 일종으로, 발행 토큰이 증권성격을 지니고 주최측이 해당 국가의 증권거래법에 따라 자금을 조달받는 방식이다. 기존 ICO와 다른점은 사업진행시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는 점이다.
    - STO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로 비지니스를 목적으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투자상품을 내고 사전에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한 비지니스 실체가 있는 증권발행형STO이 있고, 둘째로 부동산 등을 담보로 자산을 유동하거나 분산소유할 목적으로 한 자산유동화형 STO다.
< https://launch.quantmre.com >
  ㅇ 자산형토큰(Asset Token)이란
    - 이 글을 통해 다룰 STO는, 앞서 언급한 분류에서 자산유동화형STO이지만, 엄밀히 따질때 '자산에 대한 발행인과 투자자의 권리를 포함하는 토큰'에 대한 글이기에 '자산형토큰'에 한정하겠다. 그 이유는, 첫째로 STO에 대한 글을 쓴다면 5부작 이상을 쓸정도로 긴 분량이 되기 때문이고, 둘째로 STO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세부분야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ATO(Asset Tokenized Offering)는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사용권을 토큰화하여 이를 사전에 판매하는 서비스이다.
    -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자산형 토큰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겠다. 어떤 자산이나 프로젝트가 있는 경우, 그것을 토큰화하고, 향후 그 가치가 증감이나 성공여부에 따라 그 토큰 보유에 따라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그 대상은 이미 흔하게 거론되는 기존의 기업자체나 그 기업의 주식, 건물 등의 부동산이 될수도 있고, 더 나아가 가치를 특정할수 없는 미술품 등의 유형의 예술품 뿐만 아니라 만질순 없지만 우리삶을 풍성케하는 음악 등 무형의 예술품이 될수도 있다.
    - 이 글은 아쉽게도 STO의 한 단면을 다루지만 그럼에도, 읽으면서 실제로 STO에 어떤 움직임이 있고 그 연장선상에서 가까운 미래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 예측하는 밑거름을 얻길 바람과 동시에, STO가 뭔지 나는 잘 모르겠고 그냥 좋은것이라는 밑도끝도없는 자기합리화에 철저히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필자는 바라는 바이다.


□ 부동산의 자산화토큰

  ㅇ 당신도 건물주가 될수있다?!
    - 부동산은 여러종류가 있지만 여기선 편의상 건물로 한정하겠다. 건물은 가치즉정이 가능한 현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산화토큰이 가장 먼저 도입되고 큰 위력을 보일수 있는 분야다. 사실 토큰과는 별개지만, ATO와 유사한 기존의 펀드방식이 있다. 그것은 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이하 '리츠')로, 소액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하고, 그로부터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이다.
    - 다만, 리츠는 시장거래량이 부족할 경우, 거액투자자나 기관투자자에게 매매하기 어려운 유동성 문제가 있고, 리츠회사가 부동산을 직접 보유함에 따라 의사결정시 그때마다 주주총회를 열어야하는 거버넌스 문제가 존재한다. 이에 ATO를 통한 자산화토큰으로, 부동산 자산을 작은 단위로 나눈후 거래소 등에 유통함으로써 거래량이 높아지게(유동성↑) 만들수 있고, 투표 도구를 만들어서 토큰비중에 따른 전자투표를 통해 투명하고 간단명료하게 의사결정(거버넌스 문제해소)할수 있다.
    - 결론적으로, 전통적인 부동산 소유개념처럼 온전히 건물 하나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토큰 보유 비중에 따른 건물 소유권을 소지하게 되는 것으로 '단독 건물주'는 아니지만, 투자개념으로 볼때, 복수의 건물에 투자하거나 패키지상품에 투자하여 '분할 소유자'로서 단순 암호화폐 투자보다 리스크 적은 투자를 할 수 있다.

  ㅇ 사례와 가능성
    - 예를 들어보겠다. 2018년 10월 미국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아스펜 리조트가 전체 가치의 18.9%에 상당하는 지분을 토큰화하여 1,800백만 달러를 모금하였다. 참고로, 이 ATO는 미국 SEC 규제조항 중 Reg D 506(c)에 따라 해당 증권형 토큰인 아스펜코인(Aspen coin)이 발행되어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였다. 현재 이 아스펜 코인은 미국 대체거래소(ATS) 승인을 받은 템플럼 마켓(Templum Market)에 상장되어 거래 가능하다.
< https://templummarkets.com/aspen >
    - 그렇다면 이점은 무엇인가. 우선 투자자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조건없이 일반 투자자가 소액(낮은 진입장벽)으로도 해외에 있는 부동산 투자까지 가능하다(낮은 물리적 장벽). 주최측입장에서는, 건물 한개가 아닌 여러 부동산을 구역, 연식 등으로 나누거나 그룹핑하여 다양한 패키지상품으로 구성할수 있다(유연한 상품구성). 또한, 자산화 토큰을 담보로 하여 대출이 가능하고, 자산의 유동성과 거버넌스 문제가 해소되는 만큼 더 빠르고 쉽게 거래할 수 있으며, 그렇게 거래되는 토큰 시세를 통해 자산의 현재 가치도 추정하기 용이하다.
    - 다만, 한계점이 있다. 사실 앞서 말한 대부분의 이점을 누리려면, 우선적으로 부동산 자산 토큰화에 대한 법적 규제가 명확해야 한다. 물론 돈은 기술과 규제보다 빠르기에 현행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일부 선구자들은 아슬아슬하게 사업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겠지만 말이다. 우선, 투자자입장에서는 투자대상 건물에 건물주가 얘기하지 않은 채무, 저당권 등이 있는지 사전에 명확하게 파악해야하며, 주최측이 제때에 정직하게 배당을 해준다고 믿어야 한다. 더 악성 건물주의 경우, 실제 가치보다 뻥튀기하거나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부동산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ATO를 진행할수도 있다. 이렇듯, 자금모집, 배당, 소유권 인정, 다국적일경우 국가간 합의 등 아직은 해결되어야할 사항이 많다.


□ 예술품의 자산화토큰

  ㅇ 앤디워홀을 그대 품안에
    - 예술은 세부적으로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여기선 미술품에 한정하겠다. 미술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오르고 금융위기때도 등락이 적은 안전자산이지만, 보통 작품당 가격이 너무 비싸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부담되며, 건물과 같은 부동산과 달리 그 가치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만약에 앤디워홀 같이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ATO를 통해 판매한다면, 당신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가. 이게 그저 장래에 일어날 막연한 가설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 https://www.theartnewspaper.com >

  ㅇ 사례와 가능성
    - 예를 들어보겠다. 2018년 6월 그 유명한 앤디워홀의 1980년작 ‘작은 전기의자(Small Electric Chairs)’ 14점이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통해 블록체인상에서 암호화돼 판매되었다. 블록체인 기반 예술품 투자플랫폼인 '매세나스(Maecenas)'를 통해 시행된 이 경매에서 약 800명의 입찰자 전원이 스마트컨트렉트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ART토큰(주최측 발행토큰)으로 입찰하였고 달러기준으로 총170만 달러가 모였다. 참여절차를 안내하자면, 매세나스 홈페이지(www.maecenas.co)를 통해 신원검증을 통과하여 계정을 등록후, 작품의 기원의 모든 데이터에 접근하여 살펴본 뒤, 암호화폐를 매세나스 지갑에 전송하여 더치옥션*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하면 참여비중에 따른 분할 소유권을 얻는다.
     * 더치옥션(Dutch Auction) : 네덜란드식 경매로도 불리는 더치옥션은 매도자가 최고 호가부터 가격을 낮추다가 매수 희망자가 나오면 일괄 매도하는 방식으로, 다수가 참여하는 이번 사례의 경우 여러명의 매도자가 각자 제시한 입찰가중 지분이 모두 매각되는 시점의 최저 가격을 모든 수량의 최종 매각 가격으로 결정하게 됨.
     ※ 참고로, 소더비와 함께 전세계 예술품 경매업체를 양분하는 크리스티(Christie's)도 블록체인 기반 예술품 등록업체 아토리(Atory)와 손잡고 2018년 10월부터 미술품을 블록체인을 통해 경매하여 입찰 참여자들로 하여금 분할 소유권을 부여하고 있다.
    - 그렇다면 이점은 무엇인가. 미술품 거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기원(Provenance)을 블록체인을 통해 확실하게 보장하기 때문에, 보유 및 재판매시에 해당 작품에 대한 신뢰도와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한, 기존에 어마어마한 가격때문에 투자하지 못했던 일반 투자자들의 여러 작품들과 그 화가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미술전시, 작가후원 등이 활발해지므로써 미술시장 전반의 성장을 촉진될수도 있다.
    - 다만, 한계점이 있다. 디지털 기술이 미술품 토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 우선, 미술품 진위 여부를 감정할 믿을만한 평가자(기관)이 필요하고, 미술품 보관, 유지보수, 전시 등 관리에 대한 거버넌스 주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부동산 자산 토큰화와 달리 미술품 자산 토큰화에 대한 반대가 미술계에 높을수도 있다. 일부 화가들의 경우, 자신의 작품을 돈으로 매길수 없다고 하는데 하물며 토큰으로 환산하여 거래소 등을 통해 누구가 쉽게 교환/매매하게 되는것을 과연 용납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 저작권의 자산화토큰

