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 비트코인의 흥망성쇠(3부작) 1부 "역대 주요이슈 분석" // Bitcoin's Rise & Fall(Trilogy) Part1 v1.5

비트코인의 흥망성쇠(興亡成衰)


□ 에필로그

  ㅇ 분석에 앞서
    - 그동안 분석가로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지닌 기술 위주의 기본적 분석을 해왔으나, 투자자로서 유의미한 시세변동, 시세에 영향을 끼치는 이슈 등에 대한 분석글 작성을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다.
    - 이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쉽고 이해하기 빠르면서 생각거리를 던져줄 글을 작성하기로 하였고, 이 글 역시 그 일환 중의 하나다.

  ㅇ 분석대상은 '비트코인 역대 시세와 관련 주요 이슈'
    - 2009년 1월 3일 재무장관이 은행에 두번째 구제금융이 임박한 시점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제네시스블록에 '2009년 1월 13일, 정부(재무부)가 은행에 구제금융한다(The Times 03 Jan 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메세지를 남기며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놓는다
    - 비트코인을 여러가지로 정의할수 있지만, 여기서 간단히 말하면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간 자유롭게 금융거래를 할수 있는 '탈중앙화 화폐'이다. 또한 암호화폐들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인지도가 높고 다른 코인들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있기때문에, 비트코인을 단일 선정하여 분석해보았다.
    - 참고로, 여기서 비트코인의 모든 이슈들을 다루지 않겠지만, 역사적으로 시세의 등락에 영향을 끼쳤던 주요이슈들과 그에 따른 분석을 해보겠다. 본론에서의 호재/악재 나열은 시간순서임을 유의 바란다.
< 비트코인 역대 로그차트 및 주요 이슈(자체제작 -한국어 버전) >

□ 존재감 보여준 호재 "언론의 소개"

  ㅇ 미국 Forbes, Times에서 비트코인 언급(2011년 4월 20일)
    - 주요언론을 통한 신기술 소개는 종종 대중에게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며, 당시 Forbes, Times의 기사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에 충분했던것 같다. 참고로, 여기서는 Forbes기사에 대해 알아보겠다.
    - 해당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국경을 넘어서는 디지털버전의 국가기반화폐 대체제로,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할수 있으며, 사용자들로 하여금 연방의장이 달러를 찍어내서 생기는 인플레의 변동에 신경쓰지 않게 한다'고 나와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안드레센(Andre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은행계좌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중앙통제 없이 익명 구매를 위한 편리한 수단'이라고 소개하면서도 '마약 등 불법적인 물건이 비트코인의 틈새시장이 될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기사 말미에는 '언젠가는 연방 준비위원회가 (비트코인에 의해) 언젠가 혼란에 빠질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다.
    - 비록 기사가 길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간단한 소개와 시세동향, 사용 이점과 부작용 등을 언급한 덕분에 당시 비트코인을 모르는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가격상승을 촉발시켰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2개월(11.4월~6월)동안 약2,850%상승($1->$28.5)함.

□ 프로그래밍된 호재 "비트코인 첫 반감기"

  ㅇ 첫번째 반감기 도래(2012년 11월 28일)
    - 비트코인은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문제를 해결하는 '채굴'작업후 그에 대한 보상으로, 제네시스블록 이후 매21만블록마다 체굴보상이 50비트에서 절반씩 줄어드는데, 이를 '반감기'라고 한다.
    - 비트코인의 첫번째 반감기는 21만째 블록(1,050만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시점에 도래했으며, 당시 마니아층 위주로 채굴되는 작은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줄어든 보상때문에 시세에 꽤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4개월(12.11월말~13.4월초)동안 2,170%상승(12->$260)함.

□ 뜻밖의 호재 "키프로스 금융위기(Cypriot financial crisis)"

  ㅇ 자산대피처로 떠오른 비트코인(2013년 2~3월)
    - 어디선가 위기가 터지면 다른 어디선가에는 그에 상응하는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2013년 위기에 몰린 자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덕분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한 일이 발생한다.
    - 2013년 2월 러시아 부호들의 주요 조세피난처였던 키프로스가 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였고, 3월 그 댓가로 최대 40%의 세금을 내야하는 조건을 내걸자,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쏠렸다.
    - 사토시 나카모토가 정부의 돈 찍어내는 행태를 보며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에 담았던 메세지(정부(재무부)가 은행에 구제금융한다)가 이번 사태에서 던져주는 시사점이 더욱 와닿는 것은 필자만의 기분탓인가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3주(13.3.16~4.8)동안 87%상승($47->$88)함.