  ㅇ 콘텐츠 제공자로서 내 몫은 내가 챙긴다
    - 하루가 다르게 음악, 책, 뉴스 등 콘텐츠가 늘어나고 그 컨텐츠의 소유권의 중요성이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저작권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이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무형자산을 토큰화 한다니 단번에 와 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작권과 블록체인과 결합했을때, 컨텐츠 제공자가 체감하는 것은 부동산, 예술품보다 더 클것이다.
    -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악의 경우, 음원수익중 44%는 제작사로, 40%는 음악서비스업체로 가고, 작사/작곡가 등 저작자가 10%, 가수/연주자가 고작 4%를 갖는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단순계산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컨텐츠 플랫폼 측이 50%를 갖는다 해도 저작자나 시행자가 나머지 50%를 갖는다면 가히 형멱적일것이다.
< https://steemix.net >

  ㅇ 사례와 가능성
    - 예를 들어보겠다. 저작권 관련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예시는 멀리있지 않다. 한때 양질의 글이 꽤 많이 올랐던 '스팀잇(Steemit)'이 그 주인공이다. 스팀잇에 글을 써서 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그 글에 댓글을 달거나 보팅(좋아요 같은 격)을 주는데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이렇게 상호간 글 포스팅-댓글 및 보팅을 통한 관계를 맺기에 '블록체인SNS'라고 할수 있다. 참고로, 글을 올려서 보팅 등 호응을 얻거나 보팅을 하면, 이자가 지급되는 스팀파워나 달러와 교환되는 스팀달러가 지급된다. 보상덕분에 새로운 글이 올라오고 거기에 보팅, 댓글로 지속 참여하도록 설계되어있으며, 여기서 개인은 1인 미디어나 출판사가 될수 있다.
    - 그렇다면 이점은 무엇인가.  앞서 스팀잇의 사례에서 살펴봤듯이, 블록체인을 통하여 기존 방식보다 더 간단한 절차를 통해 더 나은 보상율을 기대할수 있고, 중개자 개입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스마트컨트렉트에 따라 저작권 계약의 이행을 강제하면, 변호사 등 전문가를 대동한 소유권 이전 절차와 비용을 줄일수 있다. 가령, A의 계좌로 컨텐츠B의 저작권 소유 댓가 100만원을 보내는 사람에게 컨텐츠B의 소유권을 이전한다'고 스마트컨트렉트에 프로그래밍하면 그 조건 충족시 속임수 없이 계약이 이행된다.
    - 다만, 한계점이 있다. 블록체인이 능사는 아니다. 중개자가 없는 경우, 점점 더 많은 컨텐츠들이 수준과 전문성이 떨어져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되는 가정도 배제할수 없다. 또한, 저작자가 블록체인 지식이 떨어져 컨텐츠 중개자 대신 블록체인 전문 중개자를 고용할수있는 촌극이 벌어질수도 있다. 게다가 향후 한동안은 블록체인에 등재된 저작권이 기존의 비(非) 블록체인에 등록되어있지 않았나 확인해야할수도 있다.


□ 자산을 넘은, '가치의 토큰화(Tokenization of Values)'

  ㅇ 또다른 코인붐과 지각변동
    - 필자는 1번째 반감기 이후의 코인붐이 비트코인 초기 생존 성공과 코인 매니아층 덕분에 촉발되었다고 본다. 2번째 반감기 이후의 코인붐이 알트코인 갯수만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암호화폐 잠재력 발견과 개인투자자들, 그리고 ICO덕분에 촉발되었다고 본다. 그렇다면 1년을 앞둔 3번째 반감기 이후의 또다른 코인붐이 온다면 그 촉매제는 무엇일까.
    - 필자는 그 촉매제가 STOIBC라고 생각한다(IBC는 여기서 다루지 않겠다). 그만큼 STO는 정부와 당국이 규정을 명확히 하면서, 개발자와 운영자, 그리고 사용자가 그 기조에 맞춰서 그만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다.
    - 그 여파는 코인붐에 그치지 않을수도 있다. 본문에서 살펴봤듯이, 자산형 토큰을 통해 유무형 자산이 토큰으로 전환될 것이며, 그 중 일부는 단순 자산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욕구나 관심이 투영되는 예술품, 아이디어 같은 것, 바로 '가치' 그 자체가 토큰화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것이다.

  ㅇ '꿈보다 해몽'이 되어선 안된다
    - STO에 대해 좋게 보는 누군가는 '비트코인은 법정화폐를 대체하고, STO는 월가를 대체한다'고 말한다. 그 취지에는 공감하나 잠시 진정하고 비트코인과 STO에 대한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것이다.
    - 우선, STO 및 자산토큰화에 대한 제도화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앞선 부동산, 예술품, 저작권만의 사례를 들었지만 전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그 이유는, 선구자들이 돈을 벌기 싫어서가 아니라 돈이 되지만 정부와 당국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에 로비를 하거나 현행법상에서 철퇴가 오지 않는 한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관련 인프라 구축도 잘 추진될리 없다. 아울러, 대중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부동산 영역에서는 기존의 부동산 기득권층의 반발, 예술 영역에서는 예술을 디지털 자산으로 환산하는 것에 대한 예술가의 설득, 저작권 영역에서는 컨텐츠 제공자가 부담되지 않을정도의 저작권 블록체인화에 대한 교육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선행조건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건 자명해 보인다.
    - 비트코인이 결제다운 결제도 안되고, 이더리움이 스케일링 이슈때문에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 컨트렉트를 보여주는 현재, STO는 커녕 자산토큰화로 갈길은 매우 멀어보인다. 블록체인이 능사가 아니라지만 블록체인 영역으로 끌고와서 할수 있다면 그것은 대박일것이다. 전화와 이메일이 처음 발명될때도 그것이 세상 모든것을 바꿀것처럼 난리법석이었지만 막상 당시에는 사용하는게 답답하지 않았던가. STO와 자산토큰화도 향후 공유경제와 맞물려 세상을 상당히 바꿀수도 있다. 어쨌든 필자생각에는 이 자산토큰세계도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처럼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답을 찾을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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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https://medium.com/landing-block/%EB%A7%88%EC%BC%93-%EB%A6%AC%EC%84%9C%EC%B9%98-sto%EC%9D%98-%EC%A0%81%ED%95%A9%ED%95%9C-%EC%82%AC%EB%A1%80-reits-f3be76464ccb
2)http://www.zdnet.co.kr/view/?no=20190213102619
3)http://www.ciokorea.com/news/40208?page=0,0
4)https://medium.com/decipher-media/%EC%A6%9D%EA%B6%8C%ED%98%95-%ED%86%A0%ED%81%B0-%EC%8B%9C%EB%A6%AC%EC%A6%88-%EC%A0%9C5%ED%8E%B8-%EB%B6%80%EB%8F%99%EC%82%B0-%ED%86%A0%ED%81%B0%EB%A7%8C-%EC%82%AC%EB%A9%B4-%EB%82%98%EB%8F%84-%EA%B1%B4%EB%AC%BC%EC%A3%BC-615082001e12
4)https://www.coindeskkorea.com/%EB%B6%80%EB%8F%99%EC%82%B0%EC%97%90-%EB%B8%94%EB%A1%9D%EC%B2%B4%EC%9D%B8%EC%9D%84-%EC%A0%81%EC%9A%A9%ED%95%9C%EB%8B%A4%EB%8A%94-%EA%B1%B4-%EB%A7%A4%EC%9A%B0-%EC%95%88-%EC%A2%8B%EC%9D%80-%EC%83%9D/
5)https://medium.com/kodebox/%EB%8C%80%EC%B2%B4-%EC%9E%90%EC%82%B0%EC%9D%98-%ED%86%A0%ED%81%B0%ED%99%94-%EB%AF%B8%EC%88%A0%ED%92%88-31ae243d1a2e
6)https://www.artory.com/how-it-works/
7)https://registry.artory.com/
8)https://www.theartnewspaper.com/news/blockchain-based-art-registry-artory-acquires-auction-club-database
9)https://www.coindeskkorea.com/christiesauction/
10)http://www.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2
11)https://www.ethnews.com/how-the-andy-warhol-crypto-art-auction-works
12)https://blog.maecenas.co/fine-art-auction-beta-launch-andy-warhols-14-small-electric-chairs-reversal-series
13)https://tokenpost.kr/article-4092
14)https://news.joins.com/article/22360991

[Ethereum] '제59차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분석 및 개인 논평(4월 12일) v1.0

<제59차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안건>

  - 관련 링크 : https://github.com/ethereum/pm/issues/93
    * 2019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EDCON)에 있는 제임스 허드슨을 포함한 핵심개발자들이 불참하였고, 팀 베이커의 주도로 개발자회의가 진행되었음


□ 지난 회의 리뷰 

    - ProgPoW 찬반에 대한 투표(http://www.progpowcarbonvote.com)가 실시되었고, ,504,000블록시점에 완료되었다. 결과는 압도적(93.7%)으로 찬성이 많았다.

□ 로드맵(https://en.ethereum.wiki/roadmap/istanbul)

  ㅇ 이스탄불 하드포크(이하 'HF') 
    - 이스탄불HF 제안서 접수 확정기한(5월 17일)부터 테스트넷 네트워크 업그레이드(=HF)까지 3개월인데 이 기간이 충분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충분하지 못한 시간일수도 있고 또 더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참여하기에 조율해야하는것도 많고, 또 이스탄불까지 결정하고 조정해야하는 것도 많지만, 중요한것은 우리 (개발자가) 어떻게 일을 하느냐다.

    <부연설명> 이스탄불 예상일정(현재 이견이 없음)
     - 05월 17일(금) 이스탄불 HF 제안서 접수 확정기한
     - 07월 19일(금) 주요 클라이언트 실행 마감기한
     - 08월 14일(수) 테스트넷에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Ropsten, Gorli, 또는 다른 임시 테스트넷)
      * 19.1월 비탈릭이 포크 대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라고 부르고, 체인분기가 일어나는 경우만 하드포크라고 부르기를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제안한 바 있음.
     -10월 16일(수) 메인넷에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트(=이스탄불 HF)

    <이스탄불 HF의 예상EIPs>
     1> EIP1679(https://eips.ethereum.org/EIPS/eip-1679)
       - 이스탄불 HF 상황체크용 '메타 EIP'로, 여기서 언급할 EIP들중 '선임 EIP'라고 할 수 있다.
       - 이 메타 EIP는 '이스탄불'로 불리우는 이더리움HF에 포함된 수정사안들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며,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없는 상태이나 추후 이스탄불HF윤곽이 들어나면서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다.
     2> EIP 1829(https://eips.ethereum.org/EIPS/eip-1829)
       - 타원곡선선형조합에 대한 프리컴파일(Precompile for Elliptic Curve Linear Combinations)이다. '이더리움 트랜잭션에 디지털 서명시, 송신자는 그 트랜잭션(거래)에 대한 진위를 수신자에게 확신시킬때 필요한 방정식이 있고, 그것을 사전에 컴파일링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라고 보면 된다.
     3> EIP615(https://eips.ethereum.org/EIPS/eip-615)
       - EVM을 위한 서브루틴(subroutines) 및 정적 점프(static jumps)다. '서브루틴과 연산기법을 도입하여 성능향상 등 검증의 최적화를 위한 작업'정도라고 보면 된다.
     4> EIP1057(https://eips.ethereum.org/EIPS/eip-1057)
       - ProgPoW는 특정ASIC이 채굴할수 있는 작업유효간격을 좁히기 위해 고안된 PoW알고리듬으로, ASIC의 향상된 효율성을 반감시키위하여, 상용GPU자원을 최대한 활용되도록 수정하는 것이 ProgPow의 디자인이다.
     5> EIP665(https://eips.ethereum.org/EIPS/eip-665)
       - 사전 컴파일 된 계약을 EVM에 추가하여 암호화 서명을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검증 할 수 있습니다.

□ EIPs(이더리움 개선 제안)

  ㅇ HF를 위한 공식 EIP선정
    - 임시 제안에서 공식 제안으로의 전환을 위하 EIP선정 과정이 필요하고, 이 메타EIP는 다가올 HF 관련 EIP진행상황을 제안, 토론, 추적하기 위한 일반적인 개요를 제공한다. 해당 EIP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클라이언트들이 이를 도입하고 테스트넷을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메타EIP에 포함되고 HF에 포함될수도 있다.
    - 참고로 이더리움 개선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면 EIP-1(https://github.com/ethereum/EIPs/blob/master/EIPS/eip-1.md#eip-work-flow)에 따라 제안되며, .이스탄불HF에 포함될 EIP 확정기한이 지나서 EIP가 제안되면 후속HF에 담길것이다.

□ 업무별 업데이트 : 특이사항없음

  ㅇ State Fees
  ㅇ eWasm
  ㅇ Pruning/Sync (ETH V64 관련) : 해당없음.
  ㅇ 시뮬레이션
  ㅇ PorgPoW 감사 업데이트 및 Carbonvote.com 비활성화


□ 테스팅 업데이트 : 특이사항없음

□ 클라이언트 업데이트 : 해당없음

  ㅇ Geth
  ㅇ Parity Ethereum
  ㅇ Aleth/eth
  ㅇ Trinity/PyEVM
  ㅇ EthereumJS
  ㅇ EthereumJ/Harmony
  ㅇ Pantheon
  ㅇ Turbo Geth
  ㅇ Nimbus
  ㅇ Mana/Exthereum
  ㅇ Mantis
  ㅇ Nethereum


□ 리서치 업데이트 : 특이사항없음


<개인 논평> 진보의 중심에서 보수를 외치다

  ㅇ 기술적 혁신에서의 진보와 보수
    - 현재 호주에서 EDCON이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핵심개발자가 빠진 바람에 이번 회의에는 핵심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개인 논평 역시 가볍게 다루겠다.
    - 이번 회의시에 이더리움 개선을 위한 제안인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s)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일부 개발자가 '너무 많은 변화는 기존 계획에 차질을 줄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을 들으며 필자가 발견한 건 ProgPoW(ASIC저항 알고리듬) 등 이더리움 사용자들이 이슈화한 요구에, 이더리움재단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이유다.
    - 흔히 어느방면에 급진적인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쪽이 '진보', 기존 체제를 유지하려는 쪽이 '보수'로 불리우는데, 이더리움재단은 블록체인영역에 혁신의 끝에 위치한 '진보'이면 서, 개발진행에서는 가끔은 답답하게 만드는 '보수'적인 모습을 지녔다. 물론 개인도 가치관은 '진보'이지만 어떤 언행은 '보수'적이듯이 그게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발에 있어서 급진적인것을 지양하되 안정적인 진행을 지향하는 보수인지, 아집으로 똘똘뭉친 불통으로부터 온 보수인지는 따져봐야할 문제이다.
     * 참고로, 여기서 언급하는 '진보'와 '보수'는 정치에서의 그것들과 의미가 다름.
    - 어쨌든 그러한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은, 혁신속에 혁신을 더할 필요도 없고 더 이상의 혁신없이 안정성 위주로 나아가도 충분하다는 이더리움의 자신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실제로 한때 확장성 문제로 말이 많을때 비탈릭은 이더리움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언급을 했다. 실제로 우습게 보일지 여부는 나중에 두고 볼일이고, 필자가 목격한 것은 어쨌든 여태 보여온 혁신(진보)안에서 이더리움2.0(캐스퍼, 샤딩 등)으로의 안정적인 전환(보수)를 이뤄내겠다는 이더리움의 '중도'였다.

  ㅇ 진보(혁신)와 보수(안정) 사이
    - 이더리움은 향후 캐스퍼를 통한 PoS전환, 샤딩을 통한 확장성 해결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더리움2.0까지의 과정은 험난할것이며, 이미 ProgPoW도입여부, 확장성 솔루션 개발진행 미진 등 적지않은 부침을 겪고 있다.
    - 내년(이더리움2.0)이 워낙 중요하기에 최우선적으로 신경써야하지만, 올해(이스탄불HF)에 대한 성숙된 보수의 품격과 선도적인 진보의 혁신을 보여줘야 내년을 기약할수 있고 또한 거품시세로 점철된 2017년 이더리움의 진면모를 제대로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한다.     - 따라서, 여태껏 해왔듯이 혁신과 안정의 균형을 유지하며, 앞으로도 이더리움만의 중도의 입장을 견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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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ensus] '합의프로토콜' 시리즈를 마치면서 v1.0

안녕하세요, 코인논객오공입니다.
이번 글은 그간의 메인 테마였던 '합의프로토콜(Consensus Protocol)'을 마친 소회를 공유합니다.

제가 합의프로토콜에 대한 글을 먼저 공유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제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석과 투자를 해오면서 가장 큰 관심사가 합의프로토콜이었습니다. 대규모 분산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이중지불, 시빌어택 등의 장애를 일부 허용하면서도, 해당 네트워크의 메커니즘을 잘 운용되도록 만드는 근간이 바로 '합의'였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웠고 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로, 합의프로토콜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oW, PoS, DPoS 등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 중 하나입니다. 그 빈도만큼 중요성도 상당하기에 가장 먼저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표적으로 PoW와 PoS에 대한 개요, 사례, 관련 기술/기법들을 중점적으로 안내했습니다.

셋째로, 흔히 알려져있는 사실과는 반대로 합의프로토콜에 대한 지식이 너무 떨어지거나 정보가 잘 못 알려져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3년 반 가까이 암호화폐 투자자치고 제대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본질과 개념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 투자자를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지식이 없는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배우면 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잘 못 알고 있는 분들은, 과거 학습된 정보가 맞다고 생각하고 계속 잘못된 방향으로 정보가 계속 누적되거나 정말 맞는 정보를 접했을때 혼란스럽거나 할 겁니다.

따라서, 상기 언급된 점들을 염두에 두고, 제 딴에는 이해하기 쉽고 난이도와 범위를 높이거나 넓혀가면서 제 포럼의 첫 테마로 합의프로토콜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런 제 의도와는 달리, 솔직히 저의 합의프로토콜 글들이 목적달성은 했는지는 여러분들에 의해 판단되어야 할것입니다. 누군가는 어렵거나 혼란스러워했을거고 다른 누군가는 나름대로 도움이 됐을겁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저의 추측일뿐, 제 글이 어떤 평가와 심판을 받을지는 앞으로 더 명확해지리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더 의미있고 흥미로운 글로 인사드릴 것을 다짐하는 바 입니다.
   