□ 주류의 긍정적 신호 "실크로드와 청문회 등"

  ㅇ 암거래 웹사이트 폐쇄(2013년 10월 1일)
    - 어느 시점부터 비트코인은 그 특유의 탈중앙성과 P2P특성을 이용한 마약 등 암거래시장의 결제용으로 사용되기 시작되었다.
    - 당시 대표적인 암거래시장인 '실크로드(SilkRoad)'는 결국, 2013년 FBI에 의해 사이트를 폐쇄당하고 그 운영자 체포되었다. 그로인해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10%이상 폭락하였다.
    -하지만 10일만에 동일한 시세를 회복하였고, 이 뉴스가 암거래 영역에 홍보가 되었는지 오히려 비트코인 수요가 늘면서 시세도 오르기 시작하였다.

  ㅇ 선거운동 후원금으로 인정(2013년 11월 12일)
    - 2013년 미 선거위원회(FEC)가 비트코인을 연방 선거운동 후원금으로 사용할수 있다고 공표하였다.
    - 이는 미국 연방 무대에서 비트코인의 활용가치를 인정받은 기념비적인 사건이며, 앞서 언급한 암거래 매매용과 다른 활용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ㅇ 비트코인 청문회 개최(2013년 11월 18일)
    - 암거래시장 실크로드 폐쇄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사용의 잠재적 부작용, 기존 경제시스템에의 위협, 새로운 잠재가능성 등을 알아보기 위하여 미 상원 국토안보 및 정무위원회 청문회가 실시되었다.
    - 당시 비트코인의 제재가 있을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비트코인을 규제할 계획이 없다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을 시작으로 미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수사국(FBI) 등 다른 정부기관들의 입장도 관련 규제가 잘 조성된다면 암호화폐를 통화수단에서 제외하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2개월(13.10.1~12.4)동안 980%상승($111->$1,086)함.

□ 어리석은 악재 "세계최대 거래소 파산"

  ㅇ Mt.Gox 거래중단(2014년 2월 7일)
    - 당시 Mt.Gox는 전세계 모든 비트코인 거래 중 70%이상을 차지하는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 이 거래소의 인출정지 및 거래중단은 2014년 2월에 일어났으나, 사실 해킹은 거래소 지갑의 프라이빗키가 도난당한 2011년부터 진행된걸로 알려져있다. 그러던 중에 미국달러 인출이 일시중단(2013년 6월 20일)되었고, 새로운 입금은 정지한다고 공지(2013년 8월 5일)하였다.
    - 당시 Mt.Gox의 CEO인 마크(Mark Karpeles)는 비트코인 해킹이 '거래소 내부 시스템 결함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 결함'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블록체인이 기술적 결함이 있는것으로 잘못 인식되었고, Mt.Gox의 몰락과 맞물려 기나긴 하락장의 문을 열게 만든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1년(14.2월~15.1월)동안 70%하락($622->$190)함.


<https://disruptblock.com/cryptocurrency>

□ 이제 모두 아는 호재 "비트코인 2번째 반감기"

  ㅇ 2번째 반감기 도래(2016년 7월 9일)
    - 비트코인의 2번째 반감기는 42만째 블록(1,575만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시점에 도래했으며, 첫번째 반감기의 학습효과덕분에 보상이 줄어들었음에도 수요가 받쳐줬기에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6개월(16.7월초~17.1월초)동안 72%상승($617->$1,065)함.

□ 악재같은 호재 "비트코인 집안싸움"

  ㅇ BCH 탄생(2017년 8월 1일)
    -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ASIC채굴기의 최대 유통사인 비트메인(Bitmain) 및 그 영향력에 있는 커뮤니티는, 비트코인 코어측이 제안한 비트코인 확장설 해결책인 세그윗*에 반발하여 비트코인에서 포크되어 나온다.
     * 세그윗(Segwit) : 블록에 거래내역만 저장하고 그 외 서명 등은 체인 외부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비트메인 측은 비트코인 블록사이즈를 8MB까지 늘려 더 많은 기능 적용 및 실생활 활용이라는 명분을 내세움. 물론, 비트코인 채굴에 유리한 편법인 ASIC채굴이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실리도 있었음.
    - 결국, 비트코인으로부터 포크되어 비트코인캐시(이하 'BCH')가 탄생하였고, 이를 지지하는 거래소들이 하나둘씩 거래지원을 하여 현재까지 생존해오고 있다.
    -  당시 투자자들은 1)세그윗에 반대하는 집단이 속시원하게 비트코인으로부터 이탈했다는 안도감과 2)비트코인 소유시 일대일 무상제공받는 기회로 여겨지는 자산증식효과, 그리고 3) 상승장(Bull Market)효과와 맞물려 시장은 이 사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2주(17.8.1~8.17)동안 58%상승($2,765->$4,366)함.