그 합의는 어떻게 정의되고 실제로 어떤식으로 구동되는지가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했습니다. 다시말해, 저의 분석의 초창기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함과 동시에 이후 분석의 토대가 되었던 합의프로토콜에 대한 글을 가장 먼저 공유함으로써 여러분들과 소통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포럼을 통해 여태껏 공유한 합의프로토콜 관련 글들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하고자 합니다. 글 제목과 간단한 멘트를 곁들일테니 여러분들도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1. 작업증명방식과 나카모토의 합의알고리듬(←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176&page=2

합의알고리듬의 구성요소(2가지)와 비트코인 합의프로토콜인 PoW를 3가지 핵심키워드를
들어 설명하였고, 왜 합의가 중요한지 논한 글입니다.
기초적이지만 향후 고난이도 합의프로토콜 관련 글을 볼때도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2. 비잔틴 장애 허용(←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220&page=2

블록체인에서 자주 언급되는 장애모델인 '비잔틴 장애와 장애 허용'에 대한 글로, 서술적 증명과 수학정 증명 등 2가지 다른 방식으로 설명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렵게 느껴졌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차근차근 읽으면 충분히 이해가능한 수준이며, 개인적으로 꼭 이해하셨으면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3. "지분증명방식(PoS)" 개론(←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243&page=2
개인적으로 간단명료한 PoW만큼 큰 매력을 느꼈던 PoS에 대한 글입니다. 이 글 이후, 다양한 PoS의 사례들을 소개할 계획이었기때문에, 꽤 신경을 쓴 글이고,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PoS프로젝트들이 나올 미래에 큰 도움이 될거라 사료됩니다.

4. 피어코인(Peercoin) -최초의 PoS(←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269&page=2
자주 언급되지는 않지만 최초의 PoS코인으로서 그 상징성만큼은 무시 못하는 피어코인에대한 글입니다. PoS가 최초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작성하였고 그때 당시에는 그 나름대로 혁신적이었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든 글입니다.

5. NXT - 최초의 Full PoS 코인(←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313&page=2
진정한 PoS프로젝트로서, 그 당시보다는 못하지만 지금도 나름대로의 위상을 보여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NXT에 대한 글입니다. Full PoS프로젝트였기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억에 남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6. 장애모델이란(Failure Model)(feat.블록체인)(←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591&page=1
이전 글들에 비해 상당히 딱딱하고 기술적인 내용으로 범벅되었던 글입니다. 제 생각에 이 글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두 갈래로 나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쪽은 '이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랑 무슨 상관이지'하며 그냥 넘어간 부류일거고, 다른 한쪽은 '어렵지만 이게 뭘까, 이해하는 만큼이라도 읽어보자'하며 학습하려한 부류일겁니다. 사실 전자의 경우라도 뭐라고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글을 쓴 저 역시 이 글은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하니깐요. 다만, 제가 굳이 추천도 별로 들어올것 같지 않음에도 공유한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고 한번은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7. 이더리움 캐스퍼(2014~2015년) "베팅에 의한 합의"(←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636&page=1
한때 이더 맥시멀리스트로서 이더리움에 대하여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고,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롭지만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바로 '캐스퍼'입니다. 캐스퍼는 이더리움이 현재 PoW기반에서 PoS기반으로의 전환을 하는 프로젝트 또는 그러한 기술적 변화를 총칭하는 용어로서 샤딩, 비콘체인 등 공부해야하는 양이나 질 측면에서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2018년 비탈릭이 한때 수십건의 트윗을 통해 캐스퍼의 진행과정들을 소개한 것을 토대로 작성하기 시작한게 이 글입니다.

8. 이더리움 캐스퍼(2016~2017년) "비탈릭의 캐스퍼"(←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708&page=1
캐스퍼에 대한 두번째 글로 본격적으로 캐스퍼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현시키려 했던 시기에 대한 글입니다. 이 부분을 공부하고 정리하면서 너무 이해하기 어려워서 저는 캐스퍼고 합의프로토콜이고 때려칠뻔했습니다. 캐스퍼 관련하여 영어로 된 석박사급 논문들도 여러번 읽었기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통곡의 벽을 넘었고 계속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석을 이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억이 많이 남는 글입니다.

9. 두개의 이더리움 캐스퍼(현재~), Casper FFG & CBC(←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809&page=1
향후 이더리움2.0시대를 이끌어갈 두가지 버전의 캐스퍼를 비교 및 대조한 글입니다. 아직은 계속 개발하고 테스트가 필요하기에 중요성이 떨어집니다만, 실제로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최우선적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인만큼 이더리움 분석 및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자료가 될거라고 봅니다.

10. 코스모스 - 또 하나의 거대한 파도 in 블록체인(←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894&page=1
저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석과 투자에 있어 역대 가장 관심있는 프로젝트들 중 하나입니다. '블록체인의 인터넷'이라는 슬로건으로 각자도생하는 각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능력있는 개발진과 혁신적이지만 안정적인 메커니즘에 매료되어 거대한 파도라는 거창한 부제를 달았습니다.

11. 코스모스학 개론(←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1026&page=1
이 글을 올릴때쯤 코스모스 메인넷 출시가 되었고 아톰코인이 상장되었을 겁니다. 예상보다 높은 시세가 형성되어 매수는 하지 못했지만 혹시 저처럼 2년 가까이 메인넷 출시를 기다린 분들이 있을까하여 코스모스에 대한 개론수준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12. 체크포인트(←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1835&page=1
제 글치고 상당히 짧은 글인데 사실 이 글은 이더리움 캐스퍼 글 바로 뒤에 게시를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을 놓친것도 있고, 이더리움 외 네트워크에도 적용가능한 내용이라 뒤늦게라도 공유한 글입니다.

13. 안전성과 생존성, 그리고 동기성(feat. FLP impossibility)(←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2329&page=1
이 글은 업로드하기까지 가장 많은 고민을 한 글입니다. '장애모델' 관련 글 못지않게 딱딱하고 어려워서 올리지 말까하고 고민했습니다만, 이 글 이전까지 잘 따라온 분들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유용한 내용이었기에 용기내서 올린 글입니다. 상급수준의 글입니다만, 혹시 이 글이 의미하는게 뭔지 아시는 분이라면 비 개발자로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블록체인을 이해하셨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14. 만약에 비트코인이 PoS로 나왔다면 어땠을까(←보려면 제목 클릭)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2455&page=1
저는 엉뚱한 상상을 하거나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는 것을 일부러 즐깁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이해할텐데, 생각을 의심의 흐름이 아닌 일부러 빗겨가면서 이런저런 상념을 하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를때가 많습니다. 이 글 역시 비트코인을 낯설게 봄으로써, 어떤 과정과 결과가 있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상상글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봐주셔서 고마웠고, 앞으로 만약에 시리즈는 가끔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15. 마이닝2.0시대가 오고있다(2부작) 1부 & 2부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2805&page=1
https://www.blockchainhub.kr/bbs/board.php?bo_table=goku&wr_id=2964&page=1

제가 '합의프로토콜' 관련 글 외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스캠, 비트코인인가 미국달러인가', 'JP모건을 통해 본 월가와 코인시장', '비트코인의 흥망성쇠' 등의 흥미위주의 글도 썼지만, 흥미로우면서 진지한 글이자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게 바로 이 '마이닝2.0'글입니다. 사실 이 글은 포럼을 통해 공개된 제 글들중에 가장 많이 개인적 의견이 많이 담긴 글입니다. 1부는 그나마 팩트에 기반한 분석글이라면 2부는 미래에 벌어지거나 아예 벌어지지 않을 내용인 약간은 픽션에 기반한 예측글입니다. 따라서, '이게 뭐야'하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공있는 분들은 제가 어떤 의미로 썼는지 이해가 갈거라 사료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마이닝2.0' 글처럼 쓰는 것을 선호하지만, 생각보다 호응이 없어서 앞으로는 공유하기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합의프로토콜과는 무관한 글 제외하고) 여태까지 제 포럼을 통해 공유한 '합의프로토콜' 관련 글들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을 해봤습니다. 여태까지 제 글을 읽어주신 것을 감사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개인정보보호와 익명성과 관련된 기술, 코인, 프로젝트 등에 대하여 소개할 계획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단, 변동가능성 있음).
참고로, 어려운 글만 올리지 않고 여태 그랬듯 중간중간 흥미로운 글도 공유하겠습니다.
< http://tuanbri.com >

항상 제 글 마지막에 언급하는 문구를 쓰면서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P.S. 혹시 불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싶은 투자자/분석가 분은 텔레그램 메세지 주세요(@satoshicode)


법적 고지 : 본 게시글은, 투자를 위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기에 투자결정은 신중을 기하여 주시기 바라며, 참고자료를 토대로 본인 판단하에 내용을 추가, 편집 등 작성되었기에 본인의 허락없이 복사, 배포, 편집 등을 할 수 없습니다.

[Insight] 마이닝2.0시대가 오고있다(2부작) 2부 v1.6

1부에 이어서...


□ 마이닝2.0의 여파 -Saas, 인터블록체인, AI 그리고 기본소득

  ㅇ 마이닝2.0의 여파1 - Saas, 거래플랫폼 그리고 스테이킹
    - PoS(DPoS 등을 총칭)로 대표되는 '마이닝2.0'이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오르게 되면 그로부터 파생되는 것이 있을것이기에, 여기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마이닝2.0의 여파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
    - Saas(Staking as a service, 이하 '스테이킹 서비스')는 PoS를 통해 사용자 본인 지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치담보해놓고 네트워크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것으로, 이 단락에서는 거래플랫폼(이하 '거래소')와 결합에 따른 파급력을 다루겠다. 실제로 현재 미국의 코인베이스는 커스터디(Custody, 위탁관리)를 통해 테조스(Tezos)에 대한 PoS 스테이킹지원을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의 코인원도 테조스와 코스모스 아톰(Atom)을 위임받아 그에 따른 보상수익을 주기 시작하였다.
    - 이러한 거래소의 스테이킹서비스는, 1)거래소의 거래 수수료, 개인의 시세차익 등 전통적인 수익경로 외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기대할수 있고, 2)유효지분 참여자 증가로 해당 네트워크 시스템이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될수 있다. 또한, 3)채굴을 하는 PoW와는 달리 코인시장 불황기에서도 참여자들이 수익을 기대할수 있고, 4)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투자자도 코인시장의 단기적인 투자접근에서 중장기적인 투자접근이 이전보다 용이하다.
     - 즉, 기존의 기관투자자 중심의 전통적인 금융상품에서 벗어나, 거래소 등이 제공하는 스테이킹 서비스 덕분에 개인투자자도 충분히 적정보상을 기대할수 있으며,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금융권을 많이 바꾸거나 포용할수 있을것이다.
    - 여기서 '지분담보(Staking, 이하 '스테이킹')'에 좀 더 깊이 알아보자. 블록체인 덕분에 중개수수료 없이 누굴 믿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지분을 담보할수 있게 되었고, 또 스테이킹 덕분에 기존 금융권에서 예치한 (동일 리스크의) 그 어떤 상품보다도 이자 등의 보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이 스테이킹 요인은 당장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PoS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것이며 마이닝2.0시대의 화두가 될것이다.
    - 필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마이닝2.0안에서 스테이킹이 일종의 사업모델화 또는 금융산업화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령, PoS의 경우 개인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데이터를 다운받아서 노드를 구성하여 스테이킹을 하면 유효지분에 따라 이자를 받을수 있다. 하지만 개인들이 블록체인데이터를 일일이 다운받아 설치하고 관리하기가 아직까진 쉽지는 않다. 그런데 스테이킹을 더 쉽고 편하게 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 DPoS의 경우, 이오스, 룸네트워크 등 여러 프로젝트들을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유효지분을 '위임받는 대표자(Delegater, 이하 '델리게이터')들이 존재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여기서 서버 등 하드웨어를 관리할 자본과 능력이 있는 자들은 스스로 델리게이터가 되어 더 많은 이자를 얻을수 있다.
    - 즉, 현재 사람들이 식당, 상점 등을 창업하는 것처럼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델리게이터로 창업하여 기존 창업보다 더 나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쉽게말해, 블록체인 네트워트 하나하나가 본사라면, 각 델리게이터는 프렌차이즈 점장이 되어 개인사업자가 되는 것이고, 이런게 널리 퍼지면 마이닝2.0안의 하나의 혁신적인 사업모델이나 산업분야가 생길수도 있다.
    - 그런데 스테이킹의 잠재력은 사업모델이나 일반산업에 그치지 않는다. 다음 부분에 언급할 '인터블록체인'에서의 델리게이터들 또는 블록체인들은 그 하나하나가 한 국가개념*으로 존재하여, 그 속에서 사회/경제 커뮤니티가 생겨나고, 제조/금융산업들이 생겨나며, 심지어 대선/총선 등 투표**도 가능하다.
     * 여기서의 '국가개념'은 우리가 현재 알고있는 전통적인 국가개념과 다르지만 이 두 개념은 공존 가능함. 가령,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델리게이터A의 대표자(또는 시민참여자)이기도 있음.
     ** 블록체인 투표는 신원인증기술, 개인정보보호(익명성)기술 등이 수반되어야하며, 이에 대해서 첨언하면 너무 길어져서 별도로 다루겠음.

  ㅇ 마이닝2.0의 여파2 - 인터블록체인(InterBlockCahin, 이하 'IBC')
    -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을 통하여 토큰경제시대를 열고, 이더리움이 스마트컨트렉트를 구현하여 블록체인 기반 응용프로그램시대를 열었듯이, IBC프로젝트는 각자 도생하는 블록체인을 서로 연결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보여줄것이다. 또한, 탈중앙성의 우연하지만 의외의 해결책이 될수도 있다고 필자는 본다. 무슨말이냐면, 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천개가 있다고 하자. 또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수백개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들이 IBC를 통해 거대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그룹이 결성되고 그 그룹이 적절히 탈중앙화된다면 수천개의 중앙화된 블록체인의 중앙성은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수 있다. 즉, 아무리 중앙화된 단일 브록체인 네트워크가 있더라도, IBC를 통해 이들이 연결되된 거대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만 탈중앙화시켜서 잘 운영하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 어쨌든 이러한 IBC는 PoW에서도 구현가능하나, 다양한 서비스 설계가 용이한 PoS(DPoS 등을 포함)계열이 보다 유리하며, 대표적인 IBC의 예로는 코스모스, 폴카닷, 아이온 등이 있다.
     - 하지만 IBC가 넘어야할 산이 첩첩산중이다. 여기서 해결해야하는 이슈들을 다 나열하지는 않겠지만 IBC 참여자들의 역할과 참여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블록체인들을 잇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관리하려면 참여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참여자는 본인 자산을 예치/위임만 하기보다는, 예치/위임한 자산(유효지분)으로부터 생긴 권한을 바탕으로 굴러가는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는지 관리(블록생성/검증)하고, 장애발생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결정(투표)하며, 그에 대한 평가로 평판(사회적 보상)을 얻거나 토큰(경제적 보상)을 받는다. IBC는 블록체인을 연결하기에 메커니즘이 더 복잡할뿐, 큰 틀에서는 그 양상이 유사하며, 따라서 마이닝2.0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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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마이닝2.0의 여파3 - AI 그리고 신인류
    - 우리 실생활에 블록체인만큼 혁신을 체감할수 있는 기술이 AI인데, AI떄문에 일부 미래학자나 전문가는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실업자가 많아질거라고 벌써부터 경고하고 있다. 가령, 자율주행차만 생각해도 화물트럭운전사, 택시기사 등 운전으로 먹고사는 많은 사람들이 할거고, 호텔, 식당, 은행 등에도 무인기가 설치되어 사람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렇게 AI시대가 온다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분야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 AI는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지능으로, 이 AI가 충분히 안정적으로 그 위력을 발휘할때쯤 생명공학, 제조공학 등 다른 신기술들과 결합되어, 일부 특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면에서 현 인류와 딱히 구분되지 않는 새로운 인류(이하 '신인류')가 나올것이라고 본다.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필자도 모르며, 신인류 등장시점에 토큰경제민주주의가 성숙됐다는 전제하에 썰을 풀어보겠다.
    - '신인류'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전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기대하는 게 하나 있다. 마이닝2.0시대의 탈중앙화 커뮤니티 책임관리자는 신인류 위주로 재편되어야한다는 것이다. 하나 묻겠다. 당신은 PoW든 PoS든 그 매커니즘을 만든 소수의 사람들이 책임관리자(소수 엘리트 체제)라면 온전히 믿을수 있는가, 아니면 그 책임관리가 다수의 사람들(집단지성 체제)에 의한다면 그때는 믿을수 있는가. 만약, 두 체제 중 믿을수 있는게 있다면 할말이 없지만, 필자는 둘 다 믿을수 없다. 왜냐면, 쪽수가 어떻든 그들은 온갖 탐욕으로 물든 필자 또는 이글을 읽는 당신과 다를바 없으니까.
    - 사견이지만 신인류는 아무리 최첨단의 기술을 녹여내도 인류와 같을 수 없으며, 왜냐면 인간의 '욕심'을 프로그래밍화 할수 없다고 본다. 이 '욕심'이라는 것은, 경쟁심리를 일으키고 생존력을 높이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도 하고 심지어 사랑과 질투심을 유발한다. 따라서, 현인류보다 학습력도 뛰어나고 지치지도 않으며 객관적인 신인류 중심과 현인류의 보조를 통한 탈중앙화는, (그것 역시 완벽하지는 몰라도) 현인류 체제에서 이룰수 없는 '마이닝2.0거버넌스'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에서 총괄책임자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것으로 본다.

  ㅇ 마이닝2.0의 여파4 - 국민기본소득
    - AI의 발달로 인해 로봇화가 일상이 되고 수많은 직업군이 붕괴된다면 일부 국가부터 서서히 '기본소득(Basic Income)'제도 도입이 공론화 될거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실제로 2016년 스위스에서 '기본소득제' 국민투표로 제안된 바가 있었는데, 결국은 부결되었다. 소위 '다 놀고 먹으면 소는 누가 키우냐'라는 상류층의 시각때문에 부결된 것은 아니다. 정확한 이유는 기본소득 도입시 구체적 '재원 조달방식'과 '막대한 비용부담'이다.
    - 기본소득을 주려면 재원이 필요한데 그 재원을 무엇으로 또 어떻게 조달할것인지가 문제이며, 보통은 세금으로든 원청징수로 조달할것이다. 다만 그럴경우, 공공지출감소(경제), 빈부계층간 갈등(사회), 진보보수간 다툼(정치) 등이 발생하여,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 된다. 그런데 그 기본소득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때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이미 일상화되었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 우선 '재원조달방식'은 따로 믿지 않아도 되는 '무신뢰 네트워크', 즉 블록체인을 통하면 된다. 그리고 '조달비용'은 세금 등으로 충당할 필요없이 그 네트워크에서 새로 발행하는 토큰을 생성하여 '신원인증을 통한 에어드랍'을 하거나, 기존에 PoS네트워크나 거래소에 예치한 '본인 유효지분 동의를 통해 지급'하면 된다(머뭇거리면 인센티브를 주면 동의할것이다. 돈에 장사없다).
    - 그렇게 새로운 가치시장이 생기면, 새 토큰 발행 또는 이미 맡긴 PoS의 유효지분 활용 덕분에 1)공공지출이 감소될 확률은 적어지고, 동일한 토큰을 제공(보편적 기본소득)하거나 활용동의한 유효지분만큼 토큰을 제공(선택적 기본소득)하면 2)빈부계층간 갈등은 존재하더라도 이전보다는 줄어들것이며, 블록체인을 통한 3)보다 민주적인 메커니즘 덕분에 정치다툼은 적을것이다.
    - 다만, 이 블록체인 기반 기본소득제도에서 유의해야할게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로, 기반 인프라 구축이다. 토큰을 제공해도 사용처가 없으면 그저 디지털 쓰레기일 뿐이다. 따라서, 식료품, 공과금 등을 토큰으로 결제할수 있도록 결제기기, 결제시스템 등이 잘 구축되어야한다. 둘째로, 통화정책과 유동량이다. 최근들어 일부 지자체에서 그 지역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를 발행하는데 도입초기에만 반짝 인기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지자체 공무원에게 강매하는 웃지못할 광경이 발생하였다. 여기서 배울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본소득용 토큰을 '보유하는 것'보다 '사용하도록' 해야하며, 이를 위해 토큰 공급량을 조절, 사용량에 따른 바운티 지급 등이 필요하며, 이 전략들은 주로 PoS에서 용이한 것이기도 하다.