□ 국가적 악재 "중국의 암호화폐 봉쇠"

  ㅇ 중국의 ICO금지 및 거래소 폐쇄(2017년 9월 15일)
    - 당시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뿐 아니라 비트코인 거래의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 그러나 2017년 중국 정부는 금융리스크를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자국내에서의 ICO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운영을 금지함과 동시에,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이들 플랫폼으로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였다.
    - 이 조치후 중국에서 운영되던 주요 거래소들은 근거지를 해외로 옮기게 되었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2주(17.9.2~9.14)동안 35%하락($4,974->$3,273)함.

□ 독이 든 성배 악재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개시"

  ㅇ 제도권 금융시장에서의 파생상품 출시(2017년 12월 10일 ~ 12월 17일)
    -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심리에 의해 연초대비 20배가 넘는 코인열풍이 2017년 말 선물거래라는 이슈와 마주치게 된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17.12.10)를 필두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17.12.17)가 잇달아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하였다.
    - 그때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비로소 제도권에 편인됐다는 기대감과 선물이라는 특성때문에 대응하기 어려운 시장이 열릴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처참한 하락장이 이어졌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딱 1년(17.12.17~18.12.16)동안 93%하락($19.196->$3,187)함.


□ 호재같은 악재 "또다른 비트코인 집안싸움"

  ㅇ BSV 탄생(2018년 11월 16일)
    - 비트코인의 세그윗에 반발하여, 블록사이즈 증가를 명분으로 포크된 BCH가 나온지 다음해, 이제는 BCH가 포크되었어 비트코인 사토시비전(이하 'BSV')가 탄생했다.
    - BSV가 BCH로부터 포크된 이유는, BCH측이 거래소없이 암호화폐간 교환을 가능케하는 아토믹스왑*을 포함한 스마트 컨트렉트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엔체인 CEO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와 그에 동조하는 채굴업체가 반발하였다.
    * 아토믹스왑(AtomicSwap) : 아토믹 크로스-체인 트레이딩(Atomic Cross-chain Trading)의 준말로, 거래소 이용 등 해킹리스크 없이 빠르고 저렴하게 상호간 직접 비트코인을 알트코인과 거래할수 있는 기술임.
    - BSV측의 명분은, 비트코인 본연의 프로코톨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블록사이즈를 더 크게 123MB로 늘려 커뮤니티에게 선택권을 주는 소위 '사토시 비전(Satoshi Vision)'의 계승이었다.
    - BSV탄생과 BCH탄생은 기존 레거시 체인으로부터 포크되어 나온 공통점이 있지만, 1) 예상치 못한 사태에다가 2) 당 블록체인을 장악하고자 하는 정치적 권력다툼으로 보였고, 3) 하락횡보장(Bear Market)효과때문에, 자산증식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약1개월(18.11.16~12.16)동안 43%하락($5,539->$3,187)함.



2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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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https://www.forbes.com/forbes/2011/0509/technology-psilocybin-bitcoins-gavin-andresen-crypto-currency.html#24bdf965353e
2) https://kr.tradingview.com/chart/BTCUSD/QieY7Jv6/
3)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6007
4) http://www.bloter.net/archives/171449
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19/2013111900667.html
6) https://en.wikipedia.org/wiki/Mt._Gox
7) http://wiki.hash.kr/index.php/%EB%A7%88%EC%9A%B4%ED%8A%B8%EA%B3%A1%EC%8A%A4#cite_note-IOST.EC.83.81-4
8) https://kr.tradingview.com/chart/BTCUSD/QieY7Jv6/
9) https://namu.wiki/w/%EB%B9%84%ED%8A%B8%EC%BD%94%EC%9D%B8%20%EC%BA%90%EC%8B%9C
10) https://www.coindeskkorea.com/%EC%A4%91%EA%B5%AD-%EC%A0%95%EB%B6%80-%EC%95%94%ED%98%B8%ED%99%94%ED%8F%90-%EA%B1%B0%EB%9E%98%EC%86%8C-124%EA%B0%9C-%EC%B0%A8%EB%8B%A8-%EC%98%88%EC%A0%95/
11) https://news.joins.com/article/22209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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