    - 이왕 써본 가설, 여기서 좀만 더 나가보자. 앞서 알아본 AI와 기본소득을 결합해본다면, AI가 일상화될때 기본소득을 받는 사람들이 직접 일을 하지 않되 일을 하는 AI를 운영관리하는 권한을 블록체인에 담는것도 가능할 것 같다. 그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보유하는 사람들은 스마트컨트렉트 등을 통해 AI, 로봇을 맘대로 부리는 권한이 주어질수도 있다. 그 권한을 통해 이행되는 AI, 로봇의 행동은 블록체인에 기록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경제(토큰)와 산업(AI, 로봇이 일하는 영역)이 투명하게 발전되고, 그 활용 데이터들이 빅데이터화 되어 한차원 발전된 '산업의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ㅇ 블록체인 이데올로기(Blockchain ideology)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아이디어 기술'에 가깝다. 이 아이디어 기술의 특징은 눈에 보이지도 없고 만질수도 없지만 문화를 통해 빠르게 퍼질수 있으며, 따라서 사람들이 감지도 하기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수 있다.
    - 또한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에 하는 행동을 본인도 모르게 변화시키면서 서서히 실체를 드러낸다. 따라서, 이데올로기의 영향력은 그 문화속에 그게 얼마나 널리 그리고 깊이 퍼져있느냐에 달려있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역시 지금시간에도 '블록체인 이데올로기*'라는 이름으로 소리없이 우리 생활 면면을 잠식하고 있다.
     *'블록체인 이데올로기'는 필자가 고안한 용어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경제분야를 시작으로, 사회분야, 정치분야 등 일상생활을 잠식하면서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태도는 물론 대중 문화로까지 전이되어 범 세계적인 새 패러다임(New Paradigm)을 여는 시대정신임. (구글링해보니 블록체인 이데올로기가 언급한데가 있지만, 불분명하고 구체적이지 못함).

  ㅇ 지나친 이상은 망상일수도
    - 필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석가 겸 투자자이기에 아무래도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증적인 면을 더욱 부각한 것은 인정한다. 사실 이 글에서 언급한 현재와 미래는 이 글을 쓰고 읽는 우리 세대때에는 오지 않을수도 있고 어쩌면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필자만의 망상일수도 있다.
    - 다만, 인류역사를 돌이켜보면 새로운 산업혁명은 소리소문없이 우리 삶에 잠식해 들어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인류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마이닝2.0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약 3년 반 기간동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석하고 투자한 사람으로서 여태까지 얻은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손가는대로 작성해봤음을 양해바란다.
     ※ 솔직히 지금 이 글도 썩 마음에 들진 않음. 하지만 다시 갈아엎기에는 아까워 그냥 놔두되 중간중간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한하여 별도의 글들로 썰을 풀 예정이니 향후 관련글들도 기대해주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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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마이닝2.0의 가능성과 제언
    - 직관적으로 훌륭한 PoW기반으로 단순하게 블록생성 및 검증 등 네트워크 유지에 기여하고 그 보상을 받게하는 마이닝1.0을 넘어서서, PoS위주의 마이닝2.0은 토큰을 보유 및 예치하고 블록생성검증 외 투표 등 더 다양한 네트워크 운영을 하거나 수급조절, 위임정책 등 더 다양한 통화정책을 설계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다양한 군상들이 공존할 미래사회에는 PoW기반의 '마이닝1.0'외에 재량과 활용도가 더높은 PoS기반의 '마이닝2.0'가 중심 또는 마이닝1.0과 공존시대가 올 가능성이 크다.
    - 다만, 앞으로 몇년까지는 블록체인 영역에서 가장 강력한 합의프로토콜은 PoW방식일것이다. 가장 오랜시간동안 검증되었으며 그만한 간단명료한게 없다. 그럼에도 재량권과 전략선택 범위가 더 다양한 것이 PoS방식이고, 앞으로 나올 PoS프로젝트가 지금보다는 더더욱 발전되고 세련될 것이기에, 언젠간 자연스럽게 마이닝2.0시대가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필자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만든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한 유명 SF작가가 한말을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 할까 한다.

"미래는 이미 와 있지만 널리 퍼져있지 않았다" -윌리엄 깁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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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ces>
1) http://wiki.hash.kr/index.php/%EC%9C%A4%EC%8A%B9%EC%99%84
2) http://www.wabi.com/news/24180.html
3) https://medium.com/notation-capital/notation-blockchain-mining-2-0-dcf46a28f7eb
4) https://blog.acolyer.org/2018/02/12/sok-consensus-in-the-age-of-blockchains
5) https://www.usv.com/blog/an-overview-of-blockchain-based-universal-basic-income-projects
6) https://blockinpress.com/archives/1369
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606102151005

[Insight] 마이닝2.0시대가 오고있다(2부작) 1부 v1.6

□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ㅇ 블록체인이 던진 화두
    - 비트코인 탄생덕분에 블록체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 경제, 정치 등 여러 영역으로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많아졌지만 정작 그것들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현주소는 어떤지에 대한 문제의식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스스로 물었다, 현재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 우리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과 내용은 다양하겠지만 여기서는 PoW로 대표되는 '마이닝1.0'과 PoS(DPoS 등까지 포함한 총체, 이하 'PoS')로 대표되는 자칭 '마이닝2.0'을 갖고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ㅇ 마이닝2.0 용어와 필자가 바라는 점
    - 참고로, '마이닝2.0'이란 용어는 이미 전세계에서 극소수의 사람들이 언급했지만, 필자가 말하려는 바를 한 단어로 설명하기에 이 단어만한게 없기도 하고, 앞서 극소수의 사람들이 정의한 바와 똑같지는 않기에 그냥 사용하기로 했음을 알아주기 바란다.
    - 아울러, 이 글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필자의 생각과 비교하고 논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마이닝1.0 "PoW와 Nakamoto Consensus"

  ㅇ PoW에 대한 고찰 : 경쟁과 오너리스크
    - 여태껏 필자가 작성한 기존 글들을 잘 습득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읽지 않아도 될만큼 PoW에 대한 주요사항들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그만큼 필자는 본인의 글에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습득하지 않았을 사람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겠다.
    - 익히 알려진대로 비트코인은 PoW*를 통한 합의방식으로 만10년 넘게 그만의 분산 네트워크를 큰 장애없이 성공적으로 불특정 다수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 엄밀히 말하면 비트코인의 합의알고리듬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있음
      1) PoW : 누가 블록을 생성하는가(블록선택규칙)에 대한 답변. 즉, 작업(채굴)을 제일 빨리 증명하는(캐는) 자가 블록을 생성
      2) Nakamoto Consensus : 어떤 체인을 메인체인으로 선택할것인가(포크선택규칙)에 대한 답변. 즉, 블록 난이도 합이 가장 높은, 그래서 가장 긴 체인을 선택

    - 이전글에서 살펴봤듯이, 그 당시 비트코인이 PoS로 나왔다면 10년동안 겨우 살아남거나 살아남기 힘들었을것이다. 하지만, PoW덕분에 비트코인은 최고수준의 장애모델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유지되는 최적의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비트코인의 '존재의 이유'가 되는가. 그 이유는 다양하게 해석되고 필자도 이전글들을 통해 여러가지 언급했지만 여기서는 간단히 2가지를 꼽아보겠다. 
    - 첫째로, 비트코인의 PoW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한 이익중심 행동'에 기반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어떤 행위에 대하여 '보상'이 주어지면 이익을 취하려는 그 행위를 계속하려는 성질이 있다. 그리고 보통 그 보상의 출처인 '자원'이 한정되어있다면 '경쟁'이 발생하고, 그 경쟁을 규정하기 위하여 보통은 일정 '조건'을 건다. 즉, 비트코인(보상이자 한정된 자원)을 얻기위해 컴퓨팅을 활용하여 연산작업(조건)을 통해 채굴(이익을 취하려는 행위)을 하고 더욱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 채굴장을 운영하거나 ASIC채굴기를 활용(경쟁)하기도 한다. 사토시 나카모토(이하 '사토시')는 이 점을 간파하여 동물, 특히 인간의 습성과 심리를 블록체인이라는 첨단기술에 녹여내는 대형사고를 친다.
    - 둘째로, '오너리스크(총괄책임자의 개입에 의한 위협)'을 최소화 할수있다. 블록체인은 최고난이도 장애모델이자 대규모 분산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합의도출, 네트워크 운영 등 총괄책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비트코인은 창시자이자 총괄책임자인 사토시가 도중에 자취를 감춰버린다. 대신에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거나 흥미를 지닌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한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자신이 만든 작품에 더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한걸까 아니면 귀찮아서 사라진걸까. 필자가 보기엔 그는 자신이 떠나도 비트코인이 살아남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류 역사의 최고의 자산인 금은 (인간이 만들진 않았지만) 가만히 내버려둬도 누군가가 캐서 일정크기로 보유하거나 금속과 결합하여 부가가치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꼭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사토시는 자신이 사라져도 비트코인은 그만의 가치가 있기에 누군가는 캘거고 또 누군가는 개발하거나 응용하리라고 확신했을것이다. 그렇기때문에 그는 떠날수 있었고 궁긍적으로 '오너리스크 없는 탈중앙화 커뮤니티'가 탄생된 것이다.

  ㅇ 마이닝1.0 시대의 개막 : 컴퓨터(PC), 인터넷 그리고 PoW
    - 앞서 언급했듯이, 사토시의 철저한 준비와 날카로운 판단, 그리고 근거있는 자신감 덕분에 '경쟁을 통한 이익중심 행동'에 기반한 '오너리스크 없는 탈중앙화 커뮤니티'가 실현되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들 중 하나는 비트코인의 합의프로토콜인 'PoW'이다.
    - 3차 산업혁명의 산물인 컴퓨터(특히 PC)와 인터넷은 또다른 산업혁명 물결들 중 하나인 블록체인에게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 우선 PoW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CPU, GPU 등의 하드웨어가 필요해야했고 이것들은 이미 PC안에 내장되어있었기 때문에 초기진입이 용이했다.
    - 또한, 채굴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트코인포럼, 레딧 등 비트코인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술을 쫓고 받아들이는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인터넷 영역에서 자생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ㅇ 마이닝1.0의 한계 : 과도한 경쟁이 낳은 부작용
    -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에도 명암이 존재하는 법이다. 태생적으로 이익중심의 경쟁때문에 비트코인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GPU채굴장을 만든 사람이 나타났고 좀더 뒤에는 경쟁의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FPGA, ASIC 등 채굴전용 하드웨어까지 생겨났다.
    - 결국 이런 무한 채굴경쟁은, 1)개인차원에서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어려워(할수는 있지만 경제성이 떨어져) 생태계에 기여할 가능성이 적어지게 만들었고, 2)비트코인 핵심 커뮤니티에서도 BCH, BSV 등 생각과 철학이 다른 프로젝트들이 포크되어 나오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ASIC을 통한 경쟁우위의 맛을 본 대형 채굴업체들은 3)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비트코인 생태계를 장악하기 시작하였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요인이 외부(하드웨어)에 있는 특성상 에너지, 유지비 등 많은 자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4)엄청난 전력을 소비하여 환경적이지 못한 문제까지 존재한다.
    - 다시 말하지만, 사토시는 PoW라는 기가막힌 합의메커니즘으로 비트코인이 자생토록 하였다. 하지만 그 이점 못지 않은 단점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른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 https://blockgeeks.com >
   - 그래서 이후에 탄생한 합의메커니즘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oS(DPoS 등을 포함)이다. 새로운 학문사상이 생겼다하여 전통 학문사상이 하찮아지거나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아니듯, PoS도 PoW이후에 생겼다하여 확실히 더 낫거나 뛰어나다고 할수는 없다. 다만, 분명한건 단조로운 PoW방식에 비해 PoS는 그 안에서 설계할수 있는 재량이 크기에 잘만 구현시킨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할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래서인걸까, PoS는 어느순간부터 PoW로 대표되는 '마이닝1.0'이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 마이닝2.0 "PoS와 새로운 경제주권 민주주의"

  ㅇ 새로운 마이닝 시대의 태동 : 마이닝2.0시대
    - 우선 필자가 제안한 '마이닝2.0'을 차근차근 알아보기 전에 '마이닝1.0'을 다시 짚어보겠다. 마이닝1.0을 살펴보면 비트코인(공장)이 PoW기반(메커니즘)으로 하드웨어(외부요인)로 채굴작업(노동)을 한다. 이는 제조사(공장)에서 공정(메커니즘)에 따라 외부인력(외부요인)으로 일(노동)을 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그런면에서 마이닝1.0은 에너지분야, IT분야, 제조분야 등 일반산업분야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채굴은 전기에너지를 활용하여 IT기술이 집약된 하드웨어로 해당 메커니즘의 존재가치를 부여(→작용)하며, 이러한 '암호화폐 채굴산업'은 역으로 에너지분야, IT분야, 제조분야 등에 더 향상된 기술개발을 하게 하는 추진력을 제공하는 등 또다른 존재가치를 부여(←반작용)한다.
    - 하지만 마이닝2.0은 주최측(회사)*이 PoS기반(메커니즘)으로 자산담보(내부요인)로 보상작업(활동)을 한다. 이는 금융사(회사) 금융공학(메커니즘)에 따라 모여든 자본(내부요인)을 활용하여 금융상품제공(활동)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런면에서 마이닝2.0은 금융분야, 재정분야 등 경제영역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유효지분은 참여자가 자신의 몫(자본)을 맡긴후 그에 대한 의무와 권리를 행사함으로서 해당 메커니즘의 존재가치를 부여(작용→)하며, 이러한 '암호화폐 예치담보'는 역으로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이자와 평판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또다른 존재가치를 부여(←반작용)한다.
     *여기서 주최측은, 상황과 여건에 따라 정부가 될수도 대기업이 될수도 조합이 될수도 있으며, 그 누가 주최하든 상기 언급한 경제금융분야활동을 가능케 함. 다만, 필자는 그 주최를 인간의 소수엘리트나 집단지성이 아닌 신인류가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신인류에 대한 것은 본문 하단에 다루겠음)
    - 그렇다고 마이닝1.0이 일반산업영역에만, 마이닝2.0이 경제영역에만 적용되고 갈길이 다르다는 말은 아니다. 굳이 대조한다면 각각에 더 맞는 주 활동분야가 다르다는 것인데, 이 차이는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 필자도 궁금하지만 누구하나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 계속해서 필자 멋대로 서술해보겠다.

  ㅇ PoS(DPoS 등 포함) : 우연한, 그러나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체제
    -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PoS 메커니즘은 각자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하여 블록선택과 체인선택, 안전성과 생존성, 통화정책(토큰 이코노미) 등이 설계된다. 다시말해, 간단명료하지만 단조로운 PoW와는 달리 PoS는 운영진이나 개발진의 재량이 많다. 따라서 그들의 권한도 크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 역시 크며, 메커니즘 개발과 운영에도 손이 많이 간다. 이렇게 매력적임과 동시에 골치아픈 PoS의 특성때문에, PoW기반의 비트코인이 나온지 만 10년이 넘는동안 그에 준하는 막강한 메커니즘이 PoS기반으로 여태까지 나오지 못했다. 그런데 필자생각에 잘만 나오면 대박일것이다. 왜 그럴까.
    - 작금시대에는 금융의 패권을 쥐는 국가가 세계무대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물론, 군사력, 에너지자원, 이데올로기 등도 그에 못지 않는 영향력의 기반이 되지만 금융을 장악하면 그 다른 영역에도 긍정적인 전이가 일어난다. 앞서 언급한대로 PoS의 주 활동분야는 경제금융분야다. 따라서, 메커니즘의 개발속도와 사용자편의성만 잘 받쳐준다면 기존 경제금융영역을 상당히 많이 대체할수 있을것이다. 즉, 마이닝2.0의 패권을 쥐는 자(국가)가 디지털 자산의 주도권을 잡을것이고, 그렇게 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큰 권력자(국가)가 될 가능성이 적지않다.
    -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각자가 보유한 '유효지분(자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치 금액)'을 통해, 사람들은 블록 생성 및 검증, (커뮤니티) 투표 등의 생산적/사회적활동을 할 수 있으며, 그 활동을 통해 (시세등락에 따른) 자산재테크, 이자취득 등의 보상도 기대할 수 있다(PoS). 이는 우리가 은행에 본인 자산만 넣은채 각종 서류 작성 및 제출, 수시 방문에 맡긴돈만큼의 주권행사는 커녕 목소리높이면 악성민원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며 대신 쥐꼬리만한 이자만 받는 현재 금융권과 다르다. 덕분에 '풀뿌리 탈중앙은행'들 우후죽순 생길수도 있다.
    - 여기서 더 나아가, 충분히 믿을 만하거나 기술덕분에 믿을 필요가 없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플랫폼, 거대위탁사 등에게 본인 자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하여 앞서 말한 경제활동을 하면서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DPoS). 이 위임방식(DPoS)은 앞서 언급한 개인예치(PoS) 더 중앙화 되어있겠지만 더 빠른 시일내에 도입 가능한 금융메커니즘일것이다.

  ㅇ 그런의미에서 '마이닝2.0'이란
    - PoS에 치중한 설명을 하긴 했지만 필자가 진정 전달하려는 것은 '마이닝2.0만의 존재이유'다. PoS네트워크에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자본 소유자(경제)'이자 '네트워크 유효 검증자(사회)'이자 '커뮤니티 참여자(정치)'다. 사용자는 자신이 담보한 유효지분을 온전히 스스로 관리(PoS)하거나 거래소/위탁사에게 위임(DPoS)하여 경제, 사회, 정치활동을 하고 그에 따른 성취감과 보상을 받는다. 더 나아가 범 국가적인 경제금융시스템을 상당히 바꾸거나 포용할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 달리말해서 ‘마이닝2.0시대’는, 은행, 투자신탁사 등 중개자없는 진정한 ‘개인 경제주권 시대’임과 동시에 그 안에서 예치담보(토큰) 비중에 따른 '무신뢰기반의 직접 경제민주주의(PoS)/대의 경제민주주의(DPoS)'가 시행되는 ‘신개념 경제공동체 시대’인것이다.

2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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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ces>
1) http://wiki.hash.kr/index.php/%EC%9C%A4%EC%8A%B9%EC%99%84
2) http://www.wabi.com/news/24180.html
3) https://medium.com/notation-capital/notation-blockchain-mining-2-0-dcf46a28f7eb
4) https://blog.acolyer.org/2018/02/12/sok-consensus-in-the-age-of-blockchains
5) https://www.usv.com/blog/an-overview-of-blockchain-based-universal-basic-income-projects
6) https://blockinpress.com/archives/1369
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606102151005

[Privacy] 익명성 코인 왕좌의 게임, 모네로와 지캐시 v1.0

□ 익명성 코인의 선두주자들

  ㅇ 익명이라는 그 본질적 가치
    - 인간의 본질상 자신의 업적, 부, 명예 등 공개적으로 나타내고 싶은 것이 있는 반면, 남들에게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 컴플렉스, 기억 등이 있다. 이러한 상반된 측면 중, 익명성은 후자에 속하며 화폐의 속성에도 감추고 싶은 인간의 본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은 가치가 내포되어있다.
    - 그런 것에 비추어 볼때, 화폐 역시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거래 매개체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욕구가 내포되어있다. 그렇다보니 법정/신용화폐 등을 사용할때도 가끔은 그 활용처를 숨기고 싶을땐 현금을 활용한다. 암호화폐 역시 화폐의 속성을 갖고있으므로, 이를 사용할때 자금세탁, 불법거래 등의 블랙머니로 꼭 사용하지 않을때조차도 굳이 공개하고 싶지 않을때가 있을것이기 때문에, 전산암호기술과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금고속 현금처럼 익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게 필자의 판단이다.
< https://www.bitdegree.org >

  ㅇ 모네로(Monero, XMR)와 지캐시(Zcash, ZEC)
    - 익히 알려져있듯이, 익명성 코인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보호 즉, 거래 당사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산암호학을 블록체인에 접목시켜 설계한 암호화폐를 말한다. 현재 대표적인 익명성 코인은 모네로, 지캐시 등이 있으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 둘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이전 글들을 통해서 지캐시와 모네로에 대해서 세세하게 살펴봤지만, 다시 한번 이 둘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기로 하겠다.


□ 모네로와 지캐시의 비교대조

  ㅇ 일반적인 사항
    - 모네로는 사전채굴로 논란이 있었던 바이트코인(Bytecoin)에서 포크되었고, 비트모네로(BItMonero)로 출시가 되었지만 초기에 지원이 변변치 않아서 곧바로 모네로로 이름이 바꼈다. 모네로는 '크립노트(CryptoNote)'라는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링서명, 스텔스주소 등을 활용함으로써 여러 트랜잭션을 그룹화하여 거래내역을 추적하지 못하게 한다.
    - 지캐시는 2016년 비트코인으로부터 포크되었고, zk-SNARKs라는 영지식증명 기법(자세한 내용은 여기 클릭)을 활용하여 제로코인(Zerocoin)으로 출시되었다. 이후 명칭이 제로캐시(Zerocash)로 바뀌었고 또다시 현재의 지캐시(Zcash)로 바꼈다. 이 지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코드베이스에 익명성을 가미하여 송수신 주소 및 거래내역을 숨겼다.

  ㅇ 거래처리 공개여부
     - 모네로의 경우 거래, 전송시 언제나 익명으로 처리하는 '통상적 익명성 코인(Full-time Privacy Cryptocurrency)'이다. 즉, 거래당사자가 모네로 거래시 거래 송수신자 및 거래내역을 공개하고 싶어도 할수없다. 그리고 '통상적 익명성' 특성상 항상 익명으로 처리하기 위해 수반되는 높은 수수료와 느린 검증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불릿프루프*를 도입하여 보다 경제적이고 빠른 검증이 가능하다.
     * '불릿프루프(BulletProof)'는 고도로 설계된 익명거래 검증방식으로, 출력값을 선형적이 아닌 대수적으로 한데 모아서 처리하는 기법임(즉 1출력이 7kb라면 2, 3출력은 2.5kb, 2.7kb가 필요함). 이 덕분에 대규모 트랜잭션일수록 검증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90%이상 암호화 증명크기를 줄일수 있었고, 거래 수수료 역시 현저히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남.
    - 지캐시는 모네로와 달리 비트코인처럼 투명하게 거래, 전송을 할수도 있고, 익명으로 거래, 전송을 할수도 있는 '선택적 익명성 코인(Optional Privacy Cryptocurrency)'이다. 그리고 지캐시 역시 '선택적 익명성'이지만 '스텔스 트랜잭션(익명으로 거래)' 처리시 엄청난 연산능력이 필요한데, 'Sapling'이라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텔스 트랜잭션에서 메모리 사용을 기존 3GB에서 40MB로 급격하게 줄일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ㅇ 블록체인 메커니즘
    - 모네로의 블록생성시간은 2분이며, 비트코인(10분)보다 5배 빠르다. 또한, 블록크기는 네트워크 수요에 따라 커졌다 작아지는 등 동적이다. 각 블록크기는 이전 100개 블록을 기준으로, 현재 네트워크의 트랙잭션 처리량이 많아지면 블록크기가 커져서 네트워크 처리성능도 높아지며, 반대로 현재 네트워크의 트랙잭션 처리량이 적아지면 블록크기가 작아져서 네트워크 처리성능은 줄어든다.
    - 지캐시는 블록생성시간이 약 2분 30초로, 일반 블록체인처럼 블록크기는 정적이며 2MB로 고정되어있다.

  ㅇ 네트워크 상 개인정보보호
    - 모네로는 '코브리(Kovri)'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트랜잭션과 IP주소를 분리함으로써 모네로 사용자의 물리적 위치를 숨기려고 한다. 아무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거래상 송수신자, 거래내역 등을 익명으로 처리하여도 사용자의 IP주소가 노출된다면 개인정보 역시 유출될수 있기때문에 또다른 차원의 개인정보보호 연막을 쳐서 진정한 익명성에 가까워지려 하고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상 개인정보보호 설계는 익명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활용될수 있기에 생각보다 큰 스케일에서 활용도가 높을수도 있다.
    - 지캐시는 네트워크 상 개인정보보호기능이 아직은 없는 실정이다.

  ㅇ 토큰 발행과 배정
     - 모네로는 우선 고정된 발행량이 없으며, 설립재단에 대한 별도 보상이 없다.
     - 지캐시는 비트코인과 같은 2,100만개로 발행량이 정해져있으며 반감기 역시 존재한다. 또한 첫번째 반감기까지는 채굴된 지캐시의 20%가 설립자, 고문 등에 배정되고, 이후에는 모든 채굴보상은 채굴자에게 돌아간다.


□ 익명성에 대한 동상이몽

  ㅇ 익명성 코인의 왕좌는 누구
    - 모네로와 지캐시가 그만의 특성과 매력도 존재하고 또한 충분히 양립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현재까지는 익명성 코인의 왕좌는 정하기 매우 어렵다. 다만, 굳이 정하자면 스텔스 트랜잭션이 기본베이스인 '통상적 익명성 코인'의 왕좌는 모네로가, 일반/스텔스 트랜잭션을 고를수 있는 '선택적 익명성 코인'의 왕좌는 '지캐시'라고 볼 수 있다.

  ㅇ 익명성 코인이 있어야할 곳
    - 다만, 이 둘과 유사한 익명성 코인들간의 경쟁구도에 치중한다면 간과할수 있는 게 있다. 바로 암호화폐 영역에서의 익명성 코인의 확고한 '포지션'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암호화폐도 화폐이기에 이유가 뭐든 남모르게 거래를 하고 싶은 수요욕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에, '익명성 코인만의 고유몫'이 존재할거라고 본다(이 부분은 추후 별도 글로 설명하겠다).
    - 하지만 2018년 6월 일본의 금융안전청(FAS)은 익명성 코인 거래 금지를 공표하여 암호화폐가 불법거래 사용에 활성화되지 않도록 조치하였고, 최근 우리나라도 대검찰청이 거래소에 암호화폐주소 조회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그만큼 암호화폐 세계에서도 현재 법정/신용화폐 세계 못지않게 자금세탁이나 불법사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익명성 코인의 성장을 해칠수도 있다.
    - 그럼에도 필자는 개인정보보호막 아래 화폐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질이 존재하므로 익명성코인이 향후에도 존폐의 갈림길까지 가지 않을거라고 판단하기에, 익명성 코인의 선두주자인 모네로와 지캐시의 행보가 앞으로도 더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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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https://www.bitdegree.org/tutorials/zcash-vs-monero
2) https://coincentral.com/ultimate-privacy-coin-monero-zcash
3) https://www.cryptoglobe.com/latest/2018/12/zcash-zec-vs-monero-xmr-which-coin-is-more-secure-more-private
4) https://oracletimes.com/monero-xmr-and-zcash-zecs-innovating-tech-is-changing-the-game-in-the-blockchain-industry-says-charlie-lee
5) https://beincrypto.com/battle-of-the-privacy-coins-monero-vs-zcash
6) https://www.ccn.com/privacy-coin-zcash-completes-sapling-network-up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